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님께
우선 제가 님을 너무 어리고 만만하게 본 것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고 사과드립니다. 그런 분이 아니었군요. 화가 났다기보다는 갑갑하고 짜증이 나서 그랬습니다.
저는 무예사랑닷컴에서도 같은 필명으로 글을 몇 번 올린적이 있습니다. 저는 대한검도회 대변인도 아니고, 물론 검도(켄도)를 하고 있지만, 동양삼국의 검을 공부한 적이 있으며 앞으로도 공부할 입장입니다. 저는 무술인도 뭣도 아니요, 초등학교때 중국무술에 입문한 이래로 20년 넘게 무술에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맛만 보아온 ‘무술애호가’올시다. 4단증을 받은 적은 없으며, 3단 이하 단증은 수두룩합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제가 어느 한 무술에만 정통한 나머지 자기류만을 맹신하는 편협한 시각의 소유자가 아니며, 비록 공부가 부족해 공력은 없을 지라도, 무술에 대한 안목은 조금 있지 않은가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고 싶어서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말씀을 어느 유파가 다른 유파를 공격한다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무술에 대해 조금 아는 일반인은 그 문제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기도 하는구나’하는 정도로 한발짝 떨어져 객관적으로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영원님께서 하신 말,
-필자께서는 대한검도만이 검도하는 사람이라고 단정 짓고 하시는 말 같군요.
우리나라의 진정한 검도의 역사를 안다면 과연 그렇게 말씀하실수 있나하는 생각입니다-
네, 대한검도만이 검도인 것이 맞습니다.
‘대한검도’라는 용어를 사용하셨는데, ‘대한검도회’라는 단체가 있을뿐 대한검도라는 용어는 없습니다. 오직 ‘검도’만이 있었습니다.
지금 통용되는데 무슨 소리냐구요? **검도라는 것이 생기고부터 그들이 그냥 ‘검도’와 자기네 **검도를 구분하기 위해 유포시킨 속어일 뿐이지 표준어가 아닙니다. 그러던 것이 대한검도회에서도 ‘무슨 검도냐?’라는 황당한 질문에 답을 해야하는 뭐 같은 상황이 발생하다보니 억지춘향식으로 우리는 ‘대한검도’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만...
그런 의미로 봤을때 해동검도는 ‘해동검도’일뿐 ‘검도’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검도의 역사요?
‘격검’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들어온 것이 일본 본토에서도 ‘켄도(劍道)’라고 불리우자 우리나라에서도 켄도의 한자음을 우리식으로 읽어 ‘검도’가 시작된 것입니다. 또한 일본에서 켄도 선수로 활약하신 서정학 선생이 켄도유단자를 모아 ‘대한검사회’를 조직하고 이것이 ‘대한검도회’로 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검도의 역사입니다. 짧지요.
언제 우리나라에 검도가 있었습니까? 검을 사용하는 무예는 선사시대부터 존재했을 것입니다만..
저도 태권도 사랑합니다.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정나미가 떨어진 적(정확히 말하면 태권도가 아니라 국기원에..)도 있지만 말입니다.
국기원은 태권도의 역사를 왜곡했습니다. 금강역사가 태권도를 했답니다 글쎄. 금강역사가 태극1장 초단 따고는 고려품새도 배우고 그랬나요? 그것이 사실이라면 태권도는 수천년 역사를 가진 인류 최고(最古)의 무술입니다. 그 시대에 우리 고유의 무술이 왜 없었겠습니까? 그런데 그 무술이 발전하고 분화되고, 어찌어찌하다가 일본의 영향도 받고 그래서 태권도가 생겨난 것이지, 그것이 바로 태권도일까요?
태권도는 품새제정위원회에서 품새를 만들고, 태권도라고 이름 붙였을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전에 있었던 것은 태권도의 모체일망정 태권도는 아니잖습니까?
우리 부모님이 있었기에 내가 있지만, 나의 역사(인생)는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고 이름을 받았을때부터 시작된 것이지, 내가 부모님과 동일한 인물은 아닌 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일본에서도 ‘검도’역사는 짧습니다. 유도와 발생시기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이전은 검도가 아니라 ‘검술’의 시대였습니다. 가토리신토류 검술, 오노하잇토류 검술, 호쿠신잇토류 검술...하는 식의 여러 유파의 검술이 존재했습니다.
