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달일화(6) (최배달 VS 중동왕국의 경호원)
전직 FBI요원인 골드윈의 주선으로 나는 중동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 왕국의 국왕을 알현하는 영광도 누렸다.
국왕의 좌우로는 엄청난 근육과 덩치를 자랑하는 근위병들이 반라의 차림으로
도열해있었는데,그들은 모두 무표정이었다. 우리 일행이 농담을 하고 국왕이
껄껄웃는 동안에도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마치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램프속의 거인들같았다.
골드윈은 귓속말로 "국왕근위병 선발은 매우 까다롭습니다.
무술실력은 기본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아야합니다.제가 들은 바로는 심지어 모두 발가벗겨놓고 그앞으로 미모의 발가벗은 여성을 지나가게 하여 그상황에서도 전혀 반응하지 않아야 최종선발이 된다고 하는군요."
나는 그말에 그만 웃음을 떠뜨릴뻔했다.
골드윈은 국왕에게 "여기 미스터최는 동양무술의 마스터입니다."하고 소개했다.
그러자 국왕은 동양무술이 무엇인지 보고싶다고 했다.
나는 여러가지 형을 선보였다.국왕은 박수를 치며 "매우 힘있고 절제된 동작이군요. 좋은 것을 보여주셨으니 우리도 보여드려야지요." 국왕이 신호를 보내자
두명의 근위병이 봉을 들고 중앙으로 나왔다.그들은 인사를 한후
봉술을 시범보였다. 매우 현란한 봉술이었다. 나는 저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그날밤 숙소에 돌아온 나는 낮에 본 봉술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항상 무도를 배우는 자세로 살고 있는 나에게 낮에 본 봉술은 오랫동안 환영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때 골드윈이 이야기나 하자며 술집으로 불러냈다.
나가보니 낮에 봉술을 보여줬던 근위병중 한명이 같이 나와 있었다.
골드윈은 "미스터최는 강자만 보면 시합을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아니오?
그래서 이자에게 말했더니 자기도 동양무술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더
군요."
나는 당황했다. 국왕의 경호원이면 온갖무술에 능하고 또 저자는 레슬러 저리가라 할정도의 체격에 엄청난 근육을 가진자이다.그정도만으로도 상대하기가 벅찬데, 거기다가 그는 봉이라는 무시무시한 무기를 쓴다.그가 쓰는 봉은 목봉이지만
단단하기로는 쇠몽둥이 못지 않다. 머리에 맞으면 내머리는 수박으깨지듯이
깨지고 말것이다. 그러나 이상황에서 꼬리를 내릴수도 없다.
홀안의 탁자와 의자들이 구석으로 치워지고 구경꾼들이 주위를 에워쌌다.
근위병은 골드윈에게 무어라고 말을 했다. 골드윈은 나에게 "자기의 봉에 맞으면 목숨을 잃을수도 있으니 살살 다루어주겠다고 하는데요."
처음부터 기싸움에서 밀리면 안된다. 나는 "통역해주시오.당신은 무기가 봉하나
뿐이지만 내몸은 온몸이 흉기다.내몸에 스치기만 해도 당신은 상처를 입을거다"
통역을 전해들은 근위병은 그래도 역시 무표정이다.
그가 먼저 공격해들어왔다. 윙윙대는 봉소리에 나는 소름이 오싹했다.
20분이상을 싸웠다.아직 봉에 제대로 맞은 적은 없으나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그는 봉을 휘두를때도 내공격을 맞을때도 전혀 표정에 변화가 없다.
불가사의한 일이다.
나는 구석으로 몰렸다.피할공간이 부족해진 나는 엉겁결에 구석에 놓여있던
의자를 들이댔다. 의자는 그가 내리친 봉에 사정없이 박살나고 말았다.
일대위기! 나는 그의 호흡을 읽고 내리치는 봉을 피해 뛰어올랐다.
공중에서 한발로는 그의 명치를 찍고 다른 한발로는 턱을 올려차며 역회전을
했다.나는 직감했다. 이공격에 그는 끝난것이다. 그리고 내가 쓸수있는 수는
모두 썼다. 더이상의 수도 없다. 그러나나는 바닥에 착지한후 기절초풍할뻔했다.
그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계속 공격해들어오는게 아닌가!
그가 정말 사람이라면 그정도의 공격에 그는 그자리에 뻗었어야 옳다.
상황은 절망적이었다. 순간 그가 공격을 멈추더니 골드윈에게 뭐라고 했다
골드윈은 "저자가 그만하자고 하네요. 계속해봐야 승부가 안날거 같답니다."
나는 참담한 열패감에 잠시 몸을 가누지 못했다. 그시합은 겉으로는 무승부
이지만 분명 내가 패한것이다. 계속 싸웠더라면 그는 계속 무표정일테고 나는
체력이 다하여 쓰러졌을게 아닌가.
이로써 세계 여러나라를 돌며 무수한 시합을 벌였던 나는 이곳 중동에
와서 별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한 경호원에게 처음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역시 세상에는 알려진 강자보다 알려지지 않은 강자가 많은가보다.
