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태권도문화의 재정립
지난달 10일부터 8일간 펼쳐진 99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기존의 경기위주의 개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획을 통해서 문화라는 새로운 개념을 시도한 축제였다. 지난해이어 2번째로 열린 이번 축제는 태권도선수권 대회 이외에도 학술세미나, 무도 태권도 대회, 환경걷기대회, 태권도유적관람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앞으로의 태권도 방향을 다시금 되집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태권도 선수권대회는 엘리트선수만 참여를 합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누구나 참여를 할 수가 있지요"
무엇보다도 태권도 선수위주가 아닌 태권도를 사랑하는 태권도인을 위한 대회였다는 점이 이번 축제가 돋보일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이번 축제에 두딸과 함께 참가한 전 캐나다 태권도협회 사무총장을 지낸 김형철 사범(49세, 8단) 은 "일반적으로 태권도 선수권대회는 엘리트선수만 참여를 합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누구나 참여를 할 수가 있지요. 그런점이 마음에 들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축제가 여러나라 사람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믿음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며 이번 축제의 취지에 대해서 만족해했다.
이번 축제에서 기획된 대부분의 행사는 전문적인 태권도선수가 아닌 일반인들이 참여를 한 만큼 태권도를 보고 느낄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코리아오픈과 태권도 유적방문. 먼저 태권도 유단자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가했던 코리아오픈은 39개국서 몰려온 외국인 선수 700여명을 비롯해 총 1천명의 아마추어 남녀 선수가 체급별 개인전을 치루었고, 규모도 200여명이 참가했던 지난 대회보다 훨씬 커졌다. 더구나 품세, 격파, 호신술 등 3개 부문에서 150명의 선수들이 우열을 가린 세계무도태권도대회는 많은 이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경기를 총괄한 충청대학교 한상진교수는 "어떻게보면 겨루기 경기보다도 무도대회가 더 의미가 있다"며 겨루기가 태권도의 전부는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태권도 종주국의 유적방문도 매우 의미있는 행사였다. 축제 참가자들은 태권도정신의 한 축인 신라시대(고대국가)의 화랑정신의 대표격인 김유신 장군(A.D 600)의 영정을 모신 길상사를 방문하였으며, 이에 맞추어 길상사측에서는 이들을 기념해 1300년전의 고대국가 제례를 제현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은 한국의 8대 명산중의 하나인 속리산에 위치한 법주사 (A.D 553 창건)를 방문 참선을 통한 정신훈련을 체험하기도 했다.
17일 국기원연수를 끝으로 공식적인 행사가 모두 끝난 99태권도문화축제는 참가자들이 태권도 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깊은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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