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달일화(3) (최배달 VS 역도산)
역도산은 원래 한국에서 씨름선수였다.
그러다가 일본으로 건너가 스모로 옮겼는데
체격이 더이상 커지지 않아
스모에는 부적당하다고 판단, 레슬링으로
옮기게 된다.
그런데 이게 대힛트였다.
당시 패전으로 서양인에게 심한 열등감을
느끼던 일본인들은 같은 동양인이던
역도산이 서양의 거구들을 연이어 거꾸러뜨리자
열광했고, 역도산은 일본의 영웅이 되었다.
역도산은 현역에서 물러난 뒤에는 레슬링 프로모터를
했는데 뛰어난 사업수완을 발휘, 일본레슬링계에서
거목으로 성장하였다.
나와 역도산은 하와이에서 첫대면한 이후로
친해졌는데, 역도산한테는 사람을 끄는 강한 매력이
있었다.
그러나 하와이에서 해비급복서출신 레슬러와 시합
하여 역도산은 졌고, 나는 그 레슬러를 이기자
자존심이 매우강한 사나이였던 역도산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는지
그 때부터 나와 거리를 두게 되었다.
각자 다시 일본으로 돌아왔는데
그와의 인연은 계속된다.
나는 일본으로 와서 기무라라는
유도인과 친해졌다.
기무라는 유도강국이자 유도종주국인 일본이
낳은 역대최고의 유도인이다.
(편집자 씀: 기무라는 브라질의 그레이시유술의
대가이자 현재 최고의 파이터로 꼽히는
힉슨이 뽑은 세계최강의 파이터 10명중 한 사람임)
그런데 이 기무라를 통해서 역도산과 나는
또한번 묘하게 얽히게 된다.
가난했던 기무라는 역도산의 제의를 받고
역도산과 한조가 되어 프로레슬링을 하게되었는데
정통무인이었던 기무라는 어느정도의 쇼맨십이
필요한 프로레슬링에는 안 맞았던 것이다.
그래서 역도산의 주문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서
무시를 받았고, 자꾸 경기의 시나리오도 기무라가 핀치에 몰리면
역도산이 나서서 구해주는 쪽으로 되면서
둘 사이는 벌어지게 되었고, 급기야 둘은 결별후
서로 맞붙는 시합까지 하게 된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이 시합에도 처음의도완 달리
프로모터들이 개입, 이상한 경기가 되고 만다.
시합당일,
둘은 이상하게 느슨한 경기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기무라는 역도산의 급소를 차는 듯한 시늉을 하고
역도산은 이에 격분, 갑자기 난폭해져 기무라를 향해 공격을
퍼부었고 기무라가 쓰러진 상태에서도 계속 공격을 가했다.
기무라는 방어를 하지도 않고 피투성이가 되어 바닥에 쓰러진다.
이 경기는 당시 텔레비전이 막 보급된 시기여서 일본 전역에
생중계 되었는데 이경기를 보고 졸도한 사람도 여럿 나왔다고 한다.
언론이나 시민들은 “이게 무슨 스포츠경기냐. 불량배들 싸움이지”
“게임인가, 개들의 이전투구인가?”
등등 비난을 퍼부었다.
경기장에서 보고있던 나는 역도산의 비신사적인 공격에
흥분했다. 이 경기는 룰에 따라하는 스포츠게임이지
지금껏 내가했던 무한경기가 아니지 않은가.
링에서 가까이 앉아있던 나는 “역도산! 너의
그 비겁한 살수공격에는 나 최배달이 상대해
주겠다“ 고 소리치고 링으로 달려들었다.
그러자 주변사람들이 뜯어말렸는데
누군가 한국말로 “미우나 고우나 같은 조선사람끼린데
일본사람들 앞에서 싸워서야 되겠나.“
돌아보니 민단(재일 거류민단)의 원로였다.
그렇다. 그와 나는 같은 민족아닌가.