끝.
그리고 한 왕국의 국왕을 알현하는 영광도 누렸다.
국왕의 좌우로는 엄청난 근육과 덩치를 자랑하는 근위병들이 반라의 차림으로
도열해있었는데,그들은 모두 무표정이었다. 우리 일행이 농담을 하고 국왕이
껄껄웃는 동안에도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마치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램프속의 거인들같았다.
골드윈은 귓속말로 "국왕근위병 선발은 매우 까다롭습니다.
무술실력은 기본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아야합니다.제가 들은 바로는 심지어 모두 발가벗겨놓고 그앞으로 미모의 발가벗은 여성을 지나가게 하여 그상황에서도 전혀 반응하지 않아야 최종선발이 된다고 하는군요."
나는 그말에 그만 웃음을 떠뜨릴뻔했다.
골드윈은 국왕에게 "여기 미스터최는 동양무술의 마스터입니다."하고 소개했다.
그러자 국왕은 동양무술이 무엇인지 보고싶다고 했다.
나는 여러가지 형을 선보였다.국왕은 박수를 치며 "매우 힘있고 절제된 동작이군요. 좋은 것을 보여주셨으니 우리도 보여드려야지요." 국왕이 신호를 보내자
두명의 근위병이 봉을 들고 중앙으로 나왔다.그들은 인사를 한후
봉술을 시범보였다. 매우 현란한 봉술이었다. 나는 저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그날밤 숙소에 돌아온 나는 낮에 본 봉술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항상 무도를 배우는 자세로 살고 있는 나에게 낮에 본 봉술은 오랫동안 환영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때 골드윈이 이야기나 하자며 술집으로 불러냈다.
나가보니 낮에 봉술을 보여줬던 근위병중 한명이 같이 나와 있었다.
골드윈은 "미스터최는 강자만 보면 시합을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아니오?
그래서 이자에게 말했더니 자기도 동양무술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더
군요."
나는 당황했다. 국왕의 경호원이면 온갖무술에 능하고 또 저자는 레슬러 저리가라 할정도의 체격에 엄청난 근육을 가진자이다.그정도만으로도 상대하기가 벅찬데, 거기다가 그는 봉이라는 무시무시한 무기를 쓴다.그가 쓰는 봉은 목봉이지만
단단하기로는 쇠몽둥이 못지 않다. 머리에 맞으면 내머리는 수박으깨지듯이
깨지고 말것이다. 그러나 이상황에서 꼬리를 내릴수도 없다.
홀안의 탁자와 의자들이 구석으로 치워지고 구경꾼들이 주위를 에워쌌다.
근위병은 골드윈에게 무어라고 말을 했다. 골드윈은 나에게 "자기의 봉에 맞으면 목숨을 잃을수도 있으니 살살 다루어주겠다고 하는데요."
처음부터 기싸움에서 밀리면 안된다. 나는 "통역해주시오.당신은 무기가 봉하나
뿐이지만 내몸은 온몸이 흉기다.내몸에 스치기만 해도 당신은 상처를 입을거다"
통역을 전해들은 근위병은 그래도 역시 무표정이다.
그가 먼저 공격해들어왔다. 윙윙대는 봉소리에 나는 소름이 오싹했다.
20분이상을 싸웠다.아직 봉에 제대로 맞은 적은 없으나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그는 봉을 휘두를때도 내공격을 맞을때도 전혀 표정에 변화가 없다.
불가사의한 일이다.
나는 구석으로 몰렸다.피할공간이 부족해진 나는 엉겁결에 구석에 놓여있던
의자를 들이댔다. 의자는 그가 내리친 봉에 사정없이 박살나고 말았다.
일대위기! 나는 그의 호흡을 읽고 내리치는 봉을 피해 뛰어올랐다.
공중에서 한발로는 그의 명치를 찍고 다른 한발로는 턱을 올려차며 역회전을
했다.나는 직감했다. 이공격에 그는 끝난것이다. 그리고 내가 쓸수있는 수는
모두 썼다. 더이상의 수도 없다. 그러나나는 바닥에 착지한후 기절초풍할뻔했다.
그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계속 공격해들어오는게 아닌가!
그가 정말 사람이라면 그정도의 공격에 그는 그자리에 뻗었어야 옳다.
상황은 절망적이었다. 순간 그가 공격을 멈추더니 골드윈에게 뭐라고 했다
골드윈은 "저자가 그만하자고 하네요. 계속해봐야 승부가 안날거 같답니다."
나는 참담한 열패감에 잠시 몸을 가누지 못했다. 그시합은 겉으로는 무승부
이지만 분명 내가 패한것이다. 계속 싸웠더라면 그는 계속 무표정일테고 나는
체력이 다하여 쓰러졌을게 아닌가.
이로써 세계 여러나라를 돌며 무수한 시합을 벌였던 나는 이곳 중동에
와서 별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한 경호원에게 처음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역시 세상에는 알려진 강자보다 알려지지 않은 강자가 많은가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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