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없는 국기원, 상주없는 영결식
원장없는 국기원, 상주없는 영결식
정만순 원장, 해외여행 이유로 故 이종우 원로 영결식 불참
2015년 08월 12일 (수)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이종우 원로가 지난 8일 향년 87세로 타계, 11일 오전 6시 30분 국기원 중앙수련장서 실질적인 최초의 태권도장(跆拳道葬)으로 영결식이 엄수되었다.
故 이종우 원로의 영결식이 열린 지난 11일 새벽 5시, 국기원 정문에 걸린 펼침막.
5대 기간도장으로부터 시작해 대한태권도협회(KTA)로의 통합, 국기원, 그리고 세계태권도연맹(WTF)의 태권도 발전 역사 속에서 故 이종우 원로는 안으로는 태권도 기술을 통합해 이론을 정립하는 기틀을 다졌고, 밖으로는 전세계에 태권도 저변을 확대시키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고인이 된 故 이종우 원로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정부는 체육훈장 맹호장을 추서했고,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성모병원 고인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에게 직접 훈장을 전달했다. 대통령 역시 태권도 발전의 초석을 다진 고인의 영결식에 조화를 보내 태권도계와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했다.
영결식에는 공동장의위원장을 맡은 WTF 조정원 총재와 태권도진흥재단 김성태 이사장, 지도관 이승완 관장, 그리고 국정 해외 출장 관계로 영결식에 참석할 수 없어 미리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한 KTA 김태환 회장을 대신해 이주호 부회장이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이날 실질적으로 고인의 영결식을 주관하는 역할을 맡은 국기원의 정만순 원장과 홍문종 이사장, 그리고 김현성 연수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정만순 원장은 공동장의위원장이기도 하다.
국기원, WTF, KTA, 태권도진흥재단, 그리고 지도관이 공동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실질적으로 이번 영결식의 맏상제 역할을 맡은 국기원의 정만순 원장이 불참한 것은 특히 입길에 올랐다.
태권도인으로부터 이미 마음을 잃은 홍문종 이사장이나 휴가를 갔다는 연수원장의 불참은 역설적이게도 크게 회자되지도 않았다.
이번 영결식을 통해 그동안 존재감을 잃었던 국기원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점과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의 역할을 새삼 환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정만순 원장이 불참하면서 빛이 바랜 것은 말할 나위 없다.
이와 관련, 국기원은 영결식 전 정만순 원장이 해외로 휴가를 떠났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우물쭈물 밝혔다가 나중에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자 어디선가 원장이 해외 출장을 갔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나중에서야 국기원은 정만순 원장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휴가를 떠났고, 영결식 불참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구하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만순 원장의 영결식 불참이 비판의 대상이 되는 까닭은 그동안 정 원장의 행보와 무관치 않다. 단순이 이번 사안에 국한한 비판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만순 원장은 이규형 전 원장의 자진사퇴 후 원장으로 선임되었다. 정 원장의 평소 행동양식을 판단 근거로 무색무취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중론을 이루었다.
예측은 현실이 되었고, 취임 후 그저 자리만 지키기에 급급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기원 대외 활동 대부분을 오현득 행정부원장이 맡으면서 안팎에서 국기원 실제 원장은 ‘오현득’이라는 비아냥이 일어도 애써 외면했고, 국기원 내 행정에서도 부원장급에게 책임을 떠미는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이런 이유로 인해 故 이종우 원로 영결식 불참은 정만순 원장의 수준을 드러내는 당연한 귀결로 이어졌고, ‘휴가’는 설득력을 잃었다. 늘 그랬던 사람이 또 그런 것일 뿐이다. 이번 영결식의 최대 수혜자가 국기원이 아닌 추서단을 수여한 오현득 행정부원장이라는 대목이 웃기고도 슬픈 현실일 뿐이다.
故 이종우 원로가 지도관이 아닌 청도관이었더라도 정만순 원장이 휴가를 이유로 불참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에 이르러서는 공인으로서 정만순 원장의 존재 이유는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국기원 원장, 법인은 이사장이 대표하지만 태권도인들로부터 상징적으로 최고의 의미를 부여받는 공인에 대한 역할을 다시 한 번 새겨볼 대목이다.
