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WTF] 올림픽 태권도와 프로 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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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경기체제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그대로

조정원 총재(왼쪽 하단). 사진 우측은 덴마크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최연호(한국가스공사).
오는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태권도의 경기규칙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22일 ‘태권도의 세계화 현황 및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는 이날 향후 4년간 스포츠 태권도로서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현 체제 유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 총재는 태권도 경기 규칙과 관련해 크게 비디오리플레이 시스템, 전자호구 도입, 개정된 경기규칙(차등점수제) 등으로 구분했다. 먼저 비디오리플레이 시스템은 기존 경기장 당 한 대씩 설치된 영상카메라의 개수를 총 3개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전자호구는 체육과학연구원(KISS)의 표준규격을 통과하는 제품이라면 언제든 WTF의 공인을 받을 수 있고, 사용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메이저급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각 국가협회의 조직위원회에서 전자호구사의 제품을 선정케 하겠다는 것이다. 축구로 말하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국에게 ‘공인 구’ 선택의 권한을 주는 것과 맥이 같다. 개정된 경기규칙은 얼굴 3점, 회전 몸통 2점, 제자리 몸통 1점에 ‘스카이 콩콩(제자리에서 뛰기만 하는 태권도 선수들을 비꼬는 미디어들의 표현)’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10초 룰’적용 등을 예로들었다.
조정원 총재는 "현행 경기체제가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유지될 것이다. 큰 변화는 없다"면서 “지난 덴마크 세계선수권에서의 차등점수, 비디오리플레이 등의 개정된 경기규칙을 아직도 많은 수의 국가들이 너무 빠른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아니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태권도 경기력이 상위권에 있는 국가들을 위한 WTF의 경기 규칙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규칙의 개정 및 적용이 필요한 것을 알았다. 너무 빠른 변화를 주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2009년에 개정된 8x8m의 경기장을 아직 좀 더 크다는 이유로 7x7로 당장에 바꿀 수는 없다는 것처럼 이제는 올림픽 태권도에 '안정'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결국 지난 10월 세계선수권대회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조 총재가 말한 런던까지의 스포츠 태권도이다.
태권도의 프로화에 대한 계획도 전해졌다. 조 총재는 지난 11월 14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월드태권도투어 2009 멕시코대회(이하 태권도투어)’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조 총재는 “이변이 일어났다. 영국의 19살 아론 쿡이 세계선수권 5연패의 신화 스티븐 로페즈를 KO시켰다.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태권도 경기의 묘미를 전해줬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열기가 엄청났다”고 말했다. 명칭은 태권도 투어였지만, 개최 당시부터 프로태권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조 총재는 이번 멕시코 투어를 계기로 최종 ‘프로 태권도’의 완성을 위한 기초공사의 방향에 대해서도 말했다. 조 총재는 “가령 프랑스 오픈, 이집트 오픈, 코리아 오픈 등의 본 대회를 시작함에 앞서 하루 정도 이번에 개최한 ‘태권도 투어’ 형식의 대회를 개최할 것이다”며 “제2회 태권도 투어의 개최는 현재 러시아쪽에서 내년 말에 개최할 의사가 있음을 적극 밝혀왔다”고 전했다.
여기에 조 총재는 ‘태권도의 변신’ 즉, 태권도 프로화를 위한 아이디어가 있느냐는 질의에 “미식축구와 같이 몸에 붙는 고급스러운 보호 장비의 도입과, 컬러풀한 복장, 얼굴 노출을 위한 투명한 헤드기어의 사용 등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조 총재는 이를 실행하기 위해 '프로태권도위원회'의 조직을 구성할 방침을 세웠다.
조정원 총재의 ‘태권도의 세계화 현황 및 향후 과제’에서 나온 중요한 사안들은 총 3회에 걸쳐 개재됩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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