-다만 바로 잡아야 할께 있다면 대한검도에서 kumdo로 쓰는게 잘못이라 할수 있지요.
kumdo가 아니라 kendo가 옳은 표기입니다. 왜냐하면 대한검도는 일본의 겐토 이기 때문이지요.
맞는 말입니다. 많은 대한검도회 젊은 수련생들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한검도회의 ‘검도’는 ‘켄도’이며
우리식 발음이 ‘검도’인 것입니다.
-국제적으로도 우리나라에서만 kumdo라 표기 합니다.
왜일까요..우리나라 사람 대다수는 일본에 대한 저항감이 있기때문에
일본의 발음을 그대로 쓸수 없었던 거죠
그런데 대한유도회는 왜 단체명을 KJA(Korea Judo Association)라고 쓸까요?
유도 역시 일본 무술아니었나요?
왜 그렇게 썼는지는 아직 저도 모릅니다. 님의 논리대로라면 유도 역시 ‘대한유도’라고 해야하고,
일본발음에 대한 저항감 때문에 Yudo라고 써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유도를 쥬도나 대한유도라고
하는 사람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기 힘들며, 유도가 일본무술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으며
영문표기가 Judo 라는 사실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 밖에 없을 것입니다.
- 일제 시대에는 겐토라는 이름으로 일본 순사들이 중심이 되어
우리나라에서 수련하던것이 해방후 갑자기 대한검도라고 바뀌었거든요
대한검도라는 말은 해동검도가 나오고 부터라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일본의 겐토가 우리 전통 검도인것처럼 불리는거
바꿉시다. 대한겐토로
검도라는 명칭은 우리나라에서 검을 들고 하는 전통무예 만이
쓸수 있는 겁니다. 그런점에서
해동검도는 우리나라거니까 검도라는 말 당연히
쓸수 있습니다.(비록 뒤늦게 개발 되었지만)
그럼 유도도 ‘대한쥬도’로 바꿔야 합니까?
유도가 Judo(柔道)의 우리식 발음이듯이 검도라는 명칭은 일본발음인 Kendo(劍道)를
우리 식으로 발음한 것입니다. 먼저 올린 글에서도 얘기한 바와 같이 원음에 충실해야한다고
축구 야구를 풋볼이니 베이스볼이니 할 필연성은 없습니다.
그런데 영문표기는 제가 봐도 좀 문제 있습니다. Kendo로 쓰고 영어로도 ‘켄도’라고 하되
우리말로 할때는 검도라고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제가 묻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검도라는 명칭이 우리나라의 검무예만을 가리키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근거는 무엇
입니까?
우리나라에 검도라는 용어가 언제 생겼는지 알고나 하시는 말씀이시온지?
우리나라는 검술, 검법이라는 보통명사로서의 용어가 쓰였다고 합니다. 일본의 켄도가 들어오고
‘검도’라는 용어가 고유명사로 쓰이게 된 것입니다.
우리 고유의 검무예, 검술, 검법이 왜 없었겠습니까? 당연히 있었겠지요. 그런데 우리 ‘고유의 검도’라니요?
우리 ‘고유의 켄도’ 말씀이십니까?
-일본의 겐토는 겐토로 불려야 합니다.
대한검도 하시는 분들도 오히려 그렇게 불려야
일본인들에게는 물론 세계인들에게 창피하지 않은거라 생각 됩니다
옳습니다.
영문표기 내지 영어로는 ‘켄토’가 아니라 ‘켄도’라고 불려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우리끼리는 배스킷볼을 농구라고 한다고 해서 세계인에게 창피하지는 않습니다.
베이스볼을 야구라고 부른다고 베이스볼이 우리 고유의 구기종목이 되는 것은 아니지요.
