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위기인가? 기회인가?(심사강화, 방과후교육, 통학차량)

1 승품단 심사제도 개편 강화
원론적으로 심사에서 숙련성을 척도로 과락유무를 결정하겠다는 심사방침에 문제는 없다. 그러나 십수년동안의 제도를 일선현장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유예기간을 두지도 않고 갑작스럽게 그와 같은 방침을 통보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심사를 제대로 해왔다면 문제되지도 않았다. 아이들 자신감 결여와 동심에 상처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미명하에 형식적인 심사를 해오던 것이 십수년이다.
물론 엉터리 심사가 태권도의 질적하락과 유아체육사업으로 전락한 이유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런 이유에서 이 결정은 조금더 심사숙고했어야 한다. 당장에 심사를 준비하는 도장에서 탈락자도로 한명나온다면 그 도장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된다. 말그대로 품새를 외웠어도 숙련도에서 털어진다면 탈락자가 엄청많을 것이다. 어쩌면 한도장에서 몇명 아니 절반이상이 탈락하는 사태도 벌어질수도 있다.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워 도장이 힘든 상황에서 심사갔다가 떨어진 도장이란 소문이라도 나면 그 즉시 타격이 이만저만 아닐것이다.
심사를 강화하고 제대로 본다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현장의 상황을 조금이라도 참작했더라면 최소한 1년 내지 6개월은 유예기간을 두었어야 하지 않나싶다.
유아체육과 학교체육 그리고 풋살장, 인라인, 농구코트등 이것도 경영적으로 투자라면 투자이고 막대한 비용이 투자된 것이다. 그런데 이런것을 하루아침에 없앨순 없는것이고 태권도가 아닌 타도장들도 다 하는 것인데 갑자기 안 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적어도 도장에서 준비할 기간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심사제도를 강화하려다 되려 일선도장을 망하게 하는 처사아닌가 싶다.
2. 방과후교육 전국확대 시도
태권도가 학교체육정규과목이 되는 것 예전에 시도했다가 하지 않는것 아닌가?
태권도는 다르다. 태권도장에서 줄넘기를 가르치고 학교체육을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태권도도 배우고 학교체육도 할수있고 현장학습도 할수있다는 장점에서 도장에 보내는 것이다. 순수하게 태권도를 배우게 하려는 부모가 사실 몇명이나 될까? 태권도 선수, 태권도학과 진학이 목적인 부모가 몇명이나 될까? 태권도 선수나 진학은 이미 학교에서 엘리트체육으로 하고 있지 않는가? 최소한 일선도장에서 하는 수업을 학교에서 한다는 것은 태권도 도장을 보낼 이유가 없어지게 만드는 것 아닌가?
3. 어린이통학차량문제
노랑색 차량이 눈에 많이 띤다. 법으로 강제하는 것이니 하는 것이지만 솔직히 업종에 따라 차등적용해야 하는것 아닌가? 협회는 뭐하라고 있는건가? 등록비 받고 심사비 받았으면 일선도장에 도움이 되어야 하지 않는가? 우리도 어린이집처럼 태권도교사라고 해서 사범 인건비가 지원된다면 까짓거 차량도 하고 동승자도 할 수있다. 그런데 국가의 보조는 단 한푼도 없다. 세금도 낼만큼 낸다. 그런데 지원하나 없이 무조건 법대로 해라! 이건 독재정권에서나 벌어질 일이다.
지금도 차량 몇대운행하면 인원이 느는 만큼 지출도 늘어나 결국 남는것도 별로 없다. 또 솔직히 경쟁때문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운행하는 도장도 수두룩하다. 그런데 도색도 모자라 2년후 동승자를 탑승시켜야 한다고 하면 남는것 하나 없다. 비공식 추산 3만여 자영업자가 태권도 관장들이다. 그런데 이대로면 절반은 문닫아야 한다. 수지타산이 맞아야 뭘해도 하는것 아니겠는가? 사범들 월급높여주기 어려운 이유는 차량운행(차량비,할부비,보험료,운전사,유류비,수리비,기타)으로 오는 과다한 지출때문이다. 차량운행없이 현재의 인원이 답보된다면 사범월급도 많이 주고 할수 있다. 최소한 체육지도자 자격을 가진 사범이라면 체육지도자 수당에 걸맞는 급여를 일부 보조해 주어야 하는것 아닌가 싶다. 그렇게만 된다면 도장에서 더해 높은 급여를 줄수있고 도장도 좋고 사범도 좋은일 아닌가? 그런 지원하나 없이 운영비만 잔뜩올려놓으면 다 망하라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위기인가? 아니면 기회인가?
이대로면 태권도 하나만으로 살아남기 어려워질수도 있다.
이미지가 나빠지고 무도태권도로 회귀한다면 무도태권도만으로 경쟁력이 없어질수도 있다.
놀이위주의 프로그램도 이제는 끝이다. 심사보려면 그것 제대로 못한다.
학교체육에 들어가면 태권도관원을 타무도에 빼앗길수도 있다. 태권도는 학교서 하니까 밖에서는 타무도를 하려고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태권도장은 어쩔수 없이 타무도를 겸업해야 할지도 모른다. 학교체육과 연계된 도장은 살아남을지 모르겠지만 한학교에 여러개의 도장이 경쟁하는 이판국에 학교체육에 교사를 못보내는 도장은 어려워질것이 뻔하다.
이래저래 암울하기만 한데... 과연 이것을 기회라고 하는 이들이 몇이나 있고 어떤 논리가 있을까 싶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작금의 변화되는 현실이 태권도의 위기 일까요? 기회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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