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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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태권도 도장하기......

미국에서 태권도 도장하면서 느낀점을 적어보려 합니다 2년정도 밖에 안돼었지만 혼자 도장 하면서
느낀게 많습니다..

처음으로 느낀건 한국인으로서의 이점이 없다는겁니다
뭐 한국에 갔다온 미군들이나 어쩌다가 오는 한국사람들한테만 이점이 있지 그냥 미국인들
눈에는 다 똑같습니다

게다가 전화라도 받다가 조금이라도 영어에서 아주 능숙함을 보여주지 못하면
(여기서 말하는 능숙함은 완전히 미국사람처럼 말하는 것입니다. 전 영어 잘하는 편입니다만
아직 그정도까지는 도달이 안돼서 애먹고 있습니다)
부모들 생각으로는 이런 사람이 우리 애를 가르치면 쓰나 하고 그냥 다른 도장으로 가버립니다

진심으로 가르치면 되겠지 하고 생각해도 막상 얼굴볼 기회조차 주질 않으니 미치겠더라구요

결국은 세일즈 기술을 배우는수밖에 없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보통 전화를 하면 약속을 잡고 처음 공짜 개인 강의를 해준후 가입을 시킵니다

근데 전화오게 하는것도 힘들고 전화온다고 하더라고 약속 잡기가 힘드니

가르치는 프로그램 보완 같은건 팽개쳐 두고 사람들 끌어들이는 방법에만 몰두하게 되더군요
(물론 이것도 바람직한건 아닙니다 있는 사람 유지하는것보다 새로운 멤버 들여오는게 더 돈이 많이 드니 말이죠)

결론은 영어도 잘해야 하고 마케팅이나 세일즈 같은걸 잘해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가르치는건 기본으로 어느정도는 해줘야 하겠지요

여기 게시판을 좀 둘러보니 한국 도장들 사이에서는 마케팅이란 용어가 상도덕에 어긋나는 애들 꼬시기 방법으로 인식 되고 있어서 아쉽더군요

저는 애들이 새로운 회원을 한명 데려올 경우 애들용 핸드폰을 선물로 주고 있습니다
(게시 붙여놓은지 한달만에 겨우 1명 효과-.-)

물론 저도 처음에는 애들한테 친구들좀 데려와라 하는 말조차 하는걸 싫어했으며
상품까지 걸어서 꼬시는건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보통 한국 사람 사고 방식)

다른 도장들의 경우 백불 현금 주는데도 있고 부모들한테 직접 물어보기도 하더군요
걔네들 말로는 이렇게 해서 애들이 들어오면 걔네들이 태권도를 배움으로써 인생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보라
라고 하더군요

충격적이었던 말로는 아무리 잘가르치는 사범이라도 학생이 없으면 뭔 소용이 있겠냐 라는 말이었습니다



미국에서 도장하면서 가끔은 제가 보험 설계사 같은 느낌이 들때도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도장을 홍보할려면 근처 비즈니스 가서 부탁도 해야하고 , 전화왔었던 사람들한테
몇번씩 아직도 못정했냐고 전화도 해야하고 아무튼 모르는 사람들과 얘기를 터야 하는데
그쪽에서야 달갑게 받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철판을 깔아야 하는 고충을 말하는겁니다

성공한 도장들 얘기 들어보니 그냥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들한테 말시켜서 약속잡고 도장으로 오게 한다고 하던데 전 제 도장이 망할 지경까지 갔었는데도 그건 절대 못하겠더군요....

또 다른 충격적인 한마디가 제 생각을 바꾸게 하더군요
그 말인즉슨 고통을 느끼는걸 피하기 위해 그것을 가족의 행복과 바꾸겠나 라는 말이었습니다

즉 도장가입 권유하는것 못하겠다고 애들 분유값을 포기하겠냐는 말이죠.....

이처럼 미국에선 세일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읽으시는분들중에 무도인이면 무도인 다워야지 저렇게 까진 안한다고 하실분도 계실것 같습니다만..

미국 사람들 사이에서도 얘기가 많습니다 다수 의견으로는 Poor Master로 애들 학비도 못내주는 부모될바에

가정도 잘 서포트 해주고 성공적인 비즈니스 맨이 되는게 낫다라는겁니다


그리고 마스터라고 지역에서 존경 받는 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만 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연세좀 되시고 그 지역에서 몇십년 머물르면서 배출해낸 학생이 많을 경우라면 모르겠으나

그냥 나 태권도 가르친다라고 해서 존경 스럽게 보는 경우는 전혀 없습니다 (한국처럼 의사 변호사면 당연히..)

보통 무술 가르친다 하면 Karate Guy라고 부르는데 이게 존칭일까요?

결국은 비즈니스쪽으로 성공해서 규모가 커지고 돈도 잘벌어야 그런 존경을 기대할수있다는게 제 생각 입니다



2년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겨우 현상유지만 하는 도장을 보며 패배의식에 젖어 있었는데

노스캐롤라이나 백호 태권도장 하시는분 글 보고 좀더 자신감이 생겼고

다른주에서 도장하면서 어려움 많은 분들과 조금이라도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주절주절 써서 제대로 전달이 되었을려나 모르겠습니다

미국에서 도장하는거에 궁금 하신거 있으시면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도장 운영하시는분중에 얘기나누고 싶으신분 있으시면 환영 합니다
(마케팅 방법이나 고충 얘기등등...)
이메일 주소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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