-대한검도인은 신라시대부터 내려온 우리의 전통무예라고 하는데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것과
대한검도가 우리전통무예라고 하느것 같은 이야기 아닌가요
대한검도회에서는 현대의 모습과 같이 체계화 시킨 것은 그들(일본)의 자랑이요, 그 뿌리가 우리에게
있음은 우리의 긍지라나 뭐라나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있기는 합니다. 공식적으로 삼국시대부터 비롯된
우리 고유의 무술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궁금하시다면 대한검도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길..
하지만 저는 그 논리 또한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몇몇 ‘검도인’은 우리가 삼국시대에 검과 검술을 전해주었으니 검도 역시 우리 것이라고 우기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많은 검도인은 유도가 일본에서 수입된 것이듯이 검도 또한
그렇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씨앗을 전해 주었다고 그 동네 열매가 내 것일까요? 아니죠.
한국제 원단을 수입해서 일본 디자이너에 의해 일본풍의 옷을 만들었다면 그것은 일제이며 일본 옷이지
원단이 한국제이므로 한국옷이라 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이제 우리국민들도 일본이라고 무조건 배척하는 시대는 아니니
당연한 말씀입니다.
일본이라고 일제라고 무조건 배척하면 됩니까?
나쁜 짓을 했으니 그것을 욕하는 것이지요.
-이제 그들에게 돌려 줍시다..그리고 떳떳하게 지냅시다.
그러면 일본도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언제 우리가 일본의 켄도를 빼앗아 왔습니까?
적극적으로 수입을 했건, 소극적으로 수입이 되었건, 우리는 일본으로부터 들어온 켄도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검도’라고 부르고 있을 뿐입니다.
‘샤오린취엔’, ‘탕랑취엔’,‘타이지취엔’을 중국으로부터 빼앗아와서 우리 고유의 무술인
소림권, 당랑권, 태극권이라고 하지는 않지요? 뭐라고 부르던간에 그것은 중국무술입니다.
켄도라고 부르던 검도라고 부르던 그것은 일본무술입니다.
쥬도라고 부르던 유도라고 부르던 그것이 일본무술인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니 전통이 고구려부터가 아니라는 사실이 탄로나서 그렇지 우리 고유의 무술인 해동검도는
‘해동검도’인 것이지 ‘검도’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이비 논쟁에 대해서...
무주물은 선점하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검술, 검법이라는 보통명사들 가운데 검도라는 말이 고유명사로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비슷한 이름을 가진 비슷한(칼을 쓴다는 사실만 비슷한) 무술이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헛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왜? 이름이 비슷하니까.
似而非....
유사할 사, 같을 사
어조사 이
아닐 비
무슨 뜻일까요? 말 그대로입니다.
유사하지만 아니다, 같은 듯하나 사실은 그게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해동검도는 사이비가 확실합니다.
왜?
벌써 이름이 검도와 유사합니다만, 해동검도이지 검도는 분명 아니잖습니까?
합기도 3단인 후배녀석보고 요즘 뭐하며 지내냐고 물었더니, 합기도 수련은 못하고 있고 돈벌이 삼아 검도사범하며 지낸다고 하더군요.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합기도가 전공이라고 하더니 합기도는 3단 밖에 안되는데 검도는 언제 4단까지 땄단 말인가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 자식이 하는 게 해동검도지 뭡니까?
해동검도라는 무술이 허접하다는 게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해동검도의 무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 친구도 그렇듯이 해동검도하는 사람들은 종종 자랑스런 민족의 이름인 "해동"이라는 말을 매정하게 잘라 먹더라구요. 그냥 검도랍니다.
그렇다면 그 친구가 하는 검도가 대한검도회의 그 검도와 같나요?
이름은 해동검도이든 그냥 검도이든 이름은 유사하나 아니 똑같으나 그 실체는 대한검도회의 검도와는 완전히 다르지 않습니까?
이것이 사이비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요?
해동검술이라면 역사야 어찌되었건 우리나라 고유의 오리지날 검술이며 검법입니다. 왜? MADE IN KOREA니까.....
그러나 그게 검도다?
그건 아니죠. 해동검도가 사실 우리나라 말도 아니었던 ‘검도’임을 주장하다보면 원래부터 있던 그냥 ‘검도’와
항상 비교될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오리지날과 짝퉁의 문제는 영원히 따라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정통무술, 정통검술인 것은 맞습니다만, 같은 검도인끼리 비방하지 맙시다 하며 스스로 검도가 되고자 한다면 그것은 검도의 이름만 빌린 사이비검도입니다.
