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분석] WTF 전자호구 정책, ‘업체간 경쟁 통한 복수 공인’

[분석] WTF 전자호구 정책, ‘업체간 경쟁 통한 복수 공인’

업체의 독점성 배제, 복잡한 공인 절차 축소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WTF)은 오는 2012년 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에서의 전자호구 사용 여부 결정을 오는 5월 중순께 스위스에서 열리는 오리스(Oris, Olympic Result and Information System) 회의 전까지 보고해야한다. 이후 10월 안으로 올림픽에서 어떤 전자호구 제품을 사용할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해야한다. 이에 <무카스>는 4회에 걸쳐 WTF의 전자호구 정책과 최근 WTF의 전자호구 공인 과정을 점검하고, 예상되는 문제점을 파악, 대안을 제시하고자한다. -편집자주-

지난 7일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현장



런던올림픽을 2년 3개월여 앞둔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WTF)의 전자호구 정책은 ‘업체간 경쟁을 통한 복수공인’으로 요약된다. WTF측은 이를 소비자(협회,선수)의 가격부담을 줄이고 전자호구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큰 틀에서의 시각’이라고 표현한다.

이반 디보스를 중심으로 한 전자호구특별위원회(특위)의 모든 보고사항은 조정원 총재에게 직접 전해진다. 이를 검토한 조 총재가 사무국에 업무 지시를 내린다. 전자호구특별위원회는 WTF의 전자호구 정책을 가늠케 하는 중요 분과위원회인 것이다.

특위는 전자호구의 사업 추진 방향을 크게 두 가지로 설정했다. 하나는 ‘업체의 독점성 배제’이다. 그간 특위는 WTF의 전자호구 공인업체가 라저스트(Lajust) 하나 뿐인 것에 대해 ‘독점적 지위’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런 특위의 색깔은 지난 2월 2일 대도인터내셔널(Daedo International)과 WTF의 전자호구 공인 계약 체결에서 확연히 나타났다. 여기서 우려되는 큰 문제점이 라저스트(Lajust)와 WTF간의 ‘2012년 5월까지 WTF가 주최(promote)하는 모든 대회에 라저스트 전자호구만을 추천한다’는 계약 조항인데, 이에대해 특위는 강경일변도이다. 전자호구 기술 평가는 전적으로 전자호구특별위원회에서 판단해 보고하는 것이지 업체간 계약서상의 관계는 사무국에서 해결하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 ‘복잡한 공인절차의 축소’이다. 과거 WTF가 2005년 12월 30일 체육과학연구원(KISS)과 특위의 검토를 마치고 공식 발표한 ‘경기운영적인 규칙’‘전자호구의 전기 및 기계적 안전에 관한 규격’‘전자파에 대한 안전사항’‘태권도 전자호구의 디자인 및 크기’ 등에 관한 표준스펙을 엄격히 적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개의 성능검사 항목 중에 2~3가지 요소가 미흡하다는 점을 이유로 수개월이 걸리는 수정, 보완 등의 시간을 소모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신 실제 경기에서의 적용 즉, 필드테스트에 비중을 두겠다는 ‘실전에 강한 제품’ 쪽으로 선회했다.

표준스펙이란 WTF가 각 전자호구 제조업체들에게 공인을 주기 위한 세부 평가항목으로 어찌 보면 WTF전자호구 정책의 ‘기초’라 할 수 있다. WTF는 이 표준스펙을 지난 2005년 12월 30일 각 업체들에 공식 통보 한 뒤, 4년 8개월째인 현재까지도 WTF의 전자호구 공인을 위한 1차 서류면접 정도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WTF는 표준스펙을 이론적 기반으로 가격부담과 전자호구 성능 향상이라는 시각을 더해 ‘업체의 독점성 배제’ ‘복잡한 공인절차의 축소’를 전자호구 정책으로 삼고 있다.

<무카스>는 총 4회에 걸쳐 WTF의 전자호구 정책과 최근 WTF의 전자호구 공인 과정을 점검, 예상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고자합니다. 전자호구 분석기사는 화요일, 금요일 게재됩니다.

[무카스 =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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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역시전문가답네요 2010.04.06
역시 전문가 답네요감사합니다기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