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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배달일화(1) 최배달 VS 유도부, 미군강간범

< 1 >
일본에 건너가서 처음으로 사귄 일본인친구가 있었다.
그는 명문고등학교에 다니는 학구파였는데,
어느날 그가 깨진 안경을 쓰고 있는걸 보았다.
그에게 다그쳐 물으니 학교 유도부 부장이란 녀석이 돈을 뜯으면서
자기를 괴롭힌다는 것이다.내가 혼내주겠다고 하자 그는 극구 말렸다.
내가 "진심이냐?" 고 묻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친구가 그토록 말리는데야
별도리 없었다.
그러고나서 며칠후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했다.그의 옆에는
또 안경이 깨어져 있었고 그는 여기저기 멍투성이었다.나는 그를 일으켜 안경집에 데려가 주머니를 털어 안경을 맞추어 주었다.
그를 집으로 보내놓고 당장 유도부로 쳐들어갔다.
나는 도장문을 박차고 들어가서 "여기 부장을 만나러왔다."
그러자 구석에 있던 덩치큰 녀석이 앞으로 나오며 "내가 부장인데
무슨일이냐?" 나는 "안경값을 받으러왔다."
그는 "안경값이라니?" 나는 "네놈이 내친구의 안경을 깼는데 내가 대신
사주었다.그러니 그안경값을 나에게 줘야겠다."
그는 "별난놈 다보겠군.내가 누군줄 알고 여길온거야?"
난 "네놈이 누구인지는 나와 상관없다. 안경값이나 내놓아라."
그는 물끄러미 나를 내려다보더니 순간적으로 나를 잡아채려고 덤볐다.
나는 옆으로 슬쩍 비키며 돌려차기를 그의 가슴에 날렸다.
그는 비명도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그러자 옆에서 보던 유도부원들은 "저놈이 우리부장을 팼다.저놈잡아라"
떼거지로 몰려들었다.
나는 닥치는대로 녀석들을 두들겼다. 평소에 무수히 연습하던대로
팔과 다리를 움직여주기만 하면 그뿐이었다. 몇분후 도장바닥에는 녀석들이
즐비하게 드러누웠다.
나는 "네놈들이 이러고도 신성한 무술인 유도를 한다고 말할수 있느냐?"
나는 부장에게로 가서 놈의 멱살을 쥐고 "안경값 내놔."
그는 힘없이 책상서랍을 가리켰다. 나는 책상서랍에서 안경값을 정확히
꺼낸후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다.

< 2 >
일본이 패전한후 맥아더에 의한 군정이 실시되었다.
그러나 밤에 미군들이 벌이는 범법행위로 인해 치안이 엉망이었다.
그중에서도 미군들이 일본여자들을 범하는 강간은 심각한 상황이었다.
어느날 밤에 거리를 걷고 있었는데 골목쪽에서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거리의 사람들은 그쪽을 힐끗 쳐다볼뿐 어느누구도 나서지 않았다.
나는 속으로 분노가 치밀었다.불과 몇년전만 해도 우리 조선인 처녀들을
강제로 잡아다가 군대위안부로 부려먹던 놈들이 이제는 자기네 처녀들이
농락당하는걸 보고도 아무소리도 못하고 있다니.이렇게 비겁한 놈들이 어디
있단 말인가.
나는 골목쪽으로 가서 막 일본여자를 범하려던 미군을 향해 "저리 비켜라."
고 외쳤다.그는 얼른 바지를 치켜올리더니 재크나이프를 꺼내들고 이쪽으로
돌아섰다. 그는 흑인이었고 덩치가 나의 두배는 돼보였다.
그는 내가 작은 동양인이라는걸 확인하자 코웃음을 쳤다.그는 칼을 좌우로
흔들며 나에게 접근했다.그가 칼을 찔러왔다. 나는 그걸 옆으로 흘리며
발로 그의 허벅지를 찍었다.그러자 그의 자세가 약간 낮아져서 공격하기에
적당한 높이가 됐다. 나는 틈을 주지않고 돌려차기를 안면에 날렸다.
그가 비명을 지르며 나가떨어졌다. 발에 느껴지는 둔중함에 나는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쾌감같은걸 느꼈다.그렇다. 이제껏 내가 상대한 자들은 일본인
이었다.확실히 작은 일본인들보다는 덩치큰 미국인을 ko시켰을때가 더 통쾌한
것이다.일본여자는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황급히 사라졌다.
이후로 나는 이일에 재미와 보람을 느껴 밤마다 거리를 쏘다니며 강간당할
위기에 처한 일본여자들을 구해줬다.
그일은 입소문을 타고 일본인들에게 퍼졌고 나는 의적쯤으로 칭해졌다.
어느 일본작가는 신문에 "전쟁때 우리가 조선처녀들을 농락했는데,이제는
우리여자들의 정조를 그 조선인의 손을 빌어 지키고 있으니 이게 무슨
역사의 아이러니란 말인가." 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곧 맥아더사령부의 나에 대한 수배령이 떨어졌다.
경찰을 대신해서 강간범을 때려잡는 행위는 어쨌거나 불법행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나의 행동을 멈추지 않았고, 그것은 무도를 수련하기 위해
입산할때까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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