저 역시 80년대 말에 대한검도회에 입문하였지만, 그후 해동검도의 존재를 알고 무척 기뻤습니다.
90년대 중반부터 후반까지 해동검도를 접하면서 저는 해동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었습니다.
검도는 마룻바닥과 상대방이 없으면 별다르게 훈련을 할 방법이 없습니다만, 해동검도는 목검 한자루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혼자서 수련이 가능하죠. 멋도 있고.
하지만 계속 지켜보니 이건 아니더군요.
슬프다님이 쓰신 글의 요지가 뭐겠습니까?
해동검도가 허접이라고 하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영원님도 말씀하셨다시피 검도와 해동검도는 전혀다른 무술입니다.
그런데 왜 전단지에는 켄도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왜 자랑스런 민족무술의 정식명칭인 ‘해동검도’를
‘검도’라고 해서 일반인으로 하여금 저것이 ‘켄도’인지 ‘해동검도’인지 구분하기 애매하게 만들어
놓았냐 하는 것입니다.
영원님은 그 이유를 진정 모르신단 말씀이신가요?
제가 영원님을 중학생 내지 고등학생으로 본 것에 대해 다시한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만,
저도 오해할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었음을 밝힙니다.
저같은 별볼일 없는 인간한테도 그 전단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뻔~~히 보이는데 영원님은 그것을
못보신 것 같아서였습니다.
저는 수련이 덜 된 놈입니다. 인간도 덜 됐구요. 그러나 개념 없는 놈은 아닙니다.
대화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여기에 리플을 다셔도 되고, 무예사랑닷컴에서 ‘검객’이란 이름으로
올린 글도 한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저 일본사람 아닙니다. 한국 사람이 한국을 사랑하지 어느 나라를 사랑하겠습니까?
그러나 아닌 것은 아닌 것입니다.
검도는 우리나라 무술이 아닙니다. 일본 무술입니다. 유도가 일본무술이듯 말입니다.
그 사실만 인정하면 모든 논쟁의 씨앗과 해결점이 보입니다.
저는 무예사랑닷컴에서도 같은 필명으로 글을 몇 번 올린적이 있습니다. 저는 대한검도회 대변인도 아니고, 물론 검도(켄도)를 하고 있지만, 동양삼국의 검을 공부한 적이 있으며 앞으로도 공부할 입장입니다. 저는 무술인도 뭣도 아니요, 초등학교때 중국무술에 입문한 이래로 20년 넘게 무술에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맛만 보아온 ‘무술애호가’올시다. 4단증을 받은 적은 없으며, 3단 이하 단증은 수두룩합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제가 어느 한 무술에만 정통한 나머지 자기류만을 맹신하는 편협한 시각의 소유자가 아니며, 비록 공부가 부족해 공력은 없을 지라도, 무술에 대한 안목은 조금 있지 않은가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고 싶어서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말씀을 어느 유파가 다른 유파를 공격한다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무술에 대해 조금 아는 일반인은 그 문제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기도 하는구나’하는 정도로 한발짝 떨어져 객관적으로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영원님께서 하신 말,
-필자께서는 대한검도만이 검도하는 사람이라고 단정 짓고 하시는 말 같군요.
우리나라의 진정한 검도의 역사를 안다면 과연 그렇게 말씀하실수 있나하는 생각입니다-
네, 대한검도만이 검도인 것이 맞습니다.
‘대한검도’라는 용어를 사용하셨는데, ‘대한검도회’라는 단체가 있을뿐 대한검도라는 용어는 없습니다. 오직 ‘검도’만이 있었습니다.
지금 통용되는데 무슨 소리냐구요? **검도라는 것이 생기고부터 그들이 그냥 ‘검도’와 자기네 **검도를 구분하기 위해 유포시킨 속어일 뿐이지 표준어가 아닙니다. 그러던 것이 대한검도회에서도 ‘무슨 검도냐?’라는 황당한 질문에 답을 해야하는 뭐 같은 상황이 발생하다보니 억지춘향식으로 우리는 ‘대한검도’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만...
