Daedo
게시판

좋은말이지만 넘 심오합니다...

말하는게 중국 무술 오컬트들이랑 비슷해 집니다.

모로가도 한양만 가면 된다고 살인 강도같은 짓만 빼고 뭘해도 나름대로 도가 트인다는 얘기는 어느정도

신빙성있는 야그로 들리지만 참....그렇게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고 듣고있어도 아리송한 철학얘기는 한켠

으로 제쳐두고 거창한 정신을 말하기 전에 자기완성을 말하기 보단

어차피 알려지지도 않고 알려질 필요도 없는 산중무술로 도딱는 것도 아닌데

태권도같이 유난히 크고 유명한 유파에 몸담고 있는이상은

어떤형태로든 충분히 강해져서 여러곳에서 이름을 날리는게 먼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 잡스런 것들이 날뛰고 많은 사부님들이 열심히 운동하는것과는 별개로 잡탕밥이 되어가는 한국 무도계

를 가만 보고있으면 일본의 전국시대가 끝나고 에도시대에

평화가 오자 실이 없자 정신을 제창하며 별볼일 없는 수많은 유파들이 버글버글대던 그 시절을 보는것 같습니

다. 내실이 없는데 그런 소리만 하니 무술을 잘 모르는 부모들이 듣기엔 거창하니까 태권도장을 애들만 찾는겁

니다. 어차피 애들 태권도에서 예의 가르쳐도 무술 좀 했다고 거드름 피우고 어깨 힘주고 댕입니다.

그래서 제가 가르쳤던 애들한텐 아예 듣기쉽게 무술좀 했다고 거드럼 피우거나 약한애들과 싸우는건

세상에서 가장 약해빠진 남자다. 그러나 남들보다 덩치가

크고 힘이세다고 거드럼 피우는 애들한텐 용기를 가지고 설령지더라도 싸워서 본때를 보여줘라

그게 진정으로 강한 남자다라고 라고 가르쳤더니 남자놈들은 의외로 진지해 지더군요

그리고 진정한 사나이들은 맨손으로만 말한다라고 덧붙였지요 ㅎㅎ

후에 제가 가르친 요한이란 조그만한 아이가 싸움을 벌여 반에 제법 덩치큰 뚱뚱이를 코피를 터트린 모양이었

습니다. 다치기로 따지자면 요한이가 더 얼굴이 울퉁불퉁 했는데 아마도 맞은놈이 코피가 터져서 먼저 울음을

텃뜨렸던 모양입니다. 나중에 불러서 얘기를 들어보니 자기반 대장인데 애들 도시락에 침뱉고

여자애들 치마들추고 심한 욕을 해대기에 한방 먹였다기에 잘했다고 칭찬해줬습니다.

부모들이 난리가 났었지요 좋은대학 나오지도 못한 일개 사범주제가 애들한테 쌈박질이나 가르쳤다고

말입니다. 관장도 절 막 야단치더군요 관장님 입장은 저도 당시에도 이해가갔습니다만 그래도 태권도계의

대 선배로서 좀 실망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들과 저혼자 꽤 오랜시간 설전을 벌였습니다.

역시 당시 엄마들은 아무리 얘기를 해도 이빨도 안들어 가더군요 그러나 무엇때문에 돈내고 태권도를 배우냐

당신 아들들이 덩치만큰 이기적인 바보들한테 용기가 없어서 평생 고개숙이고 자신감 없이 살아가길 원하는거

냐 남자는 싸움을 잘해야 한다. 인생도 싸움이 아닌가 싸움을 잘하는 남자는 항상 자신감도 넘치고

매사에 용기를 가지고 박력있게 달라붙는다. 일도 공부도 싸움처럼 하기때문이다

자신감은 어릴때 완성된다. 어릴때 주눅들고 사는 애들은 평생을 그런 템포로 살아간다 등등등

급하니까 극진 오야마 관장님 어록에 있는 말까지 인용하면서 중얼댔더니 아버지들은 조금 감동을 받았는지

난리를 치는 어머니들을 데리고 정말 죄송하다며 가시더군요 그래도 관장님은 여전히 저를 곰살맞은 눈으로

쳐다보기에 그만 뒀습니다. 솔직히 이치적으로 따지자면 애들이 그만둬서 손해보고 책임지시는건

관장님이시니 제가 나쁜놈이고 그렇게 화를 내시는 것도 이해는 갔지만 한편으론 섭섭함도 없진 않았습니

다. 그러나 젊어서 혈기에 벌인일이지만 제가 한일엔 지금도 잘못했다고 생각친 않습니다.

다행인건 그집 아버지의 강력한 추천으로 요한이는 계속 도장에 나왔고 앞자리에서 3번째에 앉는 작은애가 자

기네반 대장을 코피를 터트린게 그렇게 신기했는지 되려 친구들 까지 몇명 뭍어오더군요

안타깝게도 제가 그만둔 후였지만요 어쨋든 관장님께는 조금은 덜 미안했습니다.

재미있는건 그 뒤로 요한이가 어깨에 힘이 팍 들어가서 떠드는 애들 자기가 소릴질러 조용히 시키더군요

덕분에 마지막 한달은 편하게 간만에 무술도장 분위기 내며 폼잡으면서 가르쳤습니다.

물론 너무나 자신감이 과도하게 붙어버린

요한이에겐 세상은 넓다 모난돌이 정맞는다는 충고를 해주는 것도 잊지않았습니다^^

그땐 그정도로 태권도를 사랑했었지요....후에 무예엔 재능도 별로 없고 지도자가 되기엔 스스로도

자질이 부족한듯하여 그만두고 취미로만 여전히 무술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사건이

태권도를 그만두게 만든 많은 회의를 들게 만든건 사실입니다.

초장부터 정신을 강조 할것도 없고 지도자가 몸가짐을 바로하고 완벽한 무를 추구하다 보면 정신은 알아서 따

라오는게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제자는 스승을 닮는다지 않습니까

물론 저는 좋은 스승은 못됐지만 말입니다.

어쨋든 태권도가 무술로서 더 건승하길 바랄 뿐입니다. 언젠가 케이원같은 대회에도

씨름선수 최홍만에 이어 태권도 선수들의 강함의 깃발이

휘날리길 무술 팬으로서 기대합니다. 기 까짓거 올림픽 종목도 하는데 그깟 대회 쯤은 대번에휘어 잡아야지요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