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남자 '금3' 19회 연속우승…여자 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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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태권도 세계 수준 평준화, 대비책 필요

세계선수권에서 -74kg급 김준태가 얼굴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한국 태권도 남자대표팀이 세계선수권 19회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여자는 중국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이로써 대표팀은 당초 목표였던 19회 연속 동반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먼저 남자대표팀은 종합점수 63점(금3, 은1)을 획득하며, 55점에 그친 이란(금1, 은1, 동3)을 제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한국 종합 3위)에서 보인 전자호구 적응부족이라는 우려를 날려버린 것이다.
한국의 첫 금메달 소식은 염효섭(국군체육부대)에 의해 전해졌다. 염효섭은 -63kg급에서 나데리안 리자(이란)를 4 대 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전부터 월등한 기량차로 승리를 거두며,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잘못된 점수 채점으로 인해 염효섭의 금메달은 빛을 바랬다.
이어 최연호(한국가스공사)는 세계선수권 4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최연호는 결승에서 짜릿한 동점 돌려차기로 동점을 연출하며 우세승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런 한국팀의 상승세는 김준태(성남시청)에게로 이어졌다. 김준태는 준결승에서 우승후보였던 로페즈 가문의 막내 마크(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기세를 몰아 결승전에서 맥심 포트빈(스페인)을 가볍게 제압하고 금메달을 깨물었다.
반면 한국 여자대표팀은 중국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중국 여자대표팀은 2개의 금메달(은2, 동1)을 차지하며 종합점수 64점을 획득,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임수정(수원시청)과 박효지(한국체대)의 활약으로 중국과 같은 금메달 2개를 기록했지만(은1, 동2), 은메달에서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대회를 지켜본 전익기 세계태권도연맹 경기위원은 “이번 세계선수권을 통해 태권도의 기량이 세계적으로 평준화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상진 국제심판은 “똑같은 조건에서 겨뤘던 경기다. 여자부가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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