그런 의미로 봤을때 해동검도는 ‘해동검도’일뿐 ‘검도’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검도의 역사요?
‘격검’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들어온 것이 일본 본토에서도 ‘켄도(劍道)’라고 불리우자 우리나라에서도 켄도의 한자음을 우리식으로 읽어 ‘검도’가 시작된 것입니다. 또한 일본에서 켄도 선수로 활약하신 서정학 선생이 켄도유단자를 모아 ‘대한검사회’를 조직하고 이것이 ‘대한검도회’로 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검도의 역사입니다. 짧지요.
언제 우리나라에 검도가 있었습니까? 검을 사용하는 무예는 선사시대부터 존재했을 것입니다만..
저도 태권도 사랑합니다.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정나미가 떨어진 적(정확히 말하면 태권도가 아니라 국기원에..)도 있지만 말입니다.
국기원은 태권도의 역사를 왜곡했습니다. 금강역사가 태권도를 했답니다 글쎄. 금강역사가 태극1장 초단 따고는 고려품새도 배우고 그랬나요? 그것이 사실이라면 태권도는 수천년 역사를 가진 인류 최고(最古)의 무술입니다. 그 시대에 우리 고유의 무술이 왜 없었겠습니까? 그런데 그 무술이 발전하고 분화되고, 어찌어찌하다가 일본의 영향도 받고 그래서 태권도가 생겨난 것이지, 그것이 바로 태권도일까요?
태권도는 품새제정위원회에서 품새를 만들고, 태권도라고 이름 붙였을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전에 있었던 것은 태권도의 모체일망정 태권도는 아니잖습니까?
우리 부모님이 있었기에 내가 있지만, 나의 역사(인생)는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고 이름을 받았을때부터 시작된 것이지, 내가 부모님과 동일한 인물은 아닌 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일본에서도 ‘검도’역사는 짧습니다. 유도와 발생시기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이전은 검도가 아니라 ‘검술’의 시대였습니다. 가토리신토류 검술, 오노하잇토류 검술, 호쿠신잇토류 검술...하는 식의 여러 유파의 검술이 존재했습니다.
-다만 바로 잡아야 할께 있다면 대한검도에서 kumdo로 쓰는게 잘못이라 할수 있지요.
kumdo가 아니라 kendo가 옳은 표기입니다. 왜냐하면 대한검도는 일본의 겐토 이기 때문이지요.
맞는 말입니다. 많은 대한검도회 젊은 수련생들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한검도회의 ‘검도’는 ‘켄도’이며
우리식 발음이 ‘검도’인 것입니다.
-국제적으로도 우리나라에서만 kumdo라 표기 합니다.
왜일까요..우리나라 사람 대다수는 일본에 대한 저항감이 있기때문에
일본의 발음을 그대로 쓸수 없었던 거죠
그런데 대한유도회는 왜 단체명을 KJA(Korea Judo Association)라고 쓸까요?
유도 역시 일본 무술아니었나요?
왜 그렇게 썼는지는 아직 저도 모릅니다. 님의 논리대로라면 유도 역시 ‘대한유도’라고 해야하고,
일본발음에 대한 저항감 때문에 Yudo라고 써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유도를 쥬도나 대한유도라고
하는 사람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기 힘들며, 유도가 일본무술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으며
영문표기가 Judo 라는 사실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 밖에 없을 것입니다.
- 일제 시대에는 겐토라는 이름으로 일본 순사들이 중심이 되어
우리나라에서 수련하던것이 해방후 갑자기 대한검도라고 바뀌었거든요
대한검도라는 말은 해동검도가 나오고 부터라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일본의 겐토가 우리 전통 검도인것처럼 불리는거
바꿉시다. 대한겐토로
검도라는 명칭은 우리나라에서 검을 들고 하는 전통무예 만이
쓸수 있는 겁니다. 그런점에서
해동검도는 우리나라거니까 검도라는 말 당연히
쓸수 있습니다.(비록 뒤늦게 개발 되었지만)
그럼 유도도 ‘대한쥬도’로 바꿔야 합니까?
