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연재

[강준 칼럼-10] 벽걸이 나무 단련대

[강준 칼럼-10] 벽걸이 나무 단련대


벽걸이 나무 단련대는 가장 만들기 복잡하고 어려운 단련대 중에 하나이다. 더욱이 이 단련대는 중급의 수련을 마치고 고급의 수련을 해나가는 수련생들만이 할 수 있는 훈련기법이다.

단련대 만드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우선 타격할 때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완충장치가 되어있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 단련대가 쉽게 망가지지 않게 하기 위해 견고하게 재작해야만 한다. 자신의 신체 조건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하여 타격할 수 있다. 단련대 얘기를 하다보니, 예전에 초등학교시절 다니던 도장의 사범님이 옥상에 나무 단련대를 설치해놓고 주먹으로 치는 것이 아니라 앞차기로 타격하는 장면을 매우 인상 깊게 본 기억도 납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단련대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물입니다. 송판 1장 (두께 5센티~8센티사이), 그리고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 고무판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가죽(가로세로 약 30센티정도)과 압정, 합판, 못 20에서 30개 정도를 준비한다.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송판의 재질은 질기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해야 합니다. 8센티미터에서 10센티미터 내외의 두께와 자신의 체형에 적합한 가로세로의 규격을 선택해야한다. 목공소에 가서 두께사이로 4개에서 6개의 홈을 판다. 이것은 홈을 파는 개념이 아니라 한 개의 송판에서 4개로 분리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다. 제일 중요한 과정이므로 주의하여 재작해야한다. 이어 본드를 이용하여 고무판을 나무표면에 부착시킨다. 만약 가죽이 없다면 이 상태로 단련을 시작해도 좋다. 잊지 말아야할 것은 가죽으로 고무판을 완전히 덥고 압정이나 합판목으로 단련대의 양 옆을 고정시켜야한다는 것이다. 단련대는 벽에 걸어놓고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죠. 정권단련은 물론이거니와 수도단련에도 도움이 됩니다.

당신이 정권단련에 문리(文理)가 있는 전문가라면 당연히 크고 좋은 재질의 단련대를 재작하여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초보자라면 시중에서 저렴한 가격의 단련대를 구입할 수 있다.


수도단련



족기단련



족도단련



주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나무단련대를 이용해 정권이나 수도를 단련하면 매우 빠른 시간 안에 정권단련 하는 것을 포기하게 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10초? 더 빠르면 단 한번 타격 후 다시는 단련대 근처에 얼씬도 안할지 모른다. 이유는 짐작했겠지만 원인은 ‘통증’ 때문이다. 나무단련대는 다른 단련대에 비해 타격시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시킨다.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은 많은 정권단련대 중에 ‘내가 어떤 단련대를 선택해서 수련을 해야 하는 것 인가’이다. 나무단련대는 재질이 견고하고 딱딱하다. 이것은 피부의 각질화나 뼈의 적응력을 높이는 훈련법이 아니라 정권의 뼈나 수도의 손날뼈 쪽에 견고함을 높이기 위함이다.

또한 팔꿈치나 손목 어깨 등에도 다른 단련법보다 더 많은 무리가 따른다. 당신이 정권단련을 처음 시도하는 초보자라면 앞서 설명한 콩자루가 든 철사장 단련대를 사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분명히 말하지만, 정권단련을 해서 부상을 입는 경우는 없다. 다만 잘못된 자세나 잘못된 수련방법 그리고 잘못된 상식 때문에 부상을 입을 뿐이다.

재질에 완충작용이 적으므로 정권에 많은 압박이 온다. 따라서 피부에 상처를 입게된다. 제일 많이 얻는 부상이 정권사이로 지나가는 실핏줄이 터져 피가 흐르거나 물집이 잡히는 것이다. 좀 더 강한 단련을 하거나 효과적인 단련을 하고 싶다면, 수련도중 위와 같은 부상을 입을 경우에는 즉시 중단하길 권고한다. 그렇게 해야만 하루나 이틀이 지난 후에 또 다시 훈련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그 이상의 훈련은 훈련이 아니라 혹사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정권을 단련할 때 피부가 벗겨지는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역시 나무단련대의 수련법에서 가장 많이 생기는 부상인데 수련방법에서 생긴 부상이다.

타격을 한 후 타격감이 매우 중요하다. 타격을 한 후에 주먹은 타격점의 위치에서 흔들리거나 이동되어서는 안 된다. 즉, 처음 타격지점을 향하여 주먹을 발사 한 이후에 주먹은 언제나 그 타격지점에 완전히 고정되어야 하며, 다시 주먹을 가격하기 위하여 주먹을 때었을 때 비로소 타격이 끝나게 된다고 생각해야 한다. 좀 쉽게 설명하면 타격이후에 주먹이 흔들리거나 움직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주먹으로 타격한다고 가정할 때 당신의 피부는 타격대의 표면과 정권 뼈 사이에 들어서게 된다. 이때 뼈가 움직이면 당신의 정권피부도 움직이게 되는데 이것이 반복되면 피부가 마찰이 생기고 그래서 피부가 벗겨지게 되는 것이다. 일단 피부가 완전히 벗겨지는 부상을 입는다면 수련은 완전히 회복될 때 까지 정지하게 된다. 완전히 상처가 아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권단련을 시도한다면 또 다시 더 큰 부상을 만들게 된다. 잘못하면 썩는다(웃음).

다음편에 계속...

* 강준칼럼 '누구나 무술의 달인이 되는 간단한 방법'은 매주 일요일에 연재됩니다. 이번 주는 편집부의 사정으로 인해 지연 연재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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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공권맨 2009.11.19
내가 공권유술도장에 다니는데, 사진속의 정권단련대는 커버가 쒸어져 있지만 도장에서는 저걸 벗겨내고 쌩나무에다가 연습하더군요, 살짝만 건드려도 아픈데 관장님은 퍽퍽 침니다.
밑에.. 2009.11.19
누구냐 넌?
뭐여 2009.11.19
공권 이라면서 주먹단련만하네...ㅋㅋ 모순이네
스프링 2009.11.20
송판 뒷부분에 강한스프링(너비5cm~8cm정도, 길이 약 10cm~15cm))을 모서리에 붙여 사용하면 더 효과적일텐데,,, 정권, 장저, 팔꿈치, 발차기 등 아무것이나 강하게 해도 무방함..
무인 2009.11.23
무토에게 물받았나? 계속해서 올리는거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