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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게 사실인가요?


아래는 펌글인데, 이거 ... 맞나요?

당수/도, 수박도, 태권도, 수박의 표기문제 ...
작성일: 2004/03/10 작성자: 한편집인

Q: 미국의 어떤 한국 지도자가 당수라는
말을 썼는데, 좀 헷갈리네요 ... (7652450)

A: 이름이 무엇이면 어떻습니까? 그래도 답을 해야
한다면 ... 제 기억엔, 1960년대까지의 국어사전에 나온
대로 처음엔 당수(唐手)였습니다. [당수 = 무술의 한 가지.
주먹, 팔 기타 몸의 다른 부분을 써서 몸을 보호하거나 적을
공격함. (동아)] 그 뒤, 일본의 영향인 듯 도(道)가 붙었다가,
1957년 쯤인가 규장각 에서 수박(手搏)이란
글자를 발견하고 "뛸 듯이 기뻐" 거기에 도(道)를 붙인 분도
계셨고, 새로 등장한 군사정권의 그늘아래 태수도(跆手道)로
잠시 뭉쳤다가, 다시 태권도(跆拳道)가 되기도 했으니 ...
어찌 보면 한국 정치사의 축소판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거의
2,000년 동안, 동북아시아의 주요 사료에는 맨손 무술을
통칭하는 이름으로 줄곧 수박(手搏)이 등장하고 있으니,
이게 바탕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조선말의 신채호는 수(손)박과 각(다리)저가 조선무술의 큰
흐름이었다고 했으나: 이것은 무기를 쓰지 않는 무술이라는
뜻의 수박을, 당시 민속에 등장한 씨름과 태껸같이 다리나 발을
더 많이 쓰는 술기와 상대적으로 대비시켜 뜻을 축소시켰다고
봅니다. 한편 중국쪽 사서에 수박이 먼저 나오니, 이것은 중국
게 아닌가 애써 부정하려는 사람들도 봅니다. 그러나 북에 있는
안악 3호 고구려 고분의 수박희하는 인물이 아랍인이라는 추정,
또 고구려의 대외 문물교역 사실들을 보면; 수박은 아프리카,
아라비아, 인도와 중국, 한반도에 걸친 큰 문화현상이자 그
유산이며,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지역에서 맨손 무술을
부르는 이름의 하나로 정착된 듯 합니다.
오늘날 올림픽을 통해 발전하게 된 투기 종목 스포츠 가운데
권투와 그레코-로만 레슬링, 유도, 태권도 등이 수박 즉, 무술의
잔재를 보이기는 하지만, 이들은 대중에 의해 또는 스스로
무술이라기 보다 스포츠로 불리기 바라고 있는 듯 보입니다.
스포츠이기 때문에 오히려 도(道)를 붙여야 한다는 역설적인
해석도 가능합니다만 ..., 만약에 제가 편집자라면 다음과
같은 긴 주석을 붙였을 것입니다.
"당수 = 손발을 주로 쓰는 수박(手搏)의 하나. 지금의 공수
(空手)나 오키나와 복속 전의 당수(唐手)를 일본인들이 모두
가라테라고 읽는 것에서, 오키나와테의 원래 이름이기도 함.
[참고: http://soobahk.or.kr Q&A ] 당수는 약 50년 동안의 일제 강점기
를 지나 독립한 한국에서, 태권도 바로 앞에 잠시 있었으며
현재 태권도의 바탕이 되었음. 태권도가 여러 번의 변화를
통해 가라데의 양식을 벗어나려 한 것도 이러한 사실을 반증
하는 것으로 평가됨. 태권도에 앞서 미국과 유럽에서 먼저
이름을 얻은 당수도는 그 과정에서 일본 가라데에 포함되기도
했으나, 뒷날은 거의 모두 자의반 타의반으로 태권도라는
이름을 쓸 수 밖에 없게 됨."

맺는 말: 역사는, 힘이 있는 국가나 돈이나 지식이
많은 사람, 그리고 지배적인 다수가 진실을 만듭니다.
"왜곡"이 "애곡"이 되었다가 "애국"이 될 수도 있는 것처럼 ...
옛 일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 부끄러운 과거를 덮어두고
싶은 사람들, 마음이 가난한 이들, 또 평화의 이름으로
타협하는 이들에게 이것은 진리입니다. 그러나 참진리는,
바위에 씨를 내리고 아스팔트를 뚫어 싹을 내는 작은 풀
한 포기의 생명력처럼 우리를 감동시킵니다. 진실이 그
빛을 잃을 때 이 감동은 우리를 지켜줄 것입니다.
(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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