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 칼럼] '정좌 시합'으로 알아보는 정확한 정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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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기록된 인증서 발급으로 마무리
정좌시합이란? 누가 더 올바른 자세와 정확한 자세로 정좌(正坐)를 오래할 수 있는가? 를 겨루는 시합이다. 여기에서 정좌(正坐)는 묵상을 이끄는 정좌(靜坐)의 토대가 된다. 우선은, 자신이 어느 정도의 시간까지 정좌를 할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한번 시험삼아 '죽어도 못한다'는 생각이 들때까지 정좌를 해보기를 권유한다. 만약 10분 정도 정좌를 한다면 매우 훌륭한 것이며 끈기가 있다는 증거다. 혹시 20분 이상 정좌를 한다면 묵상을 할 수 있는 단계로 접어든다. 만약 1시간 이상을 할 수 있다면 거의 반은 도사가 되었다고 보면된다.

등골을 곧게 편다
등골을 곧게 펴고 바른자세로 정좌를 실시한다. 이것에 익숙하지 않다면 새우등 같이 구부러질수도 있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연습하면 곧 익숙해진다. 정확한 정좌가 만들어지고 시합이 시작되면 몸을 움직여서는 안 된다.특히 몸을 흔들게 되면 반칙처리가 될수있다. 일반 묵상은 위의 그림과 같은 모습에서 눈을 반쯤 열고 명상하면 묵상이 된다. 눈을 완전히 감아도 좋다.
무릎과 무릎사이의 벌림은 자신의 주먹이 한 개 내지 2개 정도 들어갈 정도의 공간을 확보한다. 이것이 보기에도 좋고 몸에 가장 편한 자세이다. 너무 많이 벌리거나 좁게 되면 반칙이 된다. 두손은 골반 밑에 자리잡아야 한다. 일단 자리를 잡게 되면 두 손을 떼어서는 안된다, 이 역시 반칙이 된다.
옆 모습
머리는 약간 숙여이고, 목에서부터 엉덩이까지 완전한 90도의 각을 이루어야 한다.만약 10도 이상 앞으로 숙여지면 반칙이 된다 가장 어렵고 힘든 규칙이다.
왼 발등이 밑으로 가게 하고 오른 발등이 위로 올라가게 하는데, 왼쪽 엄지발가락에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살짝 포개지도록 자세를 잡는다. 발가락 두개 이상이 포개지거나 발가락이 떨어져서는 안된다. 역시 매우 어려운 규칙이다 더욱이 엉덩이는 뒤꿈치와 완전히 밀착되어야 합니다. 만약 엉덩이와 뒤꿈치가 떨어지면 반칙패가 되게 된다.
자신의 눈앞 40센티 지점의 바닥에 동전 하나를 놓는다. 눈을 반쯤 감고 이 동전을 바라보는데 이 동전에서 결코 눈을 떼어서는 안된다. 이것은 고개가 좌우로 돌아가거나 상하로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며 집중력을 길러준다. *반칙을 하면 심하면 반칙패, 또는 1회 반칙을 할 때마다 1분에서 30초까지 시간을 감해감니다.
정좌시합을 시작하기 전 이상하게도 치고박고 싸우는 스파링시합보다 더 많은 긴장감이 돌게 됩니다. 시합에 앞서 필자가 가족적인 분위기를 유도하며 몸풀기를 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칭과 같은 몸풀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리가 쥐가 나는 것을 예방하기 때문입니다. 정좌의 자세는 몸이 유연할수록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정좌의 올바른 자세와 시합의 룰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무릎을 꿇고 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방법을 설명 듣고 모두들 놀라워합니다. 정좌 겨루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이제야 실감합니다. 정좌시합의 룰과 올바른 정좌법은 각 문파와 수행과정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나타납니다. 정좌의 시합은 누가 올바른 자세에서 인내력을 가지고 오래하냐가 관건이지요.
드디어 정좌시합이 시작되었습니다. 5분이 지나자 몸이 매우 불편해지기 시작합니다. 10분이 지나면 식은땀이 슬슬 나기 시작하죠. 30분이 지나면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정좌시합이 시작되면 선수들 하나 하나 정확한 시간을 기록한다. 계시자는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제자리에 서서 기록을 한다. 계시도 쉬워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수련생 중에서 가장 정좌의 자세가 좋고 오래할 수 있는 사람이 맨 앞으로 나가 전체를 리드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목표한 시간을 완성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세가 흐트러지게 마련입니다. 아직까지는 멋진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시간이 넘자 많은 이들이 중도 탈락되었습니다. 그리고 3명이 남게됩니다만 이들중 한 명인 김은진선수가 1시간 22분 54초의 기록으로 기권을 합니다. 그리곤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아 한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고통스러워 보이는군요. 멀리 선수2명이 나란히 보입니다. 이제 이 둘이 1위를 놓고 자리다툼을 합니다.
바로 옆자리에서 나란히 결승을 치루고 있습니다. 왼쪽에 류병혁 선수는 조금씩 자세가 무너지고 있고 오른쪽에 이정훈 선수는 요지부동입니다. 결국 이 둘은 2시간의 기록으로 나란히 공동우승을 차지합니다. 애초부터 시합시간을 2시간 이하로 규정지었기 때문입니다. 2시간이 넘어가면 무릎에 무리가 가고 부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만들어놓은 규칙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시간을 줄여 1시간이하로만 정좌시합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 하얀띠가 우승을 했습니다. 무술을 배우고자 하는 마음과 끈기는 유단자보다 유급자가 더 한가 봅니다. 멋진 공권유술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입상자들이 환하게 웃고있습니다. 목에 달려있는 메달이나 부상으로 얻은 선물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 해내었다는 성취감이 이들을 기쁘게 했을 것이라 짐작합니다. 정좌를 마치고 그들은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들도 다른 이들과 같이 똑같이 힘들었고 다리가 저려왔으며 쥐가 났을 겁니다. 자신의 인내력을 시험하는 것, 그리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 그것이 공권정신 아닐까요? 감히 생각해봅니다. 자! 이제 여러분도 도전해 보십시요!*시합에 참가한 모든 선수는 정확히 시간을 측정하며 사단법인 공권유술협회에서 인정하는 인증서를 수여합니다. 그 인증서에는 자신의 정좌시간을 담고 있으며 그 시간이 정확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증서입니다. 30분이상만 정좌를 하면 인증서를 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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