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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태권도를 만들자?

게시판에 들어와서 여기 저기 올라온 글들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생각과 그 생각을 설명하고 표현하는 방법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글을 읽으면서 어떤분께서 말씀하신 태권도가 가라테에서 왔는데 과연 거기서 우리의 전통 무도의 동작과 철학이 나올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대한 나름의 답을 해보고자 이렇게 몇자 남깁니다.

태권도의 역사는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일본의 가라테의 동작과 원리를 차용해서 만들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태권도가 일본의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마 전세계에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아무 문제 없는 (물론 겉으로는 너무도 아무문제 없는) 태권도의 역사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또 동작의 원리와 철학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들 말을 합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답변을 하긴전에 어떤 문제점에 대한 논의또는 언쟁을 할때는 필요한 몇가지에 대해서 집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두가지만 언급하고 답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첫째는 그 문제점에 대한 바른 해석일 것이고,
둘째는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는 해결 방법의 제시

첫째 문제점에 대한 바른 해석
- 이 문제는 게시판을 둘러보면서 가장 가슴 아프게 느끼는 것 중 한가지 입니다.
이곳 게시판에 태권도에 관한 글을 남기시는 여러분들의 마음은 한결 같이 태권도를 보다 발전시키고 또 한 아끼는 마음에서 글을 남기 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가끔은 이분법적 명제로 하나의 결론만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도 눈에 띄는 것이 사실입니다.
보다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논쟁이라면 타협적이고 또한 진지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 방법의 제시..
- 태권도 개혁에 과한 글이 올라오면 조횟수는 삼사백회를 훌쩍 넘기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부분은 태권도 개혁에 관심을 갖고 의논을 위한 리플을 달거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올리시지만, 개중에는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신듯 합니다.
무조건 그건 정치적 행보다 또는 태권도는 이미 썩었는데..당신이 해도 마찬가지다..라든지의 어이 없는 논조로 일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현 대태협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무수히 많은 태권도 개혁론자들은 몇가지 대안 또는 해결할 방법을 제시 한것이 사실입니다.
그러한 개혁의 필요성을 피력함은 물론이거니와 그 개혁의 방법에 관해서도 꾀나 자세하게 집고 넘어갔던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가끔은 논리적인 논쟁이 아닌것 같아서 마음이 씁쓸 할때도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사실중에서 첫번째의 경우는 각자 개인의 생각이 다를 수 도 있으니 말할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고 보고 두번째에 대해서 덧붙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태권도의 정통성은 어디에 있는가? 과연 지금 태권도의 정통성을 찾는다고 해서 그 것이 진정 태권도일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태권도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는가?
- 현재 태권도의 정통성 즉 정체성은 없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태권도의 정체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세계 150여개국 5000여 만명 이상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체성이 없다? 우리의 것이 아니라면..또 우리의 것이 아닌걸 알았다면 그것은 더이상 우리의 정체성이나 정통이라고 말할 수 없는것이 무도인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가라테에서 태권도가 시작되었다고 정체성이나 정통성에 대한 의미가 없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어떤 누구를 만나도 태권도가 어느나라의 무술이냐고 물어본다면 아마 태권도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다 대한민국의 것이라고 말할 겁니다. 그말은 다시 말해 겉으로 보여지는 태권도의 정통성과 정체만을 말하는 것으로
그간에 우리가 태권도의 세계화, 경기화에 기울인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쯤에서 무도 태권도 연맹이란 단체의 이야기를 잠깐 꺼내어 보겠습니다.
무도태권도 연맹에서 주장하는 무도 태권도로의 회귀라는 말은 현재 경기화된 태권도를 무시하고 깔아 뭉기자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현재 체제를 무너뜨리고 그자리에 무도 태권도 연맹이 서자는 것은 더더욱 아니구요.
다만 태권도라는 전체적인 카테고리에서 경기태권도, 무도 태권도, 생활 태권도 등의 여러가지 태권도의 형태를 만들어서 보급하자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사상과 우리의 동작을 바탕으로 말입니다.

어떤분 말씀처럼 우리의 것이 이미 아닌 태권도에서 우리의 것을 어떻게 만들 수 있냐고 물어오시는 분들도 계실줄 압니다.
이는 태권도 아니 무술을 수련하는 사람들이 각 지역에 따라서 그들의 몸의 형태나 모양이 다르다면 어느정도 이해 할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예를들어 유럽사람들은 팔이 세개 라던가 또 아니면 아시아 사람들은 팔이 하나라던가..머..이런..등등의..
그렇지만 여러분 모두 잘 아시는 것처럼 사람 몸의 형태는 같습니다. 같기에 몸으로 표현되는 공격과 방어의 동작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동작 중에는 유도나 합기도 또는 다른 여러 무술들과 중복되는 방어의 형태와 공격의 형태들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것은 가라테야..이것은 합기도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는 그 동작안에 베어있는 그 동작의 철학과 원리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무도 태권도로의 회귀는 현 태권도에서 발전시켜온 경기 태권도도 태권도의 일부이고 그리고 무도를 위한 무도에 의한 태권도 역시도 그 태권도 중의 일부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태권도 동작에 우리의 철학과 사상을 가미 시켜 진정 우리의 것으로 만들자는 말들이 내재되어있다고 봅니다. 겉으로만 쉬쉬하면서 우리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 처음 부터 끝까지 정말 우리의 것으로 만들고 보급하자는 것이 무도 태권도 연맹측의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태권도인 여러분 태권도를 수련하고 또한 태권도로 후배를 양성하고 계시는 여러분들께서 바르게 보고 바르게 느끼시고 바르게 행동하셔야 이나라 태권도는 정도를 갈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태권도를 사랑하고 생각하신다면 좀더 냉정하고 담대하게 판단하고 태권도의 세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했으면 합니다.

길고 두서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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