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원품새는 지킬 때와 나아 갈 때를 알아야 한다.
태극품새와 유단자 품새 전체를 통틀어 평원처럼 극명하게 변화된 연무선은 없다.
한마디로 생각의 변화를 즉 페러다임의 변화를 시도 해보려 했던 것이 평원이었을 것이다.
교본의 설명을 빌리지 않아도 무언가 변신의 폭이 얼마만큼 커보이는 것은 대부분 태권도인의 관점이라고 생각 한다.
전체 품새들이 좌우의 회전과 전후의 전진방향에서 추구하는 기술들이 특징이라면 평원은 그런 페러다임을 극적으로 변화 시켜서 만들려고 했던 것일거다.
그러나 이것도 엄밀히 분석 해보면 전후의 전진과 좌우의 기술들이 조합 되고만 별다른 즉 변화의 폭을 느낄 수 없다.
모든 생명체들이 하늘의 기와 땅의 기운을 받아드려 생명력을 유지 한다.
예로부터 땅은 어머니의 따듯한 사랑에 비유하고 했다.
하늘의 성정은 아버지의 성질과 같이 천둥과 번개처럼 혹은 비바람과 눈처럼 또는 빛과 그림자처럼 내치고 강인 하지만 어머니는 위에서 혹은 아래서 또는 옆에서 오는 모든 것을 받아드리면서 조용히 우뚝 서있다.
주역에서 건과 곤궤의 모양에서도 우리는 다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땅을 나타내는 곤괘는 세개의 괘가 떨어져 있는데 이는 하부에서부터 상부에 이르기 까지 틈새를 말하고 이는 받아드리는 구멍이나 함정을 뜻한다.그러나 하늘을 뜻하는 건의 괘 세개는 상부에서부터 하부 까지 중간이 닫쳐 있다. 틈새와 여지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아버지와 어머지 즉 하늘과 땅을 통해서 음양의 가장 대조적인 괘의 성질과 모양이란 걸 알 수 있다.
자연의 도와같이 한없이 베풀고 무엇이든지 받아드리고 포용하는 그런 넓고 깊은 사상을 품새에 도입 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와 기술들이 도열 되어져야 할지는 이제 쉽게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앞굽이는 뒷발로 밀기 때문에 전진에 합당하고, 뒷굽이는 앞발로 밀기 때문에 후진이 적당하지만 이 둘을 포함할 수 있는 자세가 추춤서 자세 즉 기마자세인 것이다.
좀더 많은 주춤서 자세들의 기술들이 조합 되었다면 이 보다 훨씬 휼륭한 평원품새가 되었을 것이다.
사실 모든 자세의 중심은 주춤서 자세처럼 중앙에 두어야 한다. 그래야 전후 좌우를 쉽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자세나 발의 모양만으로 중심을 정해서는 않된다. 다시 한 번 교본의 자세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연구 하길 바란다.
사실 평원품새는 태권도처럼 강한 우리들이 숙지 해야할 내유외강의 품새로 구조 되어야 했어야 했다.
준비자세는 겹손이다.
공인품새인 태극품새17개 품새에서 고려에서 통밀기 이후 처음으로 변화를 시도 했다.
준비는 알맛은 것 같다. 그러나 나란히 서기에서 손날아래헤쳐막기가 조금 좁지 않을까? 강한 공격을 높은 자세로 방어 했는데 입장이 바뀌지 않았는지?
통밀기 역시 주춤서기 자세로 밀 곳이다.
분명히 순서나 자세가 뒤바뀌였다. 만약 겹손에서 주춤서 자세로 통밀고 손날아래헤쳐 막았다면 기의 흐름과 느낌은 어떻게 전달 될 것인가?
생리적으로 방어는 넓은 것에서 좁게, 전진보다는 후진이나 비켜감이 합리적일 것이다.
나란히 서기에서 뒷굽이는 이런 생리적현상을 거슬리고 있다.
앞서 말한 괘의 틈새나 떨어짐은 단절이나 관계 없음이 아니라 상생원리 또한 내포 하듯이 무술에서 흔히 보이는 일종의 함정이나 계략 그리고 조화라고 설정 해야할 것이다.
한손날 바깥막고 팔굽치기는 이러한 원리를 적용 했을 것이라 믿고 싶다.
동작 번호 6에 1,2의 앞차고 돌아옆차기가 변화의 극치를 보여준다. 사실 이 부분은 태극 4장에서 이미 나왔어야 했다. 4장에서 옆차기 두번은 완전히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술을 4장에서 그대로 도입 시켜 돌아옆차고 손날막고 등뒤로 돌아 바깥팔목 바깥막기로 연결 했다면 매우 강하고 자연스런 품새가 되었을 것이다.
평원의 이곳은 이렇게 전진하면서 공격적이 아니라 제자리에서 받아드려서 넘어뜨리거나 쳐서 공격할 자리다.
평원과 유사한 품새가 가라테의 나이한찌(일명 철기) 1,2,3형이다. 심히 비교가 되는 형이다.
동작 번호 6번과 7번 그리고 8번은 손날막고 제자리에서 손날아래막기 다시 멈추어서 주춤서 거들어얼굴막기의 연결 동작에서 무언가 더하거나 빠뜨린 것은 없을까?
지난 한수품새에서 연결기술을 부분으로 혹은 부분기술을 연결로 처리 해서는 않되는 경우를 예를들어 설명 했듯이 평원에서 다시 그런 우를 범했다.
정상적인 반응감각이나 신체를 가진 사람 혹은 고수들의 움직임에서는 손날아래막고 다음 당겨턱치기를 실행한다면 자연스럽게 거들어얼굴막기 형태의 팔 움직을 경우로 실행할 것이다.
불필요하게 연결부분을 잘나 놓았다. 간혹 태극품새를 시연하면서 느끼는 것은 부드러움을 강하게 강함을 부드럽게 혹은 연결을 절단하고 부분을 연결 시키는 기술을 여러 곳에서 발견 한다.
동작 번호 9번인 당겨턱치기 기술은 실행 과정에서 여러가지 기술이 병합 되어 있다. 아주 평원품새의 깊은 뜻을 다 내포하고 있다.
받아드리고 비껴내고 잡아서 그리고 치는 4가지 기술이 어울러져 있다.
이렇게 한 번에 여러가지 능률을 실행하게 해야 휼륭한 품새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고심과 고도의 기술의 소유자여야 할 것이다.
동작 번호 10 부터 12번 까지도 평원다운 기술이다.
이름처럼 연무선에 기술들의 성질이나 기질이 속아넣어져야 품새를 시연함에 있어서 자신감과 가능성이 열려지는 것이다.
평원품새는 나아가는 기술보다는 지키는 기술들의 조합과 구조로 되어야 한다.
지킬 때와 나아갈 때를 알아야 강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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