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WTF, ‘자유품새, 팀대항’ 포함된 2010 세계선수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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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원회 결정 사항, 3월 총회 승인 만 남겨 사실상 확정

9인 단체전 시범 동작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WTF)이 기존 2010년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서 ‘자유품새’와 ‘팀 대항’ 부문의 신설을 예고했다. 규정 품새만을 가지고 겨루던 ‘재미없는 품새대회’에 ‘흥미’라는 요소를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WTF는 30일(현지시간) 카이로 스타디움 제1경기장에서 열린 제 4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자유품새(기존 창작품새)’와 ‘팀 대항(국가별)’ 부문의 세부 동작을 선보였다.
신설될 종목 중 자유품새는 전체 품 수와 동작 수에 제한을 뒀다. 기본적으로는 앞, 옆, 뒤, 후려차기 등의 기술을 변형하면 된다. 서기 동작에서도 너무 딱딱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겨루기 스텝 등의 응용도 허용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음악의 첨가까지도 허용했다. 중요한 것은 사전에 팔괘, 천지인 등의 특정 형태의 ‘품새선’이 참가자들에게 사전 공지된다는 것이다.
팀대항은 쉽게 말해 연무대회를 의미한다. 각 국가별로 9명의 선수가 출전해, 9분 이내에 기본동작, 규정품새, 자유품새, 격파, 호신술 등의 동작이 포함된 한편의 시범공연을 펼치는 것이다. ‘국가별 시범 챔피언스리그’라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겨루기 동작은 제한된다. 평가는 구성, 연출, 신기술 등에 대한 고른 평가가 이어질 방침이다.
WTF 경기부의 김철오 차장은 “기존의 격파왕대회 등과는 차별화된 대회이다. 비 태권도인들이 하지 못하는 기술적 동작 체계를 평가하는 것이다. 태권도의 기술만을 가지고 겨루는 것이다. 개인 경기에 치중한 스포츠는 살아남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WTF측은 당장에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의 멀티게임 등에는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WTF 품새위원회측은 “중 대회인 만큼 좀 더 WTF가 주최하는 크고 작은 대회를 통해 다듬어져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0년 세계품새선수권대회를 유치하겠다는 나라가 없는 상황이다. 만약 내년까지도 유치 신청이 없을 경우 WTF 규정상 대한민국에서 개최하게 된다.
[카이로(이집트) /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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