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평화로운 법 집행'위해 시도협회장과 간담회

19일 서울 프레스센타서 비공개로 진행

유인촌 장관
평화로운 ‘법 집행’을 위한 기초공사인가?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전국 16개 시도태권도협회 대표들을 대상으로 오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타에서 간담회를 갖는다. 이를 위해 앞서 문체부는 13일 대한태권도협회와 시도협회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문체부의 이번 간담회는 태권도인들을 향한 ‘정부의 입장 전달’이 핵심이다. 문체부측은 “정부가 국기원을 장악하려는 것이 아니고, 제대로 된 국기원을 태권도인에게 돌려주려는 것이라는 취지를 설명하는 자리”라며 “문체부는 '평화롭게 법을 집행'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부의 국기원 ‘장악’ 행위에 대한 문제제기를 대의적 명분으로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태권도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화와 설득의 첫 발처럼 보이지만,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다. ‘태권도진흥 및 태권도 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 법률안)’의 오는 2월 정기국회 통과(현재 통과 확률이 높음) 이후 발생할 잡음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는 것이다. 문체부측은 “법 통과 이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대화를 통해 이런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진지한 얘기들이 오고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체부의 김대기 차관을 비롯한 체육국장 체육과장, 사무관 등 실무진들이 대거 참석한다. 문체부 실무진들이 공식석상에서 그것도 10명 이상의 태권도 단체 대표들을 한꺼번에 만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하지만 이번 간담회에서 국기원은 초청받지 못했다. 아직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기원 측을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문체부의 현 정서를 표현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대길 기자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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