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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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망신이되는 억지스런 주장일 뿐이오.

어떻게 일본(정확히는 유구,오키나와)의 카라테가 한국의 것이 될 수 있소? 당신의 모습은 비굴하게 모든것이 우리민족에 있다고 읍소하며 어거지로 과거의 역사를 부둥켜 안으며 되려 민족을 비굴하고 창피하게 하고 있소. 인정할 것은 인정하며 남의 것이라도 그것이 우수하고 우리에게 긴요한 것이라면 받아들이는 것이 결코 흉이 아니라는 정 다산 선생의 말씀도 있소. 아니 그런것까지 아니라도 최소한 남의 것을 강도짓이나 진배없이 자기 것이라 우기며 주변의 이웃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아야 하지 않겠소?

그대의 어거지가 이웃들(외국인)의 귀에 들어간다 생각을 해보시오 일본의 카라테가 일본인들의 노력으로 발전하여 지금의 틀을 세웠다는 것을 지구촌의 모든 이웃들이 다 알고 있거늘 우리만이 저것은 본래 우리 것이었다 라고 근거없이 우긴들 그것은 다만 저 자들은 남이 공들여 쌓아 만든 문화를 제것이라고 우기는 정신나간 놈들이오 강도들이다라고 하며 지구촌 이웃들의 비웃음을 살 뿐이오. 되려 그대가 생각하는 자랑스런 민족의 위광에 누가 되는 행동에 불과하오.

그대의 말은 義가 없소. 의라 함은 옳은 것은 옳다 인정함이오 그른 것은 그르다 하는 것이며 그에 따라 절도있게 옳바른 행위를 하는 것이오. 다만 실생활의 틀에서는 남의 것에 손대는 것이 의가 아님을 알면서도 민족의 틀에서는 서슴없이 남의것에 손대는 것은 제 입맛대로 의를 제단하고 마름질하는 소인배의 짓거리에 다름이 아닌것이오.

그대의 말은 禮가 없소. 카라테가 중국 남권의 영향을 받아 유구(오키나와)인들의 노력을 거쳐 형성되었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소. 특히 카라테는 일본 본토의 침공을 받은 유구인들의 투쟁으로부터 흘린 피와 땀에 의해 더욱 전투적인 무예가 되었소. 그리고 유구가 일본인들의 침략에 19세기 중엽 완전 병탄당한 이후 일본인들이 그것을 더욱 발전시켜 지금의 카라테가 되었소. 카라테는 여러 무도가들에 의해 더욱 발전하여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훌륭한 무술이 되었소. 그대가 혹시 20세기의 카라테를 발전시키 제일등 공신인 최영의씨를 언급하며 민족의 자존심을 논했다면 내 비웃음이 다소나마 줄어들었겠소만 아예 일본인들이 만든 무술을 역사왜곡까지 해가면 날로 먹겠다는 그 심보는 소인배놈에 다르지 않아 우스꽝스러울 뿐이며 한편으로 그대의 정신나간 소리가 행여 밖으로(외국으로) 나가 우리민족의 분별력이 없다는 어거지의 단초가 될까 두렵소. 남의 것을 칭찬하고 그것이 긴히 쓸만하다면 배우고 익히는 지혜는 없을망정 남의것을 두고 이 것은 내것이고 저놈이 도적이다라고 외치는 모습은 禮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것이오.

그대의 말은 忠과 誠이 없소.충은 곧 마음의 중심이요 성은 현실에 대한 부단한 노력이오. 과거의 우리것이 어떠했고 우리 자신이 어떤 모습이라 아는 것은 중요하오. 하지만 그것은 언제까지나 실사구시에 입각한 것으로 제한되어야 할 것이오 넘치거나 혹 자만으로 이어져서는 안될 것이오. 그대의 말은 중심이 없어보이오 그러기에 남의 것을 제것이라 우기고 현재를 발전시키는데 정진하기보다 정신이 희미하여 과거에 자기 자랑이나 주섬 주섬 늘어놓는 늙은이 마냥 지나가버린 영광이나 추억을 반추할 뿐이오. 오히려 忠(마음의 중심)을 찾아 현재의 우리 우리 무예를 발전시키는 것을 과제삼고 誠을 찾아 그것에 대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그대가 사랑하는 민족을 위해 할 일이요 의무가 될 것이요.

다만 저들이 저들의 기교를 자랑하나 저것이 본래 기원이 우리의 것이오 따라서 본받을 것이 못된다라고 말하는 구한말의 거짓 선비들을 태도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양인들의 것이건 왜인들의 것이건 그것이 진정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면 인정하고 배우는 것이 참된 배움의 자세요 이는 모르는 것이 있다면 마굿간지기에게라도 물어 배울것이며 그것은 결코 흉이 아니며 오히려 진정한 배움의 자세라는 공부자의 말씀과도 합치되는 것일 것이오.

마지막으로 말하건데 그대의 말은 비록 지금은 왜인들의 것이나 기원이 다 우리것이었으니(솔직히 그대의 말마따나 우리것이었는냐 하는 것도 의심스럽건만) 그것 역시도 우리것이라 우기는 것은 강도짓을 하는 소인배놈의 작태와 진배 없다고 생각하오. 차라리 좋은 것은 인정하며 배우는 조선후기의 실학자들의 자세를 배울것을 권하는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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