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재단의 태권도 영구 올림픽 정식 종목 잔류 계획 'WTA'

지난해 IOA 현지 실사, 2012년까지 교수요원 확보에 총력

태권도진흥재단(TPF)이 태권도의 올림픽 영구 잔류를 위한 중장기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핵심은 세계태권도아카데미(WTA)가 국제올림픽아카데미(IOA,올림픽 정신을 세계 각지로 보급하기 위해 지난 1961년에 설립)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12일 TPF 이대순 이사장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전해졌다. 이 이사장은 “2013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이전까지 태권도는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운을 뗀 뒤 “태권도는 올림픽 정신에 가장 잘 부합되는 종목이어야 한다. IOA는 IOC의 공식 교육기관이다. 추진 중인 WTA를 국제스포츠경기단체(IF) 최초로 IOA에 버금가는 교육기관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IOC가 추구하는 올림피즘 교육을 태권도가 28개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들 보다 앞서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WTA의 완성은 곧 태권도의 올림픽 영구 종목 잔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이사장은 “WTA의 완성은 IOC 내에서 앞서가는 IF라는 평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WTA는 독자적인 시설을 갖춰 지도자와 선수를 양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며, 이곳이 태권도 교육의 메카이고 나아가서는 올림피즘 교육까지 담당하는 '장'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이를 위해 TPF는 지난해 그리스를 본부에 둔 IOA의 현지 실사를 끝마쳤다. 사례연구를 통해 국제적인 아카데미에 어울리는 커리귤럼을 개발하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TPF는 2월 말까지 WTA 추진을 위한 교육모형개발을 마무리하고, 이어 2012년까지는 교수요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이사장은 “그동안 태권도는 경기 위주로 너무 치우쳐 있었다. 태권도의 정신을 잃어가고 있다”며 “WTA의 실현은 태권도는 도와 교육이 함께하는 올림픽 스포츠로라는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호재로 작용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중인 태권도공원의 완공 역시 ‘태권도 올림픽 영구 잔류’에 순기능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이사장은 “최근 IOC총회(9~10월) 이전까지 완공을 하자는 의견이 많다.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이 2012년 11월까지 뒷받침 되어 준다면 공사의 단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3년 IOC 총회 이전까지 태권도공원이 완공되면 국제스포츠계에 미치는 파장은 크다. 28개 하계올림픽 종목들 중 태권도가 최대 규모의 교육과 연구, 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게되기 때문이다.
TPF는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인 태권도공원 완공과 세계 태권도인의 교육, 수련, 연구의 중심지인 WTA의 완공을 통해 태권도의 올림픽 영구잔류라는 큰 꿈에 다가서고 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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