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있게해준 태권도여 안녕~
요즘 태권도지도에 회의를 느낀다.
"태권도장엔 태권도가 없다." 라는 말이 왜 이렇게 귀에 맴도는지....
태권도 모임 회원도장심사, 발표회, 시범 등을 다녀보면
요즘 형태가 음악에서 시작하여 음악으로 끝나는 곳이 대부분이다.
태권체조: 유급자, 유품자, 시범단
음악줄넘기: 유급자,유품자, 시범단
태보,리권: 유급자,유품자
음악품새: 유급자,유품자
도대체 몇개의 음악을 들어야 끝나는지 지겨울 따름이다.
아이들앞에서 혹은 부모님들 앞에서 재롱이라도 떨듯 사범과 젊은 관장이
엉덩이를 실룩실룩 하며 아이들을 지도한다.
다가오는 공개심사를 위해 줄넘기,훌라후프를 배우기 위해 세미나 참석을 한다.
도대체 왜! 왜!
태권도장에서 이런것들을 끊임없이 해야 할까?
태권도 품새,발차기,겨루기,격파 이런건 프로그램중 기피대상이 되가는 현실의 태권도교육
이제는 태권도 지도에 짜증과 실증이 난다.
예전이 그립다. 선,후배들과 입에서 단내나도록 운동하고 웃통벗고 도장바닥에 누워
선풍기 바람을 쐬던 그시절
태권제조없이도 신났고 쌍절곤 없이도 멋있었으며 줄넘기없이도 운동효과 최고였다.
이제 태권도도장을 접고 예전처럼 즐기면서 지도할 수 있는 종목으로 바꾸려고 한다.
나를 있게 해준 태권도여~고맙고 미안하다. 이제는 태권도 너를 떠나야 겠다.
6월19일 ADCC 및 데라히바컵 주짓수 시합에 출전했다.
8년전 킥복싱시합을 끝으로 처음 출전하는 경기여서 무척 떨리고 긴장됐다.
이 묘한 기분 오랫만에 느껴본다.
앞으로 내가 어릴적 운동했던 것처럼 새로운 수련생과 추억을 만들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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