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발] 국가유산청은 직무유기를 멈추고, 씨름 세계화 책무를 즉각 이행하라
— 국가무형문화재·유네스코 131호 씨름, 단돈 0원의 정부 지원 속 미국 비영리법인 설립과 18개국 연대 등 민간의 ‘나홀로 국제화’에 무임승차한 부끄러운 현실 —
대한민국의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이자 남북 공동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씨름’이 대내외적인 명예와 달리, 행정적·재정적 지원의 사각지대에서 철저히 방치되고 있다. 법적·제도적 관리 주체인 국가유산청이 마땅히 감당해야 할 국제화와 세계 전파의 책무를 내팽개친 채, 민간 연구자와 전승자의 사재와 희생만을 강요하는 구조적 모순이 극에 달하고 있다.
1. 국가유산청의 직무유기와 공적 책무의 실종

국제북방씨름연맹 탄자니아 청소년 국가대표선수 훈련모습(사진제공 탄자니아 본부)
연맹에는 실크로드 국가들을 포함해서 현재 1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로 지정된 씨름은 국가가 보호하고 육성해야 할 공적 자산이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단순히 국내에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제 표준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주도해야 할 국가적 책무를 수반한다.
그러나 주무 부처인 국가유산청의 현실은 참담하다. 국내 중심의 소극적인 보존 행정에만 매몰되어 있을 뿐, 씨름의 세계화를 위한 실질적인 예산 배정, 글로벌 인프라 구축, 해외 보급 프로그램은 찾아볼 수 없다. 법과 제도가 규정한 국가의 책무는 온데간데없고, 행정 편의주의적 무관심 속에 국가유산의 글로벌 확산이라는 중책이 완전히 지워졌다.
2. 단돈 0원의 지원, 그리고 개인이 떠안은 가혹한 희생

국제북방씨름연맹은 2026년 유네스코무형유산의날을 기념하는 세계챔피언십을 개최한다(10월 17일)
금년 7월에 6개국 공동우승으로 개최되었던 유엔 청년의 날 챔피언십에 이은 2번째 세계 씨름대회다.

국제북방씨름연맹 이집트 국가대표팀 감독(이집트,중동 격투기 챔피언 출신) 훈련모습(이집트 현지 촬영)


국가의 예산이 단 한 푼(0원)도 투입되지 않는 동안, 현장에서는 민간 개인이 전 재산과 시간을 바쳐 씨름의 국제화를 이끌어가는 기형적 현실이 벌어지고 있다.
국제북방씨름연맹(미국 공익 비영리법인) 설립자인 송준호는 국가가 방치한 씨름의 영문 아카이브 구축, 해외 지도자 양성, 학술 고증,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배포 등을 오직 자비와 사명감으로 지탱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해야 할 해외 홍보와 국제 표준 정립을 개인이 사재를 털어 메우고 있는 셈이다. 국가 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드높이는 일에 정부는 침묵하고, 한 개인의 희생과 열정에만 무임승차하고 있는 형국이다.
3. 미국 공익비영리법인 설립과 18개국 국제 공동체 확장

국제북방씨름연맹은 유네스코 본부로부터 2026년 유네스코무형유산기념 공식 로고를 사용 승인받았다.
관련 커뮤니티 활동으로 세계씨름챔피언십 개최와 국제씨름의날 선포가 된다.

10월 24일 선포되는 국제 씨름의 날
더욱 아이러니한 점은, 정부가 외면한 씨름의 국제 표준화와 글로벌 확장이 오히려 민간의 주도하에 국경을 넘어 거대한 국제 연대로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글로벌 비영리 인프라 구축: 민간 주도의 국제북방씨름연맹(INSF) 은 미국 현지에서 공익비영리법인으로 정식 등록을 마치고, 체계적인 국제 공동체 운영의 기틀을 다졌다.
18개국 참여의 거대한 네트워크: 국가의 지원금 0원이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전 세계 18개국이 동참하는 국제적 연대와 협력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학술 연구, 영문 표준 교육 콘텐츠 보급, 해외 지부 및 코치 임명 등을 통해 씨름은 진정한 세계인의 무예 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다.
국가가 해야 할 공공 외교와 문화 영토 확장을 민간 개인이 사재와 사명감으로 완수해낸 셈이다.
4. 결론: 더 이상 개인의 희생에 기대어선 안 된다
문화재는 국가의 얼굴이자 민족의 정체성이다. 씨름이 진정한 세계인의 스포츠이자 문화유산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유산청의 통렬한 반성과 정책적 대전환이 시급하다.
실효성 있는 예산 집행: 민간이 일궈놓은 18개국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발적 국제화 노력을 발굴하고, 이에 상응하는 국가 차원의 재정적·행정적 지원 체계를 즉각 마련해야 한다.
관주도형 글로벌 전략 수립: 보여주식식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해외 각국과의 실질적인 무형유산 교류와 교육을 위한 전담 지원 창구를 개설해야 한다.
국가의 책무를 개인이 사재를 털어 메우고, 미국 비영리법인 설립과 18개국 연대까지 홀로 이뤄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이는 명백한 국가 행정의 실패이자 직무유기다.
국가유산청은 더 이상 민간의 일방적인 희생 뒤에 숨지 말고, 씨름의 세계화 현장에 즉각 나서서 공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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