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최신뉴스

세계태권도연수원 건립, 알고 보니 트레이닝센터 지정

세계태권도연수원 건립, 알고 보니 트레이닝센터 지정

지난달 21일 연수원 건립 추진 WTF-제천시 MOU 체결


WTF와 제천시 간의 MOU 체결 모습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이? 하지만 알고 보니, 하나는 ‘달’이었다.

종주국 한국에 무주 ‘태권도공원’과 유사한 성격의 제천 ‘세계태권도연수원’ 건립 추진이 언론에 발표되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상황은 2009년 12월 22일, ‘제천에 세계태권도 연수원 짓는다(뉴시스)’, ‘제천에 세계태권도연수원 건립(충청일보)’, ‘제천 세계태권도연수원 건립(서울신문)’ 등의 언론 보도가 쏟아지면서 시작됐다.

내용인즉슨, 충북 제천 청풍면에 총 사업비 약 85억원을 들여 양평리 일원에 세계태권도연수원을 설립한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21일 세계태권도연맹(WTF)의 핵심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 조인식을 체결하는 등의 구체적인 추진 의지를 공론화했다. 조인식에는 엄태영 제천 시장이 직접 참석하며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증했다.

다음날인 22일에는 제천시 홍보전산과에서 시정 소식을 전하는 ‘오늘의 뉴스’ 란에 ‘제천, 세계태권도연수원 유치 성공!’이라는 제하의 공지가 개재됐다. 제천시 측에서만 본다면 지난 2월 청풍면 물태지구 국민건강보험공단연수원 유치에 이은 두 번째 쾌거였다. 당장에 ‘6.2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낭보였다.

하지만 깜짝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WTF측에서 일부 ‘잘못된 보도’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전북 무주의 태권도 공원 내에서 교육, 연수 등을 담당하게 될 세계태권도아카데미(WTA)와 목적사업에서 유사할 수도 있어 사실일 경우, 자칫 큰 혼란을 빚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당시 현장에 있던 WTF의 한 관계자는 “간단히 말하면 한국 내 WTF 트레이닝센터 정도로 된다고 보면 된다. 쉬운 예로 2009년 6월 아제르바이잔에 연맹이 지정한 ‘WTF 트레이닝 센터’가 대표적 사례다. 제천시 측의 생각은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선수들에게 훈련 장소를 무상으로 지원해주는 것”이라면서 “크게 비중을 두거나 태권도 공원 식으로 대규모로 건설되는 장소가 아니다. 정부의 지원 예산을 받아 완전히 새로 건축하는 것도 아니다. 기존의 시설에 외벽만을 새로 칠 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제천시청 측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번 사업을 담당하는 제천시의 한 관계자는 “100% 성사될지 여부는 모른다. 언제까지 완공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종합해보면 이번 충북 제천의 세계태권도연수원 건립 추진에 따른 파장은 트레이닝센터 지정을 염두한 WTF측과 제2의 태권도 공원을 꿈꾸었던 제천시 간의 이견이 부른 한바탕 해프닝이었던 것이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3

쇼를 하는구나 2010.01.05
쇼를 하라. 쇼를 해. 한곳에 집중해서 태권도 공원에로 가도 힘들판에 정치적인 쇼를 하나. 정부에서 마련해준 태권도 공원으로 집결하라. 대태협에서는 서울에 무엇을 건립한다하고, 어는 또 어디에 무엇을 건립한다고 하네. 이건 밥을 줘도 못 먹고 있는 바보들이나 하는 행태다.
다행입니다 2010.01.05
그대로 다행이네요 뉴스보고 깜짝 놀랐었는데 궁금증을 해겨해주어서 감사해요 기자님 땡큐!!멎쟁이
제천연수원 2010.01.11
제천에 뭔가 서긴 서는 모양이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