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연재

[심정은의 건강백서] 겨울철 양생 비법

성생활, 봄-삼일, 여름-육일, 가을-하루에 한 번, 겨울-특별한 제한 없어요


겨울은 신왕심쇠(腎旺心衰)의 계절입니다. 이 말은 겨울에는 신장의 기운이 왕성해지고 반대로 심장의 기운이 약해진다는 뜻입니다. 신장은 사계절 중에서 겨울에 배속되고, 심장은 여름에 배속됩니다. 각 계절에 배속되는 장부는 그 계절의 기운을 받아서 기운이 왕성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름에는 겨울과 반대로 심왕신쇠(心旺腎衰)하게 됩니다. 하여 여름에는 쇠약한 신장의 기운을 소비하지 않기 위하여 성생활을 가급적 자제해야한다고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春三 夏六 秋一 冬無’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성생활을 함에 있어서 봄에는 삼일에 한번, 여름에는 육일에 한번, 가을에는 하루에 한번, 겨울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앞서 말씀드린 신장과 심장의 기운의 관계에 해당하는 표현입니다. 이런 뜻으로 보자면 더운 지방으로 신혼여행을 가는 것도 권장할 만한 사항이 못됩니다.

한편 겨울은 우리 몸의 정기(精氣)를 거두어 몸을 재 충천 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겨울에 몸을 잘 관리하여야만 다음에 오는 봄과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동물들이 어두운 동굴에서 겨울잠을 자면서 에너지를 비축하였다가 봄에 깨어나듯이, 겨울에는 겨울답게 지내어 몸을 상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겨울에는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지 말아야 하며, 특히 열대지방으로 여행을 가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겨울철을 열대 지방에서 지내게 되면 우리 몸은 겨울에 정기를 굳건히 하는 시기를 놓치게 됩니다.

겨울철 양생법에 대해서 『동의보감』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되 반드시 해가 뜬 뒤에 일어나야 한다. 마음에 숨겨두는 일이 있거나 남에게 보이지 못할 물건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하며 추운 데가 아니라 따스한 방에 있으면서 살갗으로 땀이 흘러나와 갑자기 기운이 빠져나가지 않게 해야 한다. 이것이 겨울철에 순응하는 것이며 간직하는 기운을 돕는 방법이다. 이것을 거역하면 신장을 상하여 봄에 가서 손발에 힘이 없어서 쓰지 못하거나 손발이 싸늘해지는 병이 생기고 봄에 기운을 돕는 힘이 적어진다.

위와 같이 겨울에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는 이유는 찬 기운에 몸을 상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신장은 한사(寒邪)에 의해서 손상받기 쉬운 장기이기 때문입니다. 순환이 될 정도는 운동을 해주되 지나치게 땀을 흘리지 말아야 고양(固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낮에는 밖에 나가서 바람을 어느 정도 쐬어주어야지 하루 온 종일 방안에만 있으면서 반팔 반바지로 여름과 다름없이 지내게 되면 몸에 열이 응축되어 봄에 온병(溫病)이 날 수 있습니다. 새벽과 밤에는 한사가 심하므로 우리 몸이 감당하기 어려우나 낮에는 어느 정도의 바깥 활동을 해주어 몸의 면역력을 높여야 합니다.

겨울은 고양(固陽)을 시키는 때입니다. 즉, 봄과 여름철에 쓸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겨울에는 아이러니 하게도 냉면과 같은 차가운 음식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반대로 속에서는 스스로 더워지려고 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양기를 기르는 것이지요. 아무쪼록 간단한 것들이라도 겨울철 몸관리를 잘하셔서 겨울울철에 잘 나타나는 호흡기 질환을 미리미리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심정은 원장 이력
빼어날 수 한의원 원장(www.thegreatsoo.com)
대한한의학회 회원
대한형상의학회 회원
전국의료관광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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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은의 건강백서는 매주 금요일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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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ㅓ 200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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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2009.12.05
겨울에는...로군요.. 도움되는 정보 추천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