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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총재 ‘끝장 토론’, 태권도계 진단 및 방향 논의

조정원 총재 ‘끝장 토론’, 태권도계 진단 및 방향 논의

22일 ‘태권도의 세계화 현황 및 향후 과제’ 발표서 질의응답 시작


22일 임페링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스포츠산업 진흥 포럼에서 WTF 조정원 총재가 강연하고 있다


시작은 가벼웠지만, 끝은 무거웠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가 22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09 스포츠산업 진흥 포럼 ‘태권도의 세계화 현황 및 향후 과제’에 대한 주제발표에 나서 세계 태권도의 향후 방향성 및 현안에 대해 밝혔다. 주제발표 형식으로 시작됐지만, 마지막 질의응답 시간에 오고간 태권도계의 민감한 질문들과 속 시원한 답변들에 참석자들로부터 ‘살아있는 강의’였다는 평을 받았다.

서두에 조 총재는 “태권도처럼 한국을 세계에 알린 스포츠는 없다”라고 말문을 연 뒤 “태권도는 미디어노출이 가장 취약점이다. 또한 글로벌 스폰서도 하나뿐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WTF의 글로벌 스폰서는 호주의 금융 그룹인 맥쿼리 사 하나 뿐이다. 삼성과는 2008년을 끝으로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이후 조 총재는 WTF의 역할 및 운영 상황, 방향성에 대해 약 40여분에 걸쳐 설명을 한 뒤, 거의 ‘끝장 토론’ 형식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조 총재에게 쏟아진 민감한 질의는 총 네 가지였다. 듣는 이들조차도 부담스러워 보이는 질문에 일부 인사들이 난색을 표하기도 했지만, 조 총재는 의연하게 때로는 웃어넘기며 상황을 정리했다.

먼저 ‘WTF에 마케팅 전문가는 몇 명인가? 글로벌 스폰서가 하나뿐이라는 게 사실이냐?’ 두번째로 ‘전자호구 관련은 태생부터 불가능한 사업아니었나?’ 세 번째로 ‘태권도의 미디어 노출 극대화를 위한 세부 방안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네 번째로 ‘혁신적인 태권도 경기규칙에 대한 의지는 있나?’는 등의 날선 질문들이 쏟아졌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최근 밝혀진 국기원의 해외지부 설치 움직임과 갈등을 빚었던 WTF 전 핵심 인사의 국기원 국제처장으로의 인사 이동 등에 대한 고견을 묻는 질문에 조 총재는 “잘 해야지요”라는 짧은 대답으로 웃어넘기는 여유를 보였다.

조정원 총재의 ‘태권도의 세계화 현황 및 향후 과제’에서 나온 중요한 사안들은 25일, 26일, 27일 총 3회에 걸쳐 개재됩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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