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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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이 실전에서 잘 안됩니까? 심심풀이로 읽어보세요^^.

누구든 실제로 싸움할때는 거의 막싸움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무술을 했다는 친구들도 마찬가지일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해드릴께요.
제가 중학교 3학년때 우리반에 권법을 아주 오래한 무서운아이? 가 있었죠.
그친구는 학교에서 권법으로 워낙 유명해나서 감히 어느누구도 대적할 엄두를 못냈었어요. 저도요.
등치는 저보다 좀 작은편 이었는데 혼자 까불랑거리면서 운동할때보면 정말 뭔가 하는듯 했습니다.
그 친구가 체육시간직전 호권(호랑이권) 비슷한걸로 몸풀기를 할때면 수많은 애들이 긴장하며 존경스런 눈으로 지켜보곤 했었지요.
물론 저도요.

그러던 어느날, 옆반 부반장녀석과 무슨 별것도 아닌일로 말다툼을 하게 됬는데, 어쩌다 말다툼이 점점 심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당연히 그때 아이들은 싸움과는 별로 친하지 않은 옆반 부반장녀석을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권법한테 한방에 죽을까봐.

한 5분이 지났을때 였습니다. 갑자기 권법이 그친구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어요.
그러자 부반장녀석은 어이없는 표정을 한번짓더니, 그때부터 권법에게 맹공격(일종의 막주먹)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앗! 그때 저는 "야, 실제로 권법을 보겠구나!" 라고 순간 생각했죠.
헌데 웬걸, 권법도 막주먹이더군요 -_-.
더 황당한건 권법의 막주먹이 부반장녀석의 사이비? 주먹에 밀려 결국 권법은 책걸상과 함께 넘어졌습니다.
권법은 쌍코피가 터지면서 휘청거리며 잠시 섰다가 다시 말리는 아이들 품에 쓰러졌지요.
그리고 "놔, 놔, 나오늘 저 새끼 끝장본다" 라고 말한뒤 옆반으로 돌아가는 부반장을 쫓아갔습니다.
물론 애들도 우루루 쫓아갔지요. 저는 순간 권법이 부반장을 쫓아가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왜냐하면 부반장을 쫓아가던 권법의 눈빛이 금방이라도 그녀석을 묘권(고양이권)이나 사권(뱀권) 같은걸로 단방에 죽일것 같았거든요.

헉, 근데 이게 웬웬걸! 잠시후 "빠바박 빠박" 하고 한 2초정도 복도에서 소리가 나더니 권법이 뒷문으로 튕겨져 들어왔어요. 눈이 가운데로 모인상태로...-_-
저는 아직도 그때 분위기를 못잊어요. 100명 가까운 애들이 북적였는데도 불구하고 느껴진 그 싸늘한 적막감.
일종의 실망감이 감돌았다고나 할까요?
아이들은 모두다 멍한 표정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쓰러진 이소룡은 양호실로 옮겨졌지요...쩝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만일 그 권법하던 친구가 늘 우리앞에서 보여주던 급소공격, 눈찌르기, 목치기 등등 살생권법들중 하나만 썼어도 그 싸움은 승패가 완전히 달라졌을겁니다.
헌데 왜 그렇게 늘 잘 연습했으면서 쓰지는 못했느냐라는 겁니다.
왜냐고요? 연습할때 실재로 눈을 찌르거나 급소를 공격해본적은 단 한번도 없거든요.
분명 상대방 세워놓고 허공으로 공격하는 흉내만 연습했을겁니다.
한마디로 엄두가 안난거죠.

오히려 태권도, 합기도, 유도등을 하던 친구들은 좀 틀려요.
싸울때들 보니 기술들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싸움에서 이기진 못하더라도 심하게 다치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기는 경우도 꽤 많이 봤어요.

당연히 그럴수밖에요. 합기도, 태권도, 유도등은 실제 상대에게 기술을 걸면서 연습하거든요.

권법이 약하다거나 실전에서 쓰이지 못한다거나 해서가 아닙니다.
실제 사람을 상하게 하면서 연습할수는 없는거잖아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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