정만순 원장, 해외여행 이유로 故 이종우 원로 영결식 불참
2015년 08월 12일 (수)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이종우 원로가 지난 8일 향년 87세로 타계, 11일 오전 6시 30분 국기원 중앙수련장서 실질적인 최초의 태권도장(跆拳道葬)으로 영결식이 엄수되었다.
故 이종우 원로의 영결식이 열린 지난 11일 새벽 5시, 국기원 정문에 걸린 펼침막.
5대 기간도장으로부터 시작해 대한태권도협회(KTA)로의 통합, 국기원, 그리고 세계태권도연맹(WTF)의 태권도 발전 역사 속에서 故 이종우 원로는 안으로는 태권도 기술을 통합해 이론을 정립하는 기틀을 다졌고, 밖으로는 전세계에 태권도 저변을 확대시키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고인이 된 故 이종우 원로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정부는 체육훈장 맹호장을 추서했고,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성모병원 고인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에게 직접 훈장을 전달했다. 대통령 역시 태권도 발전의 초석을 다진 고인의 영결식에 조화를 보내 태권도계와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했다.
영결식에는 공동장의위원장을 맡은 WTF 조정원 총재와 태권도진흥재단 김성태 이사장, 지도관 이승완 관장, 그리고 국정 해외 출장 관계로 영결식에 참석할 수 없어 미리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한 KTA 김태환 회장을 대신해 이주호 부회장이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이날 실질적으로 고인의 영결식을 주관하는 역할을 맡은 국기원의 정만순 원장과 홍문종 이사장, 그리고 김현성 연수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정만순 원장은 공동장의위원장이기도 하다.
국기원, WTF, KTA, 태권도진흥재단, 그리고 지도관이 공동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실질적으로 이번 영결식의 맏상제 역할을 맡은 국기원의 정만순 원장이 불참한 것은 특히 입길에 올랐다.
태권도인으로부터 이미 마음을 잃은 홍문종 이사장이나 휴가를 갔다는 연수원장의 불참은 역설적이게도 크게 회자되지도 않았다.
이번 영결식을 통해 그동안 존재감을 잃었던 국기원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점과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의 역할을 새삼 환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정만순 원장이 불참하면서 빛이 바랜 것은 말할 나위 없다.
이와 관련, 국기원은 영결식 전 정만순 원장이 해외로 휴가를 떠났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우물쭈물 밝혔다가 나중에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자 어디선가 원장이 해외 출장을 갔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나중에서야 국기원은 정만순 원장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휴가를 떠났고, 영결식 불참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구하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만순 원장의 영결식 불참이 비판의 대상이 되는 까닭은 그동안 정 원장의 행보와 무관치 않다. 단순이 이번 사안에 국한한 비판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만순 원장은 이규형 전 원장의 자진사퇴 후 원장으로 선임되었다. 정 원장의 평소 행동양식을 판단 근거로 무색무취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중론을 이루었다.
예측은 현실이 되었고, 취임 후 그저 자리만 지키기에 급급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기원 대외 활동 대부분을 오현득 행정부원장이 맡으면서 안팎에서 국기원 실제 원장은 ‘오현득’이라는 비아냥이 일어도 애써 외면했고, 국기원 내 행정에서도 부원장급에게 책임을 떠미는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이런 이유로 인해 故 이종우 원로 영결식 불참은 정만순 원장의 수준을 드러내는 당연한 귀결로 이어졌고, ‘휴가’는 설득력을 잃었다. 늘 그랬던 사람이 또 그런 것일 뿐이다. 이번 영결식의 최대 수혜자가 국기원이 아닌 추서단을 수여한 오현득 행정부원장이라는 대목이 웃기고도 슬픈 현실일 뿐이다.
故 이종우 원로가 지도관이 아닌 청도관이었더라도 정만순 원장이 휴가를 이유로 불참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에 이르러서는 공인으로서 정만순 원장의 존재 이유는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국기원 원장, 법인은 이사장이 대표하지만 태권도인들로부터 상징적으로 최고의 의미를 부여받는 공인에 대한 역할을 다시 한 번 새겨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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