유도가 Judo(柔道)의 우리식 발음이듯이 검도라는 명칭은 일본발음인 Kendo(劍道)를
우리 식으로 발음한 것입니다. 먼저 올린 글에서도 얘기한 바와 같이 원음에 충실해야한다고
축구 야구를 풋볼이니 베이스볼이니 할 필연성은 없습니다.
그런데 영문표기는 제가 봐도 좀 문제 있습니다. Kendo로 쓰고 영어로도 ‘켄도’라고 하되
우리말로 할때는 검도라고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제가 묻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검도라는 명칭이 우리나라의 검무예만을 가리키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근거는 무엇
입니까?
우리나라에 검도라는 용어가 언제 생겼는지 알고나 하시는 말씀이시온지?
우리나라는 검술, 검법이라는 보통명사로서의 용어가 쓰였다고 합니다. 일본의 켄도가 들어오고
‘검도’라는 용어가 고유명사로 쓰이게 된 것입니다.
우리 고유의 검무예, 검술, 검법이 왜 없었겠습니까? 당연히 있었겠지요. 그런데 우리 ‘고유의 검도’라니요?
우리 ‘고유의 켄도’ 말씀이십니까?
-일본의 겐토는 겐토로 불려야 합니다.
대한검도 하시는 분들도 오히려 그렇게 불려야
일본인들에게는 물론 세계인들에게 창피하지 않은거라 생각 됩니다
옳습니다.
영문표기 내지 영어로는 ‘켄토’가 아니라 ‘켄도’라고 불려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우리끼리는 배스킷볼을 농구라고 한다고 해서 세계인에게 창피하지는 않습니다.
베이스볼을 야구라고 부른다고 베이스볼이 우리 고유의 구기종목이 되는 것은 아니지요.
-대한검도인은 신라시대부터 내려온 우리의 전통무예라고 하는데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것과
대한검도가 우리전통무예라고 하느것 같은 이야기 아닌가요
대한검도회에서는 현대의 모습과 같이 체계화 시킨 것은 그들(일본)의 자랑이요, 그 뿌리가 우리에게
있음은 우리의 긍지라나 뭐라나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있기는 합니다. 공식적으로 삼국시대부터 비롯된
우리 고유의 무술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궁금하시다면 대한검도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길..
하지만 저는 그 논리 또한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몇몇 ‘검도인’은 우리가 삼국시대에 검과 검술을 전해주었으니 검도 역시 우리 것이라고 우기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많은 검도인은 유도가 일본에서 수입된 것이듯이 검도 또한
그렇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씨앗을 전해 주었다고 그 동네 열매가 내 것일까요? 아니죠.
한국제 원단을 수입해서 일본 디자이너에 의해 일본풍의 옷을 만들었다면 그것은 일제이며 일본 옷이지
원단이 한국제이므로 한국옷이라 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이제 우리국민들도 일본이라고 무조건 배척하는 시대는 아니니
당연한 말씀입니다.
일본이라고 일제라고 무조건 배척하면 됩니까?
나쁜 짓을 했으니 그것을 욕하는 것이지요.
-이제 그들에게 돌려 줍시다..그리고 떳떳하게 지냅시다.
그러면 일본도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언제 우리가 일본의 켄도를 빼앗아 왔습니까?
적극적으로 수입을 했건, 소극적으로 수입이 되었건, 우리는 일본으로부터 들어온 켄도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검도’라고 부르고 있을 뿐입니다.
‘샤오린취엔’, ‘탕랑취엔’,‘타이지취엔’을 중국으로부터 빼앗아와서 우리 고유의 무술인
소림권, 당랑권, 태극권이라고 하지는 않지요? 뭐라고 부르던간에 그것은 중국무술입니다.
켄도라고 부르던 검도라고 부르던 그것은 일본무술입니다.
쥬도라고 부르던 유도라고 부르던 그것이 일본무술인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니 전통이 고구려부터가 아니라는 사실이 탄로나서 그렇지 우리 고유의 무술인 해동검도는
‘해동검도’인 것이지 ‘검도’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이비 논쟁에 대해서...
