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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이대로는 안 된다.


작금의 국기원을 보고 있노라면 한 숨이 절로 난다. 1970년대(1971. 11. 19) 태권도 중앙도장 건립을 위하여 태권도인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각 계 각 분야에서 한 가지 목표와 한 가지 염원을 달성키 위하여 혼신의 힘을 기울였던 역사적 사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데도 불고하고 4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사람도 바뀌고 세태도 많이 변하기는 하였으나 주인 없는 무주공산이 되기까지 나락으로 떨어진 국기원이 되어서야 후진들에게 무어라 말할 수 있겠는가!
급기야는 순수민간 단체로 특수목적을 가진 국기원이 정부에서 개입 된 현실이 너무나도 개탄스럽다. 우리태권도는 사도로서 60년 역사상 어느 누구의 간섭 없이도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면서 자력갱생하였다. 정든 고향산천 부모형제 뒤로하고 이역만리 타국에서 이질적인 문화 속으로 홀홀 단신 오직 태권도 하나만을 가지고 떠나갔던 수많은 해외 사범들 열악한 환경 속에서 태권도에 대한 보급의 열정으로 전력투구하였던 국내 태권도인들 언제 그 누가 태권도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었단 말인가!
이제 그 고생 끝에 일궈낸 세계화의 물결 속에 태권도는 우리만의 것이 아닌 세계인의 무도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개혁세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김운용 총재을 몰아내더니 원로 중의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몇 분 중의 한 분인 엄운규 원장마저 시시비비에 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행보를 취하고 있으며 세계 태권도 본부 국기원은 연일 바람 잘 날이 없다. “결자해지란 말처럼 엄운규 원장은 본인이 제출한 사표를 이사회에서 반려했다면 즉시 복귀하여 산적한 문제들을 이사회를 열어 처리하든가 복귀의향이 없으면 정식으로 사퇴를 천명하고 검증받은 태권도인 중에서 후임자를 선정하여 국기원의 방향성이 확정되어져야 한다.
알기로는 국기원 정상화 추진 위원회라는 소기구를 이사회에서 구성한 것으로 안다. 그러나 상당히 우려할만한 조짐이 있다.
정상화 추진위원장뿐아니라 추진위원도 이사회에서 구성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승완이사 한사람에게 모든 것을 일임한 것은 파행으로 가기위한 전주곡이라고나 할까?
또한 정상화 추진 위원회는 정상화 방안과 일정을 제시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를 재구성한 것은 납득이 안 된다.
국기원이 언제 이사가 부족해서 파행으로 갔는가?
정상화추진위는 먼저 왜 국기원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가에 대한 원인분석과 그에 상응하는 해결책을 내어 놓아야 됨에도 그렇지 못하고 편짜기 구성부터 먼저 한 느낌이 든다.
정상화추진위원장이 국기원 원장이란 말인가!
이승완 정상화 추진위원장은 애초에 엄운규원장의 사표를 운운하며 그의 컴백을 성토한분이었다.
그러나 법률상으로 사표서가 이사회에서 반려된 만큼 현 국기원장은 엄운규 원로인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또한 권력과 힘의 논리로 정치권 실세(?)를 끌어들여 대한태권도협회를 평정하더니 국기원마저 점령하려고 드는 것은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다.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다 가려지는가?
만약 정치권 인물이 국기원 원장을 맡는다고 치자 정권 바뀌면 어떻게 할 것인가!
바뀐 정치상황에서도 힘없고 권력 없는 인사를 과연 추종세력들이 끝까지 같이 갈 것인가에 대해 고심해야 되며 특히, 국기원은 세계도처에 약 600명 이상의 九단들이 있다.
50년 이상의 피땀 흘린 세월 속에서 획득한 단이다.
육군병장이 육군준장 별 달아 주는 경우가 있는가.
우리 태권도가 언제부터 정치권의 시녀로 떨어졌는가.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이를 두고 아전인수라고 한다.
우리주위에는 얼마든지 훌륭하고 능력 있는 태권도인 들이 있다.
국기원만큼은 역사와 전통성을 가지고 태권도 원로들이 지켜야 하며 원로가 없어지면 차세대가 전통을 이어가는 고고한 역사적 가치관과 정통성이 내체되어 있어야 된다고 본다.
