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태권부부의 아타까운 사연
관장인 남편 따라 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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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에서 불리한 판결이 나 체육관을 경영할 수 없게 된 남편이 자살하자 아내도 이를 비관해 지하철에 뛰어들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17일 오후 7시께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모 태권도 체육관에서 김모(35)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김씨의 부인 이모(29.여)씨와 열쇠 수리공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지난 15일 `체육관에 잠시 들르겠다는 남편이 이틀이 지나도 집에 들어오지 않아 17일 오후 7시께 열쇠수리공을 불러 체육관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김씨가 헬스 기구에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병원에서 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 오후 9시37분께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 승강장에서 선로로 뛰어내려 역내로 진입하던 전동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조사결과 김씨는 체육관을 운영해오다 3년 전 당시 사범이었던 정모(40)씨에게 체육관 운영을 위임해 민사소송 중으로 체육관은 폐쇄한 상태였고 16일 법원판결도 김씨에게 불리하게 나와 고민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뒤따라 숨진 이씨가 투신 전 친정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남편을 따라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미뤄 남편이 자살한 것을 비관해 지하철에 뛰어 들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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