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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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마부의 가르침

자세한 답글 고맙습니다.
그런 과정이 있으셨군요.
사범님에게 미치지는 못하나 저역시 비슷한 과정이 있었습니다.

저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지도자의 길을 걷게되어
경험적으로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출발을 하게되었고
스스로의 부족함을 왕성한 호기심으로 다른 운동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과정속에서 태권도를 다른눈으로 바라볼수 있었으며
소홀히 하고있는 부분도 알게되었습니다.
사범님처럼 신문지상에 논리적인 글을 올릴정도는 못되나
아이들 앞에서 비교적 좋은 지도를 할수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태권도에 관련된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태권도에 관해 전문적인 교육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선도장에서 얻을수있는 평범한 내용들을 4년간 나누어놓은 형태일뿐입니다.
오히려 실기능력은 입학할때보다 퇴보된 상태로 졸업을 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도장은 많아지고 사범들도 많아지고 있으나
막상 사범을 구하려면 사범을 하려는 사람도 부족하고
사범으로서의 소양과 실력을 갖춘 사람이 드문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한국도장의 경쟁실태는 태권도에 관한 전문성 보다는
시설이나 마케팅의 싸움입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낯부끄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수련생들이나 학부모가 생각하는 도장의 무게는 가벼울수 밖에 없습니다.
공부라든지 다른상황에 조금만 변화가오면 도장을 쉽게 그만두고..
옆 도장에서 선물이나 뭔가 혜택이 주어지면 옮겨가고...

종주국의 자존심은 사라졌습니다.
대부분의 도장운영자는 태권도에 관한 소명의식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운영이 잘될까 고민하고 있을뿐입니다.
젊은 사범일수록 이런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그동안 왕성한 호기심 덕분으로 좋은 아이들이 제법 배출이 되었습니다.
국가대표시범단에도 4명의 제자들이 선발되어 열심히 활동을 하고있으며
작년에는 평양시범에도 다녀오는 감동을 주었습니다.
고향이 이북이신 부모님의 차례상에 제자가 가져다준 북한술로 제사를 올린적도 있습니다.
열심히 따라준 아이들이 고마울뿐이지요.

현재 태권도에 걸음마를 하고있는 나라지만 한나라의 대표팀을 맡고있는 아이도 있으며
한때는 성공적인 도장으로 인정을 받고 제가 갖고있는 짧은 지식으로 인해 세미나 강사로도 활동을 하였습니다만
이제는 접으려고 합니다.
그동안 캐나다와 사범님이 계시는 독일의 옆나라 오스트리아에 다녀왔으며
이틀뒤엔 미국에 계신분과 연결이 되어 가게되었습니다.
그곳을 다녀온 뒤 조건이 맞는 나라로 아이들의 장래와 제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떠나려 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외국의 도장에서 우리의 정신이 살아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종종 사범님의 많은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외로운 땅에서 항상 건강하시고 후배들을 위해 좋은 글 많이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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