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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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만 시비를 겁니다.

선생님 글의 주장에 반대는 하지 않으나( 전과 같은 이유로).... 팩트에 대해서는 몇 자 적습니다

1. 우선 선생님께서 조선이라는 우리 역사상의 국호를 계속 리씨 조선으로 부르고 있는 것이
저로서는 상당히 마뜩찮습니다. 이전 글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선생님은 철저한 민족주의, 반일 반미,
반 외세의 이념으로 뭉친 분이라고 짐작되는데 왜 조선의 국호를 리씨조선이라고 고집하시는지...

한글 맞춤법상 두음법칙을 쓰지 않는 것은 사소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것도 지적하고 싶구요.
(선생님의 성함을 림원섭으로 표기하신 건 선생님의 자유입니다... 그건 자기 이름이고 미국
시인 e.e.cummings 가 고유명사에 대문자 안 쓴다고 아무도 나무라지 않는 것처럼)

"이씨조선"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조선을 그렇게 부른 것으로 아직도 일부 일본 역사 교과서에 그대로
쓰여지고 있어 우리 정부와 학계가 일본에 수정을 요구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한 왕조의 이름을
성씨로 쓰는 것은 그들의 역사속의 도쿠가와(德川)막부처럼 제후국으로 비하하는 것이지요.
언어의 극도로 정련된 상태인 시(詩)까지 쓰시는 선생님이 이를 모르실리는 없으실 테고 혹 제가 모르는
다른 이유라도 있으신지요?

2. 조선왕조 5백년 동안 연 70만 냥의 상납의 정치가....

이건 무슨 뜻입니까? 조선이 명, 청에게 바쳤다는겁니까? 그 근거는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70만냥이 은 70만 냥입니까? 돈 70만 냥입니까? 정조 연간에 은 1냥은 돈으로 약 11냥 남짓한 가치를 지녔습니다. 중국사신이 은에 환장하여 가는 곳 마다 뇌물을 먹었다는 기록은 있지만 조선 조정이 해마다 공식적으로 중국 정부에 바쳤다는 기록은 보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은 70만냥은 중량으로 26톤, 돈 70만 냥은 동전 7천만 개, 중량으론 260톤이 나갑니다. 그게 돈 70만 냥이라면 운반하는데 마필 3,000마리가 필요하구요.

3. 3.1운동과 그 배경에 대해서는 전후의 시차의 오류가 좀 있지만 넘어가고... 안중근 의사가 이토 쏴 죽이고
"대한민국 만세"를 불러요?

한일합방이 그 해 10월이니 3월 시점에 조선은 아직 망하지 않았고 공식적인 국호는 대한제국입니다. 대한민국은 3.1운동 직후 1919년 4월 상해임시정부에서 처음 쓰였습니다. 이는 그가 순국하고 난 9년 후의 일입니다.

4. 안중근 의사가 체포되어 자신을 일컬어.. 나는 살인범이 아니라 전범이라고 했다는 것에 대해...

살인범(murderer)이 아니라고 한 것은 좋으나 어떻게 안 의사가 자신을 전범이라고 했을까요?
전범(war criminal) 이란 전쟁중 국제 조약이나 관습에 위반한 행위로서 가장 반 인륜적 범죄인데 안의사가 스스로를 전범으로 자처했다니... 개인적인 살인이 아니라 교전 당사국간의 전쟁행위였고 싸우다 체포되었으니 스스로를 전쟁포로(POW-prisoner of war)라고 주장했다면 모를까....

5. 말을 바꿔서 원에서 당으로,명에서 청으로,왜놈에서 양키로 계속 식민지가 인수인계되어...

중국역사의 국호 순서는 당(唐)->송(宋)->원(元)->명(明)->청(淸)입니다.

6. 서양침략자들은 천주교 신부와 기독교 목사를 앞세웠다... 1831년 부터 서양이 함대를 몰고 와...

1831년을 아마 조선이 천주교 교구가 북경교구로부터 독립된 것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 기독교(넓은 의미의 그리스도교)를 침략의 첨병으로 보신다면 그 시작은 임진왜란까지 소급되어야 합니다. 당시 부산-동래-밀양-문경-충주-서울 진격로의 장수였던 고니시 유키나카가 천주교도였던 것은 잘 알려진 얘기고 왜군 중 상당 수가
천주교도 였습니다. 고니시는 한국 고아 여자아이를 입양하여 줄리아라고 세례를 시키기도 했지요.

뭐 선생님의 글에 대해서 그 value를 시비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겁니다. 특히 미국의 첩자라는 표현... 미국을
적성국가로 묘사하는것, 기독교를 침략의 선발대로 묘사하는 것등... 제가 이런 부분에 찬성하고 반대하고를
떠나서 이런 표현은 많은 논란을 제공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선생님 글의 fact만 언급했습니다. 무술에 관심 있어 온 사이트에서 무술 이외의 문제로 논란에 휘말리기가 싫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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