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연재

[심정은의 건강백서] 변비, 설사 유발, ‘과민성 대장증후군’

여성, 생강 파뿌리 등 향이 강한 음식 / 남성, 인삼이나 소고기 섭취


건강한 새해 새날 시작하고 계신가요?

오늘은 과민성 대장증후군(過敏性大腸症候群, irritable colon syndrome)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란 정서적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인하여 장관의 운동 및 분비 등에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상태로,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가끔씩 복통이나 복부 불쾌감이 오며, 변비 혹은 설사를 동반하는 증후군을 말합니다.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고통스러우며 수년간 지속이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에는 설사형과 변비형이 있지만 두 가지 모두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장 전체가 과민하게 된다는 점에서 과민성장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환자는 3개월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서 증세를 호소하지만, 대장 X-ray 검사 결과는 정상이고 대장에서만 운동과 분비의 항진을 볼 수 있습니다. 대장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점액도 많이 분비되어, 그 때문에 복통이 일어나고 설사와 변비를 되풀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증세가 장기간 계속되어도 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血便), 체력이 소모되는 일은 없으니 다행이지만, 일상생활의 큰 불편함을 갖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특히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나 자율신경계가 불안정한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원인은 심리·사회적 인자(스트레스)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소화기 질환 중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것으로, 위장병 환자의 50~70%를 차지합니다. 양방에서는 항(抗)콜린제나 정신안정제 등의 약물을 투여합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복통, 또는 불쾌감으로 통증의 정도는 다양하며, 경련성으로 나타나고, 복부의 어느 부분에서도 일어날 수 있지만 주로 아랫배에 많습니다. 식사를 많이 하거나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에 종종 증상이 발생하고, 대변 또는 가스를 배출한 후에 복통이 호전되기도 합니다. 급격한 복통이나 불쾌감이 있고나서 대장이 지나치게 움직여 설사가 나오거나 또는 반대로 움직임을 급격히 멈춰 변비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복부의 팽만감, 즉 가스가 찬 느낌을 호소하기도 하며, 메스꺼움, 구토, 속쓰림과 같은 상부 위장관 증상 및 피로감, 빈뇨, 잔뇨감 등의 위장관 이외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과민하다는 것은 본인의 체력이 너무 약해 사소한 자극을 남들에 비하여 과민하게 받아들이거나, 기 순환이 안 되지 않고 뭉쳐서 심리적인 자극(스트레스)을 해소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것입니다. 타고난 체질과 더불어 음식, 생활, 남녀관계, 정신감정 상의 불균형이 더해져 발병합니다. 따라서 하나의 질환을 떼어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체질과 전반적인 몸 상태를 보아 치료합니다.

우선 여성의 경우에는 얼굴이 각이 진 경우에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얼굴이 사각으로 각이진 여성의 경우에는 기가 울체되기 쉽기 때문에 변비형으로 오기 쉬우며 땀도 잘 나지 않고 어깨가 잘 뭉치며 몸이 잘 붓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생강, 파뿌리 등 향이 강한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몸의 순환을 돕기 위하여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이면 취침 전에 먹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남성분의 경우에는 얼굴에 각이 지고 쉽게 피로해지는 분의 경우에는 설사형이 오기 쉽습니다. 이는 기가 허하기 때문으로 폐와 대장의 기운이 약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반대로 복통이 있는 경우에 식은땀이 나게 됩니다. 따라서 기운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인삼이나 소고기를 먹는 것이 좋고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모두 자기의 형색와 체질에 맞추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에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고생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일괄된 정보로 자가 관리하시기 보다는 체질에 맞는 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심정은 원장 이력
빼어날 수 한의원 원장(www.thegreatsoo.com)
대한한의학회 회원
대한형상의학회 회원
전국의료관광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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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은의 건강백서는 매주 금요일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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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2010.01.23
이거 내 이야기네.. &#52197; 따뜻한 소고기 먹자
우왕 2010.04.05
심정은씨 참 이쁘십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