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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 슐트, 바다 하리 꺾고 통산 4회 우승 성공

세미 슐트, 바다 하리 꺾고 통산 4회 우승 성공

하리 상대로 두번의 다운 뺏으며 그랑프리 우승


4회우승에 성공한 세미 슐트가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격투로봇 세미 슐트(36,네델란드)가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K-1월드그랑프리 2009파이널에서 바다 하리(24,모로코)를 꺾고 우승했다. 통산 4회 우승 성공이며, 어네스토 후스트와 타이 기록이다.

슐트를 상대한 하리의 출발은 경쾌했다. 루슬란 카라예프를 38초 만에 KO로 누르고 이어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상대로 안면 펀치와 하이킥으로 두 차례나 차례로 다운을 뺏으며 KO승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빠른 시간에 결승에 안착한 하리의 상승세가 우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됐다. 게다가 앞서 잇츠 쇼타임에서 세미 슐트를 1라운드 KO로 꺾은 전적도 있어 가능성은 더욱 컸다.

하지만 로봇 체격의 슐트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승전에서 하리는 슐트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압박하며 펀치를 시도했다. 하지만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던 하리가 슐트의 왼손 잽에 어이없게 첫 다운을 허용하며, 전세는 역전됐다. 이때부터 하리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하리가 안면 펀치 공격을 쏟아 부었지만, 오히려 슐트의 왼발 하이킥을 허용하면서 두 번째 다운을 빼앗겼다. 곧장 일어나 좌우 펀치를 날리며 슐트에게 다가갔지만, 왼발 미들킥에 복부를 맞고, 쓰러지며 경기를 포기했다.

슐트는 2005년, 2006년, 2007년에 이어 이번 2009년까지 총 4회 우승했다.

[이석제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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