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5,000개 초등학교에 태권도 선택 교과목 채택

2010년 말까지 10,000개 학교로 확대 전망

인구 1억 9,100만여 명 삼바와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 태권도 ‘광풍’이 불어닥쳤다. 브라질 전역의 총 3만여 개 초등학교 가운데 5천개 학교가 태권도를 선택 교과목으로 채택했기 때문이다. 선택교과목이란 미술, 음악 등의 예체능 과목을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선택 지도하는 과목이다.
이 같은 소식은 24일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전 브라질태권도협회 김용민(65) 회장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2009년 5월에 태권도 교과과정 사업계획서가 브라질 문화교육부에 정식 승인됐다. 각 학교 별로 태권도를 선택 수업으로 결정하게 되면 지원금이 지급되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고 말했다. 브라질 문교부 장관이 김용민 사범을 ‘할아버지’라고 부를 정도로 둘의 사이는 각별하다.
교과과정 통과에 따라 브라질 정부는 각 초등학교에서 태권도를 체육수업으로 선택하게 되면 학교에 최초 4,000달러가 지원된다. 이 금액은 전액 태권도 수업 용품 구입을 위해 사용된다. 여기에 각 학교의 지도자에게 매달 약 150달러가 지원된다. 하지만 시행 초기 지원자가 없어 문교부 관할 체육부에서 500달러의 지원금을 추가 편성해 지도자별로 총 650달러가 지원 가능케 했다. 이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은 각 학교별로 태권도를 선택 종목으로 선정하겠다는 움직임으로 이어졌고, 수업을 담당할 태권도 지도자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는 결과를 낳게 했다.
5천개의 학교에 태권도가 선택 종목으로 간택된 결정적 이유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인성교육=태권도’라는 정서가 브라질 내에서도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 전 회장은 “브라질 역시 마찬가지로 인성교육을 담당해 줄 교육 프로그램이나, 정규 교과 과정이 없었다. 하지만 태권도 수련을 통한 정신, 인내, 극기, 예의를 중시하는 또, 백절불굴의 정신이 브라질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1주일에 8시간 진행되는 태권도 선택 교과목의 교육에는 김 전 회장이 직접 만든 교재가 사용된다.
브라질 내에서 태권도 선택 교과목 채택의 확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김 전 회장은 “2010년 말까지 10,000개 학교로까지 확대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브라질 김용민 사범 인터뷰는 1부 ‘브라질 5,000개 초등학교에 태권도 선택 교과목 채택’ / 2부(토) ‘태권도는 브라질 올림픽 효자종목’으로 나누어 게재됩니다.
[무카스 = 김현길 수습기자 / press03@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