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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측면에서 살펴본 태권도 움직임과 대중음악의 관계

문화학자들의 문화에 대한 정의는 실로 다양하고 복잡하기만 하다.
문화의 개념 정의를 처음으로 시도하여 문헌에 남긴 인류학자는 에드워드 타일러(Sir Edward B.Tylor,1832~1917)이다.
그는 원시문화(Primitive Culture)라는 저서에서 문화의 개념정의를 이렇게 표현 했다.

“문화란 지식,신앙,예술,법률,도덕,관습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간이 가진 모든 능력이나
관습을 포함하는 복합적 총체“라고,

이 개념을 잘 살펴보면 특정한 사회에서 관습적으로 혹은 일정한 패러다임속에서 알게 모르게
배워서 하는 모든 행동을 문화의 개념으로 정의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겠다.
이렇게 볼 때 문화의 범주는 실로 광범위 하다고 하겠다.
실지로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문화의 개념은 특정지역의 일반인들에게 관습적이고 습관적인
행동이나 혹은 의식이 무의식적으로 나타난 행동양식정도로 알고 있다.

이러한 문화개념이 한국에 대중적으로 인식되기에는 그리 멀지 않는 시대로 거슬러 갈 수 있다.
사실 문화라는 개념이 일반화 되는 과정에는 한국의 경제성장과 맞물리므로 그 일반화된 역사는
길지 않다고 하겠다.
못살고 사정이 어려울 때는 문화라는 개념은 하나의 사치스런 개념일 뿐 이었다.
그러나 살기 편하고 여유가 있다보니 구분지우고 편가르기식의 한국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되어
문화들이 실로 다양한 형태로 발생됐다고 하겠다.
특히 한국에서 문화가 이르게 정착하지 못하고 타문화를 인정하지 못하는 경향의 배경에는
지정학적 원인과 사상적 원인으로 고려시대나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지역주의와 연고주의가
팽배하면서 무언가 나와 정서나 코드(문화) 등이 맞지 않으면 배척하는 역사적 배경 때문이라고 하겠다.


태권도 역시 기술적으로나 사상적으로 여러가지 복잡한 시대를 거치면서 이제 한국의 대표적
문화로서 자리잡게 되었다.
태권도의 근현대사는 조선시대 이전 그리고 해방 전후의 60년대와 70년대 이후를 시대별로
구분하여,조선시대와 해방전후 이전은 고대무술로서, 50년대와 60년대를 근대무도로
그리고 70년대 이후를 현대스포츠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태권도 역사의 흐름이라면 이 시대를 지배 했던 음악의 장르를 한 번 살펴볼만 하다.

조선시대의 민속음악으로서 판소리와 농악은 민중속에서 한민족의 삶을 대표하는 음악이었고,
일제시대와 해방 전후 그리고 한국전쟁을 기점으로한 근대로 들어오면서 구성지고 애상적
일본식의 트로트풍의 뽕짝(일본 연가演歌일본식 발음은 엔카)이 다시 민중속에서 하나의
새로운 삶을 방식으로 활발히 유행되었고, 경제개발과 아울러 현대로 오면서 서양식의
트위스트나 고고가 다시 민중속에서 대중음악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현재에는 그 움직임이
현란하고 융내조차 내기 힘든 브레이크 덴스나 힙펍 그리고 마샬마츠 등 새로운 움직임이
태권도 기술에 반영되어 하나의 독특한 태권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대중음악이나 춤들이 민중들에게 끼친 영향은 실로 대단하며 그들의 삶을
지배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대적 음악의 템포와 태권도의 역사적 혹은 기술적 움직임의 관계 역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단언해도 즉 태권도 역시 문화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태권도의 모체로 삼고 있는 택견의 움직임은 과연 어떠한가?
엇박자라고 하는데 이는 민속춤이나 창의 박자를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해방전후의 근대무도로서 자리하게 된 유형화된 태권도의 자세나 움직임
즉 겨루기에서 공격하고 받아차는 속도나 정형화된 품새의 기술동작에 호흡을 마시고
내쉬면서 하는 리듬의 박자는 트로토 풍의 슬로루 고고박자와 관계가 깊다. 그리고
현대태권도의 빠른 움직임인 나래차기나 제자리 연타공격 기술들은 서양식 음악의
힙펖의 리듬과 템포 그리고 속도와 예시불능의 동작을 초월하는 그 무엇이며,
요즘의 태권무나 창작품새도 이것과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문화의 흐름은 통상 물의 흐름처럼 위에서 아래로 자연히 흐른다. 문화란 대중이 지도층이나
상류층을 따라하면서 전파 되는 것이다.
현대는 대중화시대이다.
문화예술도 대중문화가 주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권도에서는 소위 엘리트
선수들만을위한 태권도만 키워왔다.이제 일선 체육관은 물론 체육전문학교에서도 대중적인

태권도를 양성할 때가 되었다.
가장 대중성을 많이 가지는 문화가 바로 대중음악이고 대중성의 중요성은 그 시대를 대변하는
즉 대중음악 속에는 그 시대를 대변하는 사회성을 지니기 때문에 대중음악의 중요성과 사회성은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사회성이란 바로 신세대들이 자신들에게 강요하는 기성세대들의 가치관이나 세계관에
대항해서 자신들의 변화된 새로운 가치관을 알리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이다.

태권도 경기 역시 지금의 경쟁에서 승패를 가르는 패턴에서 앞으로는 음악을 배경으로한
무용이나 춤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오락스포츠로 넘어가고 있다.
기술적 변화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수직적 경직된 사회에서 수평적 창의적인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변화를 받아드린다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변화를 받아드리는과정에서 기성세대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신세대이 변화를 추구하는 도전의식과는 분명히 무게와 차이가 있다.
이제 우리는 태권도 발전을 위해서 주변 문화변화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즉 이것을
위기로 볼 것인가 아니면 발전의 기회로 만들 것인가는 역시 상부기관의 결정에 좌우 된다.

한 나라의 문화발전은 정부정책에 의해 정도가 정해진다. 그만큼 고도의 문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럼으로 상부 태권도 기관에서는 그러한 문화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입안(立案)과 실행의 구체적 내용을 교육하며 각종 문화공간들과 문화단체의
예술기획, 홍보, 경영 등을 다각도로 교육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아야 한다.
아울러 태권도 교육도 이론과 현장을 접목함으로써 지도자들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실무를 익히게 하는 새로운 재교육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이다.
태권도가 주체적으로 문화를 이끌어 갈 것인가 아니면 수동적으로 대중문화속에서
변화를 따를 것인가는 미래를 생각하는 태권도인들의 책임이며 몫이다.

21세기는 문화의 창출이 그 나라의 흥망을 좌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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