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상 타점, 스피드 완벽 대한민국 ‘위력 격파왕’ 등극

선수 시절 경험 살려, 스피드와 타점 등 위력 격파에 응용

위력 부문에서 격파왕에 등극한 김태상이 상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허리의 틀어짐, 타점, 스피드, 발뒤꿈치로의 완벽한 조화에 따른 뒤차기 ‘한 방’이었다.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배 2009 KTA 격파왕대회'에서 김태상(31,성균관대학교 대학원)이 위력 격파왕에 등극했다.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깔끔한 마무리였다.
격파왕 확정 직후 김태상은 “믿겨지지 않는다. 학업(박사과정)을 하며 대회 출전을 위한 훈련을 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하지만 치밀하게 준비했다. 지난해 수술한 왼발 인대 손상이 마음에 부담이 됐다. 하지만 종주국 태권도의 격파왕이 되는데 그깟 통증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이번 우승자에게 다음 대회 또 그 다음 대회에 출전기회가 주어진다면 격파왕 연패 달성의 신기록을 세워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태상은 이날 우승으로 총 500만원의 경기력 향상 지원금을 받았다.
이날 김태상의 우승 점수는 490점이었다. 손날 110점, 앞차기 70점, 돌개차기 80점, 주먹 130점, 뒤차기 100점이었다. 2위 이상진(430점,송도예절태권도장)과는 무려 60점이나 앞선 점수차였다.
승부는 주먹과 뒤차기에서 갈렸다. 김태상은 주먹부문에서 15장에 도전, 13장을 산산조각 냈다. 16명의 위력 참가자들 가운데 최고 기록이었다. 유일하게 정면자세가 아닌 ‘옆 자세(기왓장의 중간 솟은 부분과 정권의 위치를 일직선상에서 놓는 것)’를 고수했던 전략이 주요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30점 차이로 추격당하고 있던 김태상은 이때부터 2위와의 격차를 50점차로 벌렸다.
그래도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리드였다. 혹시라도 뒤차기에서 실수라도 하는 날에는 이상진에게 우승을 뺏길 위기였다. 이상진이 9장 도전 완파에 성공했다. 김태상은 불안한 마음에 10장에 도전했다. 지켜보는 이들 모두가 우려했다.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김태상이 디딤 발을 내딛었다. 빠른 스피드와 허리의 틀어짐 발 뒤꿈치에 이은 발 날의 밀어줌의 4단계 과정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며 10장 격파에 성공했다. 위력 격파왕을 확정짓는 순간이다. 김태상은 "발차기의 속도와 타점에 신경썼다. 선수시절에도 뒤차기 득점이 탁월했다. 이것이 남들과는 다른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태상은 1995년 청주기계공업고등학교에 입학해, 핀,플라이급 선수로 활동했으며, 군 입대 후 2000년도 국방부 장관기 대회 웰터급, 그리고 2001년도에는 라이트급에 출전해 3위를 차지했다.
김태상은 현재 성균관대학교대학원 스포츠과학과 사회학 전공 박사과정(지도교수 김범식)에 재학중(2009년 입학)이다. 용인대학교 석사과정을 졸업(2006년)하고,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를 졸업(2004년)했다. 현재 그는 국기원 대표시범단원으로 활동중이다.
이날 위력 격파왕 2위에는 이상진(430점), 3위는 김익환(340점)이 차지했다. 3위에만 총 4명의 동점자가 있었지만, 동점자의 경우, 몸무게가 가장 적은 선수가 우승한다는 규정에 따라 김익환이 3위로 결정됐다.
(사진 =이석제 기자)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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