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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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단심사에 대하여

이곳은 미국입니다.

얼마 전 주변 도장의 블랙벨트 심사가 있었습니다.
기본동작, 품새, 발차기, 겨루기, 격파, 호신술, 한번겨루기, 질문에 대답하기, 자신이 제출한 에세이 읽기, 세 번의 시합에 참가한 증명서 제출, 그동안 심사 본 급증제출 등 일반적인 심사가 있었습니다만..

심사 시작할 때와 끝날 때 한 분씩 자신의 부모님을 모셔서 큰절을 올리며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하며 무릎꿇고 앉아 부모님께서 한 말씀씩 해주는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과정을 잘 이겨낸 네가 자랑스럽구나. 힘들게 수련한 만큼 오늘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그리고 블랙벨트가 된다면 인생에 있어서도 모든 일을 잘이겨 내리라 믿는다. 너를 사랑한다" 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으며 자식에게 다가가 포옹을 하며 뺨을 부비는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부모님 10분중 다섯분 정도는 눈물을 글썽이며 감격스러워 하셨습니다.
자식을 키우는 저의 입장에서도 저 자리에 앉아 자식의 절을 받으며 고맙다는 말을 듣는다면 눈물을 글썽이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저 역시 한국에서 20년간 도장을 운영하여왔으며
많은 시간 기다려 채 5분도 안되 끝나는 국기원 심사에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습니다만
뚜렷한 아이디어가 없어 남들과 같은 심사를 보아왔습니다.

젊은 사범님들께 권해봅니다.
국기원심사는 현행대로 하되, 국기원 심사 1주일 전 토요일에 부모님을 모시고 그동안 가르쳐왔던 많은 것들을 평가하며 부모님께 절을 올리는등 진정 감사한 뜻을 전달하는 진정한 블랙벨트 심사를 보라는 것입니다.
교육은 역시 감동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부모에게 감동을 준다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교육이며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간단한 파티를 준비하면 좋을것같습니다.
여기서는 파티가 있을때 부모님들께서 한가지씩 맡아서 준비해오지만
도장여간에 맞춰 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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