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WTF] 지금 태권도에는 글로벌 스폰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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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대기업과 긴밀히 접촉 중 조만간 글로벌 스폰서 나타날 것 전망

시드니올림픽 태권도 경기 당시의 명장면
“세계태권도연맹에 글로벌 스폰서는 없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삼성과 4년간 후원 계약을 했지만, 지난 2008년에 종료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189개 회원국을 보유한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수장 조정원 총재는 22일 ‘태권도의 세계화 현황 및 향후 과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어떻게 국제 스포츠 기구에서 제대로 된 글로벌 스폰서 하나 없느냐? 는 핀잔을 들을 수도 있을법한 발언이었지만, 조 총재는 WTF가 처한 ‘좋지 않은 현실’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현재 WTF의 글로벌 스폰서는 ‘맥쿼리’라는 호주의 투자회사가 유일한 상황. 이날 조 총재는 “몇몇 대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스폰서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좋은 글로벌 스폰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WTF 내에서는 삼성과 재계약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솔솔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많은 질의응답이 쏟아졌지만 그중 “WTF 내에 마케팅 전문가가 있느냐”는 물음에 조 총재는 “올해 홍보부에 마케팅 전문가 A씨를 영입했다. 그를 중심으로 WTF의 마케팅 전략을 구상 중이며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A씨는 국내 대기업과 유명 스포츠 용품 제조회사 등과의 메인 스폰서 계약을 위해 국내외 실무진과 접촉 중이다.
더 나아가 조 총재는 “전문적인 글로벌 마케팅 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공격적인 운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WTF는 올해 피겨 요정 김연아와 UFC의 추성훈 등의 마케팅 대행을 맡고 있는 IB스포츠와 긴밀한 업무 공조를 기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또 TV만을 놓고 봤을 때, 대중을 사로잡을 만한 경기 이벤트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조 총재는 “2010년 러시아를 시작으로 프로태권도대회의 전초전격인 태권도 투어를 본 대회 하루 전에 개최할 것이다. 지난 멕시코 태권도 투어의 열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으로 보면 된다. 당장에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시도가 쌓이다 보면 프로태권도 창설 및 활성화의 뼈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권도의 미디어 노출 부재에 따른 후원사들의 기피현상에 대해서도 전했다. 조 총재는 “태권도 경기가 대중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이유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문제는 경기 방식인데, 올림픽 스포츠로서 태권도 경기의 틀은 유지하면서 프로 태권도 등의 특별한 대회를 개최해 미디어가 태권도를 찾게 만들 것이다. 최근에는 KBS, MBC, SBS 경영진들과 만나 태권도의 미디어 노출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에 대해 설명했다. 앞으로 발전적인 협력체계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조 총재는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과 국립국악원과 2010년 1월 경에 MOU를 체결해 내년 하계, 동계 때 파견되는 봉사단원 구성에 사물놀이 등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인력을 투입시킬 방침이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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