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태권도공원, ‘예산부족, 유사기관건립’ 지적받아

여러 의원들 태권도에 대한 지적 잇달아

이대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이 국감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3년 전북 무주에 완공될 예정인 태권도공원이 위태롭다. 공원건립 예산의 부족한 편성을 비롯해 유사기관들의 회관 및 센터 건립 등에 대한 문제점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먼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장세환 의원(민주당)은 19일 국회에서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대순)을 상대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2010년 태권도공원 건립 예산편성이 태권도진흥재단에서 측정한 금액의 3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당초 진흥재단은 내년도 태권도공원에 필요한 건립예산으로 350억원을 신청했다. 하지만 2010년 공원건립비용은 130억원이 편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금액으로는 진흥재단이 제시한 2013년에 태권도공원을 완공하기 어렵다. 진흥재단은 완공년을 맞추기 위해 내년 공정율을 18%로 잡았지만 이 예산으로는 7%도 달성하기 힘들 것이다. 적어도 250억원의 예산은 편성되어야 14%의 공정율이 가능하고, 계획한 완공일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조영택 의원(민주당)은 타 태권도단체에서 계획하고 있는 회관 및 센터 건립에 대해 꼬집었다. 조 의원은 “태권도공원이 태권도의 메카가 되기 위해서는 타 단체 활동까지 무주로 집중시켜야 한다. 하지만 최근 대한태권도협회는 태권도회관을 국제태권도협회는 월드태권도센터를 건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태권도공원과 비슷한 성향을 지닌 기관들이다. 만약 수도권(서울 올림픽공원)에 태권도공원과 유사한 기관(태권도회관)이 생긴다면 태권도공원의 가장 큰 블랙홀이 될 것이다. 진흥재단은 이를 미연에 방지해 태권도회관이 태권도공원에서 겸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이대순 이사장은 “현재 태권도회관을 수용할 계획은 없다. 하지만 태권도공원은 모든 태권도단체를 적극 지원할 것이며, 태권도회관에 대한 문제는 대태협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사항이다. 하지만 국제태권도협회에서 발표한 국제태권도센터는 확인되지 않은 풍문일 뿐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밖에도 김을동 의원(친박연대)은 ‘태권도경기에 품새 및 격파 도입, 태권도컨텐츠 활성화’를 송훈석 의원(무소속)은 ‘타고라의 활성화’, 전병헌 의원(민주당) ‘태권도아카데미의 내실 있는 운영’, 허원재 의원(한나라당)은 ‘국내 선수들의 전자호구에 대한 적응미비’에 대해 꼬집었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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