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스타코프 국제삼보 회장 "인정 받지 못한 단체와 교류없다"

벨라루스 야프린 체프 회장도 대한삼보연맹 손 들어줘
"국제삼보연맹의 인정과 (대한민국) 대한체육회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단체와는 어떤 교류도 하지 않는다. 만남도 없다”
20일 '2010 벨라루스 대통령배 국제삼보대회'가 열리던 국립 스포츠홀 지하 1층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국제삼보연맹(FIAS) 바실리 셰스타코프 회장은 대한삼보연맹(회장 문종금)과 대한민국삼보협회(회장 김장준) 간에 빚어진 국내 삼보계의 내분과 양분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긴급회의에는 벨라루스 삼보연맹 야프린체프 회장과 아시아 삼보연맹 블라토프 파질리짐 회장, 한국 문종금 회장이 참석했다.

국제삼보연맹 바실리 셰스타코프 회장
사전 국내 삼보계의 혼란한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셰스타코프 회장은 “두 단체를 통합할 수는 없는가. 통합의 방해 요소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회의를 시작했다.이어 셰스타코프 회장은 “지금은 대한삼보연맹이 대한체육회로부터 가입이 되어 있고 인정을 받고 있다. 또한 FIAS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말과 동시에 아시아연맹 블라토프 파질리짐 회장으로부터 더 이상의 취재는 불편하다는 항의가 시작됐고, 이내 기자들은 모두 밖으로 나가야만 했다.
긴급회의가 끝난 직후 셰스타코프 회장은 <무카스>, <연합뉴스>와 공동인터뷰를 갖고 이날 회의결과 및 FIAS측의 입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FIAS의 생각과 판단은 아주 간단하다. 대한삼보연맹이 FIAS의 정회원이다. 또 한국의 대한체육회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다. 우리는 국가의 체육부에 인정을 받고 있는 단체와 일을 하는 것으로 결정할 것이다. FIAS와 대한체육회의 지지를 못 받는 단체와는 어떤 교류도 없다. 컨텍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삼보계의 상황 악화를 고려한 사후 대책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도 전했다. 그는 “우선 이런 상황에서 두 단체가 문 회장 쪽으로 통합되기를 원하지만, 불가능해진다면 FIAS쪽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어느 한 단체를 확정하겠다. 그런 다음 한국에 방문해 현 사안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돌아와서 FIAS 총회를 열 것이다. 여기서 FIAS의 최종 입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회의에 참석한 벨라루스 삼보연맹 야프린체프 회장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FIAS는 한 국가에 한 단체를 인정하고 있다. 대한삼보연맹은 FIAS의 정회원이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다른 국가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사안은 FIAS나 한국 에서도 강하게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대표팀 단장으로 민스크를 찾은 문종금 회장은 긴급이사회 서두에 가슴 속에 응어리를 털어냈다. “한국에 삼보 관련 협회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그 협회는 우리 대한삼보연맹의 가족이었죠. 그런데 이 단체를 (아시아연맹)어떤 단체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어 조금 혼란이 왔습니다. 국제스포츠경기단체라는 것이 한 국가에 한 단체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각 분파들이 하나로 통일된 가운데 세계적인 스포츠의 초석이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의 회원국에서 같은 삼보인들끼리의 불화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 같아 가슴이 저밉니다.”
[벨로루스 민스크 = 박정민 기자 / parkpd@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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