그러나 그와 나 사이엔 해결해야 할 것이 있다.
그가 일본으로 돌아온 후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이 진 레슬러를 내가 이긴 것을 두고
쇼니 어쩌니 하면서 돌아다녔다는 것이다.
나는 다른건 참아도 내가 목숨을 걸고 벌인 싸움을
쇼라고 하는건 못참는다.
나는 역도산을 만나기 위해 밤마다 그가 자주다니는
유흥가를 떠돌며 다녔으나 그를 좀체로 만날수가 없었다.
정식 도전장을 보내도 응하지 않았다.
한번은 술집에서 그를 기다리다 안나타나기에
포기하고 일어서려는 순간 역도산이 문을 열고 들어섰다.
나는 서서히 일어났는데, 그만 다시 앉을 수 밖에 없었다.
역도산의 뒤로 보디가드들이 줄줄이 들어왔던 것이다.
여기서 싸움을 벌여봤자 그는 달아날테고
보디가드들과의 난타전이 될 뿐이다.
그렇게 끈질기게 기다리던 어느날
그날도 포기하고 일어서려는데 역도산이 혼자 들어왔다.
그는 홀에 있는 날 발견못하고 무대쪽에 있던 마담에게
다가갔다. 내가 일어서 무대쪽으로 가자 그가 날 발견했다.
역도산은 얼른 무대위에 있던 긴 막대마이크를 빼들고는
내가 다가서면 치겠다는 듯이 높이 쳐들었다.
순간,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내눈앞의 이자가 바로 일본은 물론 세계를 호령하던
그 영웅이란 말인가!
나는 싸울 의욕도 잃고 그냥 돌아서서 술집을 나와버렸다.
이세상엔 진정한 영웅이란 있는 것일까?
역도산은 나중에 어이없게 죽는다.
야쿠자의 중간보스이기도 했던 역도산은 조선인이
조직내에서 크는 것을 시기했던 일본인 보스들의
사주를 받은 조직원에게 테러를 당하여 죽게된것이다.
끝.
그러다가 일본으로 건너가 스모로 옮겼는데
체격이 더이상 커지지 않아
스모에는 부적당하다고 판단, 레슬링으로
옮기게 된다.
그런데 이게 대힛트였다.
당시 패전으로 서양인에게 심한 열등감을
느끼던 일본인들은 같은 동양인이던
역도산이 서양의 거구들을 연이어 거꾸러뜨리자
열광했고, 역도산은 일본의 영웅이 되었다.
역도산은 현역에서 물러난 뒤에는 레슬링 프로모터를
했는데 뛰어난 사업수완을 발휘, 일본레슬링계에서
거목으로 성장하였다.
나와 역도산은 하와이에서 첫대면한 이후로
친해졌는데, 역도산한테는 사람을 끄는 강한 매력이
있었다.
그러나 하와이에서 해비급복서출신 레슬러와 시합
하여 역도산은 졌고, 나는 그 레슬러를 이기자
자존심이 매우강한 사나이였던 역도산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는지
그 때부터 나와 거리를 두게 되었다.
각자 다시 일본으로 돌아왔는데
그와의 인연은 계속된다.
나는 일본으로 와서 기무라라는
유도인과 친해졌다.
기무라는 유도강국이자 유도종주국인 일본이
낳은 역대최고의 유도인이다.
(편집자 씀: 기무라는 브라질의 그레이시유술의
대가이자 현재 최고의 파이터로 꼽히는
힉슨이 뽑은 세계최강의 파이터 10명중 한 사람임)
그런데 이 기무라를 통해서 역도산과 나는
또한번 묘하게 얽히게 된다.
가난했던 기무라는 역도산의 제의를 받고
역도산과 한조가 되어 프로레슬링을 하게되었는데
정통무인이었던 기무라는 어느정도의 쇼맨십이
필요한 프로레슬링에는 안 맞았던 것이다.
