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무사단 화랑도 이야기(2)
화랑(花郞)의 세속오계
삼국사기 (열전)에는 이렇게 되어 있다.
어진 선비 귀산은 사량부 사람으로 한 동네에 사는 추항과 친구였다. 두 사람이 만나서 이야기 하였다.
“우리들이 덕망 있는 선비와 교유하길 기약하면서 먼저 마음을 바르게 하고 몸을 닦지 않는다면 아마도 욕을 초래하는 일은 면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어찌 어진 사람을 찾아가 도를 묻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이때 원광법사가 수나라에 들어왔다가 돌아와서 가슬갑에 머무르고 있다는 말을 듣고 두 사람이 문으로 들어가 아뢰었다.
“ 속된 선비들은 무지몽매하여 아는 것이 없으니, 한 말씀만 해주시면 평생토록 경계로 삼겠습니다.”
원광법사가 말하였다.
“불교에는 보살계가 있고 거기에는 따로 열가지가 있으나, 너희들이 다른 사람의 신하된 몸으로는 아마도 감당할 수 없을것 같다. 지금 세속에는 다섯가지 계가 있다. 첫째는 충성으로 임금을 섬기는 것이고, 둘째는 효도로 어버이를 섬기는 것이고, 셋째는 믿음으로 벗과 사귀는 것이고, 넷째는 싸움터에 나가서는 물러남이 없는 것이고, 다섯째는 살생을 가려서 하는 것이다. 너희들은 이를 실행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귀산등이 말하였다.
“다른 것은 잘 알겠습니다만, 이른바 살생을 가려서 하라는 것만은 (그 의미를) 잘 알지 못하겠습니다.”
원광법사가 말하였다.
“육재일(여섯 번의 재일, 몸조심하고 마음을 깨끗이 재계하는 날로 매월 8일, 14일, 15일, 23일, 29일, 30일)과 봄, 여름에는 살생을 하지 말아야 하니, 이는 시기를 가리라는 것이다. 부리는 가축을 죽이지 말라고 하는 것은 말, 소, 닭, 개를 말하는 것이다. 미물을 죽이지 말라고 하는 것은 그 고기가 한 점도 되지 못하는 것을 말하니, 이는 바로 대상을 가리라는 것이다. 또한 죽일 수 있는 것도 꼭 필요한 양만큼만 죽이고 많이 죽이지는 말라. 이것이 곧 세속의 좋은 계이다.”
귀산등이 말하였다.
“지금부터 이를 받들어 두루 행하여 감히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후에 두 사람은 전쟁터에 나가 모두 나라에 뛰어난 공을 세웠다.
( 출처 : 일연의 삼국유사 )
삼국사기 (열전)에는 이렇게 되어 있다.
어진 선비 귀산은 사량부 사람으로 한 동네에 사는 추항과 친구였다. 두 사람이 만나서 이야기 하였다.
“우리들이 덕망 있는 선비와 교유하길 기약하면서 먼저 마음을 바르게 하고 몸을 닦지 않는다면 아마도 욕을 초래하는 일은 면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어찌 어진 사람을 찾아가 도를 묻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이때 원광법사가 수나라에 들어왔다가 돌아와서 가슬갑에 머무르고 있다는 말을 듣고 두 사람이 문으로 들어가 아뢰었다.
“ 속된 선비들은 무지몽매하여 아는 것이 없으니, 한 말씀만 해주시면 평생토록 경계로 삼겠습니다.”
원광법사가 말하였다.
“불교에는 보살계가 있고 거기에는 따로 열가지가 있으나, 너희들이 다른 사람의 신하된 몸으로는 아마도 감당할 수 없을것 같다. 지금 세속에는 다섯가지 계가 있다. 첫째는 충성으로 임금을 섬기는 것이고, 둘째는 효도로 어버이를 섬기는 것이고, 셋째는 믿음으로 벗과 사귀는 것이고, 넷째는 싸움터에 나가서는 물러남이 없는 것이고, 다섯째는 살생을 가려서 하는 것이다. 너희들은 이를 실행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귀산등이 말하였다.
“다른 것은 잘 알겠습니다만, 이른바 살생을 가려서 하라는 것만은 (그 의미를) 잘 알지 못하겠습니다.”
원광법사가 말하였다.
“육재일(여섯 번의 재일, 몸조심하고 마음을 깨끗이 재계하는 날로 매월 8일, 14일, 15일, 23일, 29일, 30일)과 봄, 여름에는 살생을 하지 말아야 하니, 이는 시기를 가리라는 것이다. 부리는 가축을 죽이지 말라고 하는 것은 말, 소, 닭, 개를 말하는 것이다. 미물을 죽이지 말라고 하는 것은 그 고기가 한 점도 되지 못하는 것을 말하니, 이는 바로 대상을 가리라는 것이다. 또한 죽일 수 있는 것도 꼭 필요한 양만큼만 죽이고 많이 죽이지는 말라. 이것이 곧 세속의 좋은 계이다.”
귀산등이 말하였다.
“지금부터 이를 받들어 두루 행하여 감히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후에 두 사람은 전쟁터에 나가 모두 나라에 뛰어난 공을 세웠다.
( 출처 : 일연의 삼국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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