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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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의견은 좀 다릅니다..

일전에 실전에 대한 과학적 분석에서 말했지만,
저는 실전에는 스피드와 순발력이 최고의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석기시대 이후로 병장기를 들고 싸웠는데 실전이라는 것을 자꾸만 맨손으로 하는 싸움이라고 정의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Pride나 UFC처럼 맨손 격투에 대한 오늘날의 열광은 합법의 테두리 아래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는 현실에 대한 대리만족 심리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병장기를 들고 일대일도 아닌 상황에서 팀을 이루며 싸우는 것만이 (석기시대 이래로)진정한 실전이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이소룡처럼 날쌔고 스피드 있는 사람이 이긴다는 것은 자명한 것입니다.

일례로 미국의 최정예 특수부대 델타포스에 과연 보디빌더 같은 육체파 거구들이 있을까요?
- 없습니다.(일반 보병 사단에는 간혹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수부대 출신치고 UFC나 WWE같은 근육파가 있는줄 아십니까?
그들이 왜 태권도, 합기도 같은 입식타격을 위주로 배우는줄 아십니까?
실전에서는 그런 완력 위주의 상황은 거의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전에 필요한 것은 민첩하게 움직이며, 자신의 병장기를 잘 다루고, 지형지물을 적절히 이용하여 자신을 보호하고, 끈기와 인내로 기회를 기다리다가, 기회가 오면 절대 놓치지 않고 일격필살에 임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중국에서 소림사의 화려한 무예를 공식훈련과목으로 시키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관계에 있어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것이 개인중심의 호신술이라, 팀을 이루며 싸워야 하는
실전과 잘 어울리지 않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되어지며,
이점은 오늘날 군사훈련에서도 그런 무술과목이 적은시간만 편성된 것과 같은 사유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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