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가산점 인정, 합기도 14개 단체로 늘어

대한합기도총연맹과 대한합기도연합회가 경찰청 가산점 인정

사진 아래는 경찰청 채용 공고 중 합기도 인정단체 목록
‘합기도의 경우 가산점이 인정되는 단체는 대한기도회, 재남무술원, 대한국술합기도협회, 한국정통합기도협회, 한민족무술합기도협회, 대한신무합기도협회, 대한합기도협회, 한국합기도연맹, 세계합기도협회, Korea합기도협회, 대한국예원합기도협회, 대한합기도연맹, 대한합기도총연맹, 대한합기도연합회 14개 단체입니다.’
이는 ‘2010년 제1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시험’과 '대통령 경호실(101경비단-1차) 채용 시험'에 가산점 인정 단체와 관련한 16일 서울지방경찰청의 공고 내용이다. 올 2월에 대한합기도총연맹(회장 박영대)과 대한합기도연합회(회장 조명진)가 가산점 인정을 받음으로써 현재 60여개에 육박하는 합기도 단체들 중 총 14개 단체가 경찰청으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합기도는 현재 대한체육회 가맹단체인 대한유도회, 대한검도회, 대한태권도협회 등과 함께 가산점 인정 무도단체로 속해있다.
국내 합기도는 그 뿌리가 깊은 단체로 대한기도회, 재남무술원, 대한합기도협회 이상 3개 단체가 대표적이다. 반면 올해로 가산점 인정단체가 된 대한합기도연합회는 그 역사가 매우 짧다. 2006년 4월에 법인체 등록을 마치고, "합기도의 위대한 혁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젊은 지도자들이 주류를 이루며 급성장해 왔다. 또한 한국대학합기도연맹과 협약을 통해 합기도 경기의 선진화를 도모하는 한편, 국내외 지부 설립에 주력하는 활동을 펼침으로써 합기도계의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허건식 서일대 교수는 “우리 무술계에 가장 많은 분파를 가지고 있는 종목이 합기도다. 이러한 분파 때문에 협회만 60여개가 넘는다. 이러다 보니 경찰청은 전국규모의 단체로 2년이상 활동하고 있는 단체를 지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경찰 업무수행 중에서 합기도의 기술적 측면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선정의 기준이 모호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찰청 가산점에 대한 점수 책정에 대한 문제도 불거진다. 허 교수는 “경찰가산점에서 합기도 역시 몇 단이냐에 따라 가산점이 부여된다. 현재 경찰청 가산점 제도는 각 종목별로 승단에 대한 체계가 동일하지도 않다. 무술실력을 비교할 수 있는 표준화된 기준도 없다. 단지, 가산점을 받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기를 통해 검증하고 있는데, 역시 심사위원들의 주관적인 평가일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는 경찰청의 가산점 부여에 대한 공신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카스 = 방환복 기자 / press01@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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