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퇴직요구를 받은 사범.

저는 4년제 체육대학교를 졸업하고, 태권도에 입문하게된 사범입니다.
태권도에대한 지식이 없이 학교에서 수업받은 것이 전부였습니다.
대학졸업후 한태권도장에 취업을 하였고, 태권도를 배우고싶어서 50만원을 받고 10시간씩 일을 하였습니다.
3개월마다 월급이 올라 60, 80만원을 받았고,
10개월쯤 지났을때 벌이가 좋지않고, 나이가 있는터라 파트타임으로 바꾸고 다른 일을 하였습니다.
파트타임으로 바꾸고 월급은 다시 50만원이 되었고 1년 8개월이지난 지금 80만원을 받고 있었습니다.
최근들어 도장의 사정이 안좋아지게 되어서 관장님께서 월급이 밀리는 달이 잦아지기 시작하셨고, 이번달 월급 2일전쯤 도장을 쉬라는 권유를 받고 알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저도 충분히 도장상황을 이해했고, 2학기 개학을 하면서 수업시스템이 바뀌는 찰나에 일어난 일이라 복잡할까봐 3일정도 일을 더 해달라고 하셔서 인수인계를 하고 태권도장을 그만둔 상태입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인데요..
저희 엄마가 친한 태권도 관장님이 있습니다.
제가 그만두게 되면서 어머니께서 그 관장님께 일자리를 혹시 구할수 있을까 의논을 하셨습니다. 그 도장이 하필 파트타임사범을 구하고 있더라구요. 평소 부모님과도 친분이 있고, 저를 아셨기 때문에 관장님께서 그 도장에서 일하는것은 어떤지 권유를 하셨습니다.
제가 그만둔 태권도장과 그도장이 다리건너 옆 도장입니다.
멀지않은 거리이기는 하지만, 서로 자신의 구역을 가지고 있는 학교가 다른 도장입니다.
저도 가까워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소개도 있고 인사도 드릴겸 한번 찾아오라 하셔서 찾아갔습니다.
그쪽 관장님께서도 가까운 거리라 고민을 전혀하지는 않으셨지만, 서로 상대하는 학교가 다르고 그도장에서는 원래 일하던 도장쪽 초등학교를 다니는 수련생은 받지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또 나쁜의미로 데려오는것이 아니기때문에 전에 일하던 관장님을 만나서 확실하게 그부분도 정리를 해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도장에서는 차량운행 수업을 병행해서 밖으로 나가서 부모님들 만나고 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사실 이번에 간 도장은 차량은 신경쓸게 없고 수업도 메인사범님이 리드하셔서 저는 말그대로 보조사범으로 태권도를 배울수 있을 것 같아서 그부분도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이였습니다.
태권도를 배우고싶었는데 차량 왔다갔다하면서 아쉬운부분이 있었거든요..
어제 전에 일하던 관장님을 찾아가서 이차저차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태권도를 내가 가르쳤는데 호랑이새끼를 키웠다며 화를 내시더라구요. 여러가지 생략하고 니가 마음이 그래도 될것같으면 그도장에 가서 일해라 하시더군요. 알겠습니다 하고 돌아왔습니다.
어제오후 새로 가기로한 도장 관장님께서 저희 부모님한테 전화를 주셨는데 전도장관장님이 전화하셨나 봅니다.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정확히는 말씀해 주시지 않지만, 뉘양스를 보니
이 태권도 바닦이 좁은데 저를 쓰면 제가 앞으로 사범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을 주시겠다고 하셨나봅니다.
새로가기로한 관장님이 난처해 하시더라구요. 저희 부모님도 중간에서 너무 난처해 하시구요.
그만두면서 관장님이 말씀하시길 제가 개인적으로 공부하고싶은게 있어서 그만두었다 이야기를 하시겠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옆도장에가서 일한다고 하니 소문이 날까봐 그러신것 같습니다. 또 내 제잔데 내가 다 가르쳐놨더니 빼앗아 간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십니다.
제가 화가나는건 전 그관장님께 최대한 예의를 갖추려고 노력을 했고 그만둔 후에도 관장님이 술을드시고 아침에 움직이지 못하셔서 토요일 국기원 차량운행도 해드렸습니다. 솔직히 돈더받을 생각도 없이 아이들이 좋아서 몇일 더 일을했구요.
저희 부모님이 중간에 끼여 있는걸 아시면서 다른도장에 전화해서 막말을 하셨구요.
지금 저희부모님은 너무 화가나셔서 관장님을 찾아가겠다고 까지 하십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생략된 상황들도 조금 있습니다..)
웬만하면 저도 나쁘게 마무리 하고싶지 않은데 상황자체가 제가 가만히 있으면 정말 바보가 되버리는 상황이 되었더라구요.
관장님께 제 퇴직사유를 정확히 해주시고 옆태권도장에 사과해주시라고 부탁드릴 예정입니다.
그부탁을 안들어주시면 저희집에서는 노동청에 신고해서 그냥 퇴직금까지 받으라 하십니다.
어떻게 제자라고 생각을하면 그렇게 대책없는 상태에서 당장내일부터 그만나오라고 하고, 새로운 곳에서 배우고싶다고 하는데 그것 까지 막냐면서요.
저도 가만히 있는게 너무 화가납니다. 맘같아선 친한 태권도 부모님들한테 전화라도 하고싶은 심정이지만
그 관장님이랑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은 사람이 되기도 싫구요.
옆도장관장님도 그렇고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해서 어찌할 바도 모르겠구요.
이상황에서 제가 어떤 대처를 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일지요..
많은 관장님들 사범님들께 조언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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