이제 우리 태권도는 그 누구의 도움도 필요치 않다.
올바르고 투병한 운영방식만 도입되면 얼마든지 자생력이 있는 곳이 바로 태권도요 국기원이다.
이제 구시대 산물인 힘 있는 사람을 끌어들여 뭘 어쩌겠다는 발상은 사라져야 된다.
국기원이사가 기존이사, 이승완 정상화추진위위원장이 끌어들인 이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천한 관선이사 등 여기저기서 자의반 타의반 이사 하겠다는 사람을 합치면 50명이 넘는다고 한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파행의 불씨가 된 일설에 나돌고 있는 부정 단증발급, 예산유용, 인사비리, 품위손상 등의 문제들은 사정기관에 정정당당히 의뢰하여 투명하게 진위를 가려 처벌받을 사람이 있으면 처벌받고 구제해야 할 사람이 있으면 구제하는 것으로 일단락 지어져야 할 것이다.
정부는 정부대로 순수한 민간단체인 국기원에 대하여 대승적 차원에서 멀리 보는 시각을 가져야 되리라 본다.
개인의 문제보다는 국익이 앞서야 된다고 말하면 국수주의자라고 탓할지 모르겠으나 그 좋은 예로 노무현 참여정권에서 우리나라 체육외교에 대하여 중차대한 실수를 가져왔다.
김운용 IOC위원, 박용성 IOC위원을 부정한 사람으로 몰아붙여 IOC위원에서 낙마케 함으로 우리 체육외교에 돌이킬 수 없는 큰 우를 범하였다.
우리나라가 이제 언제 IOC위원 세 사람을 두는 체육외교 강국이 되겠는가!
체육에 대한 정치권의 간섭이 가져다준 좋은 본보기의 하나이다.
국기원 문제 또한 국내문제로 국한시킴으로 똑같은 우를 범하려들고있다.
우리의 우수한 문화유산들을 국가 브랜드로 키워나가려는 의도는 좋으나 정부의 지배권이나 지휘 아래 국기원을 관변단체로 만들려고 한다면 이는 그 결과가 너무나 자명하다. 국기원은 국내기구가 아닌 세계기구이다. 만약 국기원이 다른 나라에 있다 손 쳐도 정부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겠는가! 한국 정부에서 국기원을 관변단체로 만든다면 여타 189개국에서 자국의 국기원을 만들 것이며 품. 단증 발급 등이 자국 국기원으로 이관발급될 것은 뻔 한 이치이다.
빈대 밉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것을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이 아닌가.
태권도에 대한 문화 컨텐츠 구축을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가 투영되려면 현 국기원 상태가 시간이 갈수록 대내외적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리라는 것을 직시하고 제도개선에 대한 발 빠른 움직임으로 태권도계 각 계 각층의 여론 수렴과 정보 분석 등을 통하여 처리하되 주체가 아닌 후견인 위치에서 매듭지어져야 한다.
따라서 국기원 자체 정상화 방안과 문화체육관광부 방안을 비교분석하여 힘의 논리가 아니 당위성의 논리로 접근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본다.
국기원 또한 진정한 세계기구로 태어나려면 태권도 강국이나 외교력이 있는 나라 중에서 외국 인사들을 국기원 행정에 관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여 (부원장 또는 이사) 명실상부한 태권도 세계본부 국기원이 되어야 하며 여타국에 국기원 지부를 두어 행정기반을 구축하고 국기원 이전(신축)문제 입안, 범세계적 태권도 학술재단설립, 국내사범 해외 송출 및 해외사범 교육기관설립 등의 문제들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하고 태권도 밸리를 형성하여 용품제작, 고단자 집단촌형성 등으로 관광자원개발 등에도 국기원 몫으로 생각해 볼만하다.
우리 태권도인 모두는 자구책으로 환골탈퇴의 굳은 의지를 가지고 이해타산과 서로의 욕심을 버리고 태권도 중앙도장 국기원 건립시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가짐을 가질 때만이 자기올무에서 벗어나리라 생각한다.


현 국기원 태권도 九단 최고고단자회 사무총장 김 경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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