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열세 데니스 강, 2회전 TKO 패배

1회전 우세, 2회전 들어 30차례 넘는 파운딩 허용하며 패배

비스핑이 데니스 강의 안면에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슈퍼코리안' 데니스 강(32, 아메리칸 탑팀)이 패했다.
데니스 강은 1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M.E.N 아레나에서 열린 UFC 105 대회에서 마이클 비스핑(30, 영국)에게 2라운드 TKO 패 당했다.
역전패였다. 데니스 강은 1회전 중반, 오른손 카운터 펀치를 비스핑의 왼 관자노리에 적중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테이크 다운에 성공, 마운트 포지션까지 점령하며, 파운딩 공격을 했다. 비스핑은 공격 거리조차 잡지 못하며 원,투 펀치와 킥을 허공에 날려 보냈다. 하지만 결정적인 데니스 강의 ‘한 방’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라운드, 스탠딩 상태에서 수 많은 펀치를 날렸지만, 적중률은 그리 높지 않았다. 마무리 기술이 없었던 것이다.
2회전 데니스 강의 체력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경기 초반, 비스핑은 데니스 강을 철창으로 몰아붙이며 테이크 다운에 성공, 팔꿈치 공격에 이은 안면 펀치를 꽂아 넣었다. 가까스로 데니스 강이 위기에서 빠져 나와 스탠딩 상태로 돌아왔지만, 비스핑의 테이크 다운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2라운드 4분 24초에 데니스 강은 안면에 30여 차례가 넘는 펀치를 허용했다. 공격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주저앉아 양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는 데니스 강을 본 주심이 이내 경기를 중단시켰다. 치욕스런 패배였다.
승리 직후 비스핑은 “완전히 달 나라에서 온 기분이다. 데니스 강을 꼭 이기고 싶었다. 1회전에서는 데니스 강이 우세했다. 하지만 나는 죽기 살기로 해서 이겨야만 했다. 바로 이것이 데니스 강을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예전에 잘 나가전 비스핑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UFC 장내 아나운서 조 로건은 “최고의 경기였다. 영국고향에서 환호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랜디 커투어(46, 미국)는 라이트헤비급 복귀전에서 브랜드 베라(32, 미국)를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두 선수는 시종 클린치 싸움을 벌이며 재미없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는 사이 커투어는 더티복싱으로 차곡차곡 포인틀 따냈다. 커투어가 승리하기는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 내용에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아야만했다. 패한 베라는 "버림받았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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