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 태권도공원 완공시기 6개월 앞당기자”

국기원 사태 관련 “법을 통해 정리, 실망시키지 않을 것”

2010 체육단체업무보고에서 문체부 유인촌 장관(사진 왼쪽)과 이대순 이사장의 모습
“태권도공원 완공시기를 6개월 앞당기자”
7일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2010년 체육공공기관 업무보고’에 나선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이 기관 별 보고가 끝난 뒤, 체육학계 및 관련업계 인사들의 합동 토론 말미에 꺼낸 말이다.
상황은 “태권도공원 완공이 언제죠?”라는 유 장관의 질문에 태권도진흥재단의 유진환 사무총장이 “2013년입니다”라고하자, 유 장관이 “이렇게 하죠. 6개월 앞당기죠. 찔끔 찔끔하지 말고, 이번 정부 안에 모두 완공하는 것으로 합시다”라고 주문한 것이다.
놀라운 것은 유 장관의 이번 발언에는 ‘적극성’과 ‘의지’가 짙게 배어있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공식 석상에서 말이다. 이는 유 장관의 “(6개월 앞당겨서) 이렇게 해서 이 정부(이명박)의 체육계 최대 업적으로 삼겠습니다”라는 발언을 통해 확인됐다. 이어 유 장관은 “태권도 진흥을 위하여 해외 태권도인 및 태권도 인사초청, 각종 대회와 행사를 열심히 준비해 주십시오. 또한 태권도 공원 내에서 운영될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전력을 다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여기에 “앞으로 태권도진흥재단이 태권도 관련 사업에 대해서 주도해 나가십시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며 “힘을 보태주겠습니다. 어려운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상의하고, 예산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자신했다.
현 국기원-문체부에 관해서도 언급됐다. 토론 막바지에 전주우석대학교의 최상진 교수가 “태권도와 관련해서 할 일이 너무도 많다. 하지만 국기원은 혼란 속에 빠져있다. 하루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유 장관은 “태권도는 이미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이고, 태권도 특별법 개정건은 법사위를 통과하여 국회 본회의만 열리면 국기원 정상화 문제는 곧 정리될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09년부터 태권도에 관한 모든 지원과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태권도계는 아직도 내부의 오래된 관행과 자리다툼으로 국제화와 선진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 이러면 어쩔 수 없이 법을 통해 정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망시키기 않겠습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유 장관은 6개 체육단체(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체육인재육성재단, 태권도진흥재단)로부터 ‘2009년 사업성과보고와 2010년 추진과제’를 보고받았다. 참석자로는 장․차관 20명, 체육단체 인사 65명, 정책고객 35명이 참여했다. 이날 토론의 핵심내용은 스포츠 전문외교인력양성, 스포츠 현장에서 성폭력 예방 대책, 경기단체의 선진화를 위한 노력, 생활체육의 질적향상, 체육관련 용품 제조업에 대한 정부차원지원 등이었다.
[방환복 기자 / press01@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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