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곰의 수련일기 16
나도 이제 누구 앞에서도 당당하고 떳떳한 일단 검은 띠가 되었다. 전에도 그래왔지만 누구보다 앞서 나가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고 싶다.
나의 아버지는 나에게 공부보단 건강해야한다고 하셨고 그래서 난 운동을 좋아했다. 그렇다고 공부를 아예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잘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문득 난 자꾸 나도 이제 떳떳한 검은 띠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는 조그마한 자만심이 부어오르는 듯하다. 이제 겨우 1단이면서...
손기목 기자의 그래도 난 검은 띠를 매고 싶다는 기사를 보며 무언가 내 가슴속 깊숙한데서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앤디 훅 그의 정신이였다.
"누구에게도 지지않는다 나에게도 남에게도..." 난 이미 내 자신에게 밀리고 있었다. 난 내 자신에게 처음...항상 처음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임해야했다.
실력이 쌓이고 그리고 점점 더 내 자신이 성장 할 때마다 기쁘다. 하지만 그 속에 오르는 자만심. 내 인생은 아직 흰 띠에 불과하다.
그래서 난 멈추지 않는다. 나도 내 인생의 검은 띠를 매기 위해서 전진하고 차고 차고 또 찰 것이고 지르고 지르고 또 지를 것이다.
그리고 내 인생이 검은띠에 오르는 그날까지. 난 계속 움직이고 연습할 것이다. 항상 겸손하고 항상 노력하는 백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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