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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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 써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언어란 사회성이 있는 건데
꼭 그 어의(語意)에만 매달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언어는 학문이 아니라 습관이고
여러 사람의 습관이 되고 사회화 되면 뜻이 안 맞는 말도 표준어로 정착하니까요.

예를 들어 폭군(暴君)은 사나울 포(暴)라 훈하므로 포군이라 써야 맞지만
누구나 폭군이라고 해도 틀렸다고 하지 않지요.

001도 공공일 이라는 거 별로 거북하지 않습니다.
007 영화에 봐도 007을 zero zero seven 이라고 부르는 건 별로 못 봤고
o o seven 이나 double o seven 으로 쓰더군요. 미국인이 전화번호 불러 줄 때도
숫자 0을 zero 라고 불러주는 사람보다 알파벳 O로 불러 주는 사람이 많지요.

사전적 뜻에 연연하기 보다는
오히려 언어의 질적인 발전에 더 관심가지는 게 중요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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