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KTA대의원총회, 홍준표 회장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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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 심사 엄중문책, 태권도 회관 건립 계획 밝혀

29일 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열린 2010대한태권도협회정기대의원총회. 이날 의장을 맡은 홍준표 회장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대의원들과 소통했다. 2010년 사업보고와 지난 2009년의 사업 추진 결과 등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민감하고 발전적인 얘기들이 오고갔다. 현장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옮겨보았다.
심사권, 심판 판정 등에 대해 일부 문제를 제기하자(경기도 대의원의 질문)
“어두운 것은 얘기하지 말지요(웃음).저도 4년간 수련해서 1969년에 무덕관 초단을 획득했습니다. 사실 당시에도 서류를 통해서 단증을 획득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실제 심사를 보지 않고 단증을 취득합니까. 만약에 심사를 보지 않고 단증이 발급된다면 엄중히 문책할 것입니다. 경기 심판부분에도 만약 부정이 발생한다면 그 대회는 몰수하겠습니다.
태권도회관 건립(본인 발언)
“태권도 회관을 정부예산으로 다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KTA 회관을 하려고 보니까, 대한체육회 54개 경기연맹 전체를 다해줘야한다는 상황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서울시에서도 아주 난색을 표했죠. 그래서 저희 나름의 별도의 회관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송파나 강동, 올림픽 공원 인근의 강남, 송파 강동지역 등을 대상으로 태권도회관을 추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강서지구를 봤습니다. 인근의 그린벨트를 사서 용도변경을 하려고 했지만, 굉장히 비싼 가격이 책정됐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이런 고액이 오고가면 KTA 관계자들이 리베이트를 받았다느니 하는 소문이 퍼질 것 같았습니다. 현재는 태권도인들의 접근이 용이한 곳으로 물색하고 있습니다. 체육진흥공단에서 장기 저리로 돈을 빌려준다고 합니다. 회관이 건립되면 수익사업을 해서 운영을 하려고 합니다. 이런 구체적인 방안을 금년 중에 확정할 예정입니다. 물론 진행 전에 KTA 대의원을 모아 의견을 수렴 해서 결정하겠습니다.
태권도 공익광고 영상을 본 뒤
“불량학생이 되지 않는다. 부모에게 효도한다는 등의 이 두 가지에 역점을 둬야해요. 이것을 보충해야 한합니다. 그런 식으로 광고를 보완해요. 다른 종목들과 똑같다면 필요 없습니다. 부모에게 잘 한다더니, 효도한다던지, 그런 상담 내용이 나와야합니다” 이에 양진방 전무이사가 “일선 도장을 위한 광고입니다. 사전 일선 도장 지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입니다. TV 광고라는 것이 직접 표현하는 것보다...”라며 말을 잇자, 홍준표 회장의 한 마디, “변명하지 말고 고치라면 고쳐.”
KP&P 전자호구사에 왜 돈을 줍니까(경남 대의원)
이에 홍준표 회장이 “전자호구 임대비가 나가있네요. 검증되지도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왜 우리가 돈을 줘가면서 호구를 써야 했죠?”라고 묻자, 양진방 전무는 “아주 기본적이고 최소한의 경비만을 주었습니다. 인건비 정도의 수준입니다” 이에 오승철 대의원이 “이걸 수당형태로 바꿔야합니다. 우리 선수들이 마루타입니까. 다 해서 매 경기당 일일 100만원씩이 지급됐습니다. 7일이면 700만원입니다. 일년 간 전 대회에 사용한다고 하면 상당하죠. 본인들이 실험까지 해서 와야하는 것 아닙니까”한참을 듣고 있던 홍 회장이 따갑게 지적했다. “ 일리 있는 말입니다. 돈을 안 주는 것으로 해야 합니다. 새로운 식료품도 처음 출시할 때에는 공짜로 나누어 줍니다. 자기 제품을 써달라는 입장에서 행사 지원 비용을 달라고 하면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 인건비 숙박비도 다 자기들이 해야죠” 말미에 오 대의원이 양 사무총장에게 “혹시 KP&P 홍보요원이냐”고 묻자, 폭소가 터졌다.
홍 회장님 국기원일에 관여하실 생각이 있으십니까?(한 대의원의 질문)
"지난해에 국기원 시도협의회장단에서 시도회장들이 정리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임시적으로 3개월 하려고 했습니다. 내부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국기원에 바람직하지 못했던, 또 문제점들을 처단 하고, 작년 연말까지 국기원을 정리하기로 약속드렸었죠. 그런데 보니까, 기존에 있던 사람들이 (계속)하려고 국기원의 정치인 입성을 배제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쏟아냈습니다. 인터넷에 아주 떠들썩하게요.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그럼 왜 KTA에는 정치인이 들어갑니까. 레슬링, 배구 기타 스포츠 종목들에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아무 사심이 없었습니다. 어떤 정치적 이득을 볼 것이 있습니까. 태권도를 했던 사람으로서 뭔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일거에 국기원을 정리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뭐, 성명서를 발표하고, 어느 협회 사무총장은 대모를 하겠다고 했죠. 당시 문체부의 차관까지 나서 저에게 도와달라고 했지만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KTA와 관련된 일만 할 것입니다. 여기에만 관여하겠습니다. 싸우던, 지지고 볶던지 국기원에 관여하지 않겠습니다. 아쉬운 점은 당시 국기원 원장하고 만나서 원만하게 정리하기로 합의를 봤는데, 또 딴소리를 하고, 그때 하도 다른 소리를 연속으로 해서, 그래서 안한다고 손을 털었습니다. 앞으로는 KTA에 장애가 되는 요소들에 대해서만 해결하는 일을 맡겠습니다. 만약 국가에서 KTA에 부당한 요구를 할 때에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얘기하지만 (국기원) 그런 꾼들 속에는 들어가지도 않을 것입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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