그래서 역도산의 주문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서
무시를 받았고, 자꾸 경기의 시나리오도 기무라가 핀치에 몰리면
역도산이 나서서 구해주는 쪽으로 되면서
둘 사이는 벌어지게 되었고, 급기야 둘은 결별후
서로 맞붙는 시합까지 하게 된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이 시합에도 처음의도완 달리
프로모터들이 개입, 이상한 경기가 되고 만다.
시합당일,
둘은 이상하게 느슨한 경기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기무라는 역도산의 급소를 차는 듯한 시늉을 하고
역도산은 이에 격분, 갑자기 난폭해져 기무라를 향해 공격을
퍼부었고 기무라가 쓰러진 상태에서도 계속 공격을 가했다.
기무라는 방어를 하지도 않고 피투성이가 되어 바닥에 쓰러진다.
이 경기는 당시 텔레비전이 막 보급된 시기여서 일본 전역에
생중계 되었는데 이경기를 보고 졸도한 사람도 여럿 나왔다고 한다.
언론이나 시민들은 “이게 무슨 스포츠경기냐. 불량배들 싸움이지”
“게임인가, 개들의 이전투구인가?”
등등 비난을 퍼부었다.
경기장에서 보고있던 나는 역도산의 비신사적인 공격에
흥분했다. 이 경기는 룰에 따라하는 스포츠게임이지
지금껏 내가했던 무한경기가 아니지 않은가.
링에서 가까이 앉아있던 나는 “역도산! 너의
그 비겁한 살수공격에는 나 최배달이 상대해
주겠다“ 고 소리치고 링으로 달려들었다.
그러자 주변사람들이 뜯어말렸는데
누군가 한국말로 “미우나 고우나 같은 조선사람끼린데
일본사람들 앞에서 싸워서야 되겠나.“
돌아보니 민단(재일 거류민단)의 원로였다.
그렇다. 그와 나는 같은 민족아닌가.
그러나 그와 나 사이엔 해결해야 할 것이 있다.
그가 일본으로 돌아온 후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이 진 레슬러를 내가 이긴 것을 두고
쇼니 어쩌니 하면서 돌아다녔다는 것이다.
나는 다른건 참아도 내가 목숨을 걸고 벌인 싸움을
쇼라고 하는건 못참는다.
나는 역도산을 만나기 위해 밤마다 그가 자주다니는
유흥가를 떠돌며 다녔으나 그를 좀체로 만날수가 없었다.
정식 도전장을 보내도 응하지 않았다.
한번은 술집에서 그를 기다리다 안나타나기에
포기하고 일어서려는 순간 역도산이 문을 열고 들어섰다.
나는 서서히 일어났는데, 그만 다시 앉을 수 밖에 없었다.
역도산의 뒤로 보디가드들이 줄줄이 들어왔던 것이다.
여기서 싸움을 벌여봤자 그는 달아날테고
보디가드들과의 난타전이 될 뿐이다.
그렇게 끈질기게 기다리던 어느날
그날도 포기하고 일어서려는데 역도산이 혼자 들어왔다.
그는 홀에 있는 날 발견못하고 무대쪽에 있던 마담에게
다가갔다. 내가 일어서 무대쪽으로 가자 그가 날 발견했다.
역도산은 얼른 무대위에 있던 긴 막대마이크를 빼들고는
내가 다가서면 치겠다는 듯이 높이 쳐들었다.
순간,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내눈앞의 이자가 바로 일본은 물론 세계를 호령하던
그 영웅이란 말인가!
나는 싸울 의욕도 잃고 그냥 돌아서서 술집을 나와버렸다.
이세상엔 진정한 영웅이란 있는 것일까?
역도산은 나중에 어이없게 죽는다.
야쿠자의 중간보스이기도 했던 역도산은 조선인이
조직내에서 크는 것을 시기했던 일본인 보스들의
사주를 받은 조직원에게 테러를 당하여 죽게된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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