무주물은 선점하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검술, 검법이라는 보통명사들 가운데 검도라는 말이 고유명사로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비슷한 이름을 가진 비슷한(칼을 쓴다는 사실만 비슷한) 무술이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헛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왜? 이름이 비슷하니까.
似而非....
유사할 사, 같을 사
어조사 이
아닐 비
무슨 뜻일까요? 말 그대로입니다.
유사하지만 아니다, 같은 듯하나 사실은 그게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해동검도는 사이비가 확실합니다.
왜?
벌써 이름이 검도와 유사합니다만, 해동검도이지 검도는 분명 아니잖습니까?
합기도 3단인 후배녀석보고 요즘 뭐하며 지내냐고 물었더니, 합기도 수련은 못하고 있고 돈벌이 삼아 검도사범하며 지낸다고 하더군요.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합기도가 전공이라고 하더니 합기도는 3단 밖에 안되는데 검도는 언제 4단까지 땄단 말인가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 자식이 하는 게 해동검도지 뭡니까?
해동검도라는 무술이 허접하다는 게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해동검도의 무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 친구도 그렇듯이 해동검도하는 사람들은 종종 자랑스런 민족의 이름인 "해동"이라는 말을 매정하게 잘라 먹더라구요. 그냥 검도랍니다.
그렇다면 그 친구가 하는 검도가 대한검도회의 그 검도와 같나요?
이름은 해동검도이든 그냥 검도이든 이름은 유사하나 아니 똑같으나 그 실체는 대한검도회의 검도와는 완전히 다르지 않습니까?
이것이 사이비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요?
해동검술이라면 역사야 어찌되었건 우리나라 고유의 오리지날 검술이며 검법입니다. 왜? MADE IN KOREA니까.....
그러나 그게 검도다?
그건 아니죠. 해동검도가 사실 우리나라 말도 아니었던 ‘검도’임을 주장하다보면 원래부터 있던 그냥 ‘검도’와
항상 비교될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오리지날과 짝퉁의 문제는 영원히 따라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정통무술, 정통검술인 것은 맞습니다만, 같은 검도인끼리 비방하지 맙시다 하며 스스로 검도가 되고자 한다면 그것은 검도의 이름만 빌린 사이비검도입니다.
저 역시 80년대 말에 대한검도회에 입문하였지만, 그후 해동검도의 존재를 알고 무척 기뻤습니다.
90년대 중반부터 후반까지 해동검도를 접하면서 저는 해동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었습니다.
검도는 마룻바닥과 상대방이 없으면 별다르게 훈련을 할 방법이 없습니다만, 해동검도는 목검 한자루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혼자서 수련이 가능하죠. 멋도 있고.
하지만 계속 지켜보니 이건 아니더군요.
슬프다님이 쓰신 글의 요지가 뭐겠습니까?
해동검도가 허접이라고 하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영원님도 말씀하셨다시피 검도와 해동검도는 전혀다른 무술입니다.
그런데 왜 전단지에는 켄도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왜 자랑스런 민족무술의 정식명칭인 ‘해동검도’를
‘검도’라고 해서 일반인으로 하여금 저것이 ‘켄도’인지 ‘해동검도’인지 구분하기 애매하게 만들어
놓았냐 하는 것입니다.
영원님은 그 이유를 진정 모르신단 말씀이신가요?
제가 영원님을 중학생 내지 고등학생으로 본 것에 대해 다시한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만,
저도 오해할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었음을 밝힙니다.
저같은 별볼일 없는 인간한테도 그 전단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뻔~~히 보이는데 영원님은 그것을
못보신 것 같아서였습니다.
저는 수련이 덜 된 놈입니다. 인간도 덜 됐구요. 그러나 개념 없는 놈은 아닙니다.
대화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여기에 리플을 다셔도 되고, 무예사랑닷컴에서 ‘검객’이란 이름으로
올린 글도 한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저 일본사람 아닙니다. 한국 사람이 한국을 사랑하지 어느 나라를 사랑하겠습니까?
그러나 아닌 것은 아닌 것입니다.
검도는 우리나라 무술이 아닙니다. 일본 무술입니다. 유도가 일본무술이듯 말입니다.
그 사실만 인정하면 모든 논쟁의 씨앗과 해결점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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