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은의 건강백서] ‘혈압’에 대한 이해
비만 치료와 금주, 금연, 명상, 30분 이상 주 5회 가벼운 운동 효과
요즘은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혈압이 고혈압의 범주에 속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의 경우에는 지금부터 고혈압 약을 먹어야 하나, 상담하기도 하고 약을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부담감에 선뜻 병원에도 잘 안는 경우도 있습니다. 혼자서 전전긍긍 하시면서 고혈압을 방치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혈압은 사실 질병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증상 입니다. 우리가 평소 측정하는 혈압은 심장박동으로 생겨나는 동맥혈관의 압력인데 정상수준보다 높게 나타나므로 고혈압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또한 고혈압은 급격한 증세가 아니면 인체에 별다른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평소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방치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고혈압은 자각증세가 없다 하더라도 장시간 지속되다 보면 심장이나 혈관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같은 심각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혈압은 심장의 수축기와 확장기 혈압으로 나누어 표현하는데 통상 수축기 120mmHg, 이완지 80mmHg를 정상 혈압으로 보고 있습니다. 140/90 이상이면 일반적인 고혈압의 범주에 해당되며 약물치료는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보고 판단하여 결정합니다. 그러나 혈압은 시간에 따라 하루에도 여러 번 변동이 있으며, 측정 당시 상태나, 운동, 식사 여부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나므로 한두 번 혈압을 측정해 보고 자신이 고혈압환자라고 단정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고혈압에는 선행질환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고혈압과 신장이나 부신 등 다른 질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이차성 고혈압로 나누어집니다. 이차성 고혈압은 혈압상승의 원인이 된 질병을 치료하면 혈압도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따라서 우리가 평소에 고혈압이라고 부르는 것은 일차성, 즉 본태성 고혈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혈압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은 유전, 식생활과 사회 환경, 기후조건과 노화 등이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에서 가장 우선이 되는 것은 바로 ‘스트레스’ 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합니다. 물론 스트레스 없이 산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지속, 반복되고 제때 풀어주지 않으면 상승했던 혈압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고 고혈압상태를 유지하여 심장이나 뇌혈관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과로는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을 다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과로는 건강한 사람도 조심해야 하지만,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은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일이 어쩔 수 없이 많은 경우는 일하는 도중에 반드시 휴식시간을 정해놓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한 번에 모든 피로를 풀려고 하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피로회복은 그때그때의 휴식으로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어도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에 장애를 초래하여 혈압이 상승합니다. 실제로 중풍도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합니다. 중풍의 개념도 가볍게는 감기에서부터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 뇌졸중으로 인한 반신불수, 언어장애, 손발 운동장애등으로 점차 의미가 확대되므로 요즘은 양방에서도 뇌졸중을 한방용어 그대로 중풍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혈압이 높은 사람이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들어가며 목욕하는 것도 바람직 하지 않은 목욕습관입니다. 추위뿐만 아니라 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이 상승하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체액의 농도에 변화가 초래되어 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합니다. 한의학에서 노인이 중풍에 잘 걸리는 이유로 진액의 부족을 듭니다. 그러므로 의도적으로 목욕을 하면서 무리하게 땀을 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짠 음식이나 화학조미료, 각종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게 되면 체액의 농도가 높아지고 체액이 많아지면서 혈액량이 증가되어 혈압이 상승됩니다. 콜레스테롤 역시 고지혈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혈관 벽에 노폐물을 쌓이게 하여 혈액순환장애를 초래합니다. 채식 위주로 된 고단백, 저지방, 저염식의 식이요법은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권장되고 있는 식이요법입니다.
혈압약은 한번 복용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긴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평소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하여 관리하게 되는 경우에는 투약량을 조절하면서 관리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갑자기 끊으면 안 되고 반드시 주치의와의 상의 하에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비만 치료와 금주, 금연, 명상도 혈압치료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과격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운동을 30분 이상 주5회 이상 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심정은 원장 이력
빼어날 수 한의원 원장(www.thegreatsoo.com)대한한의학회 회원
대한형상의학회 회